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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 -01
普德華 2021-08-07 17:29:04, 조회 : 932, 추천 : 0
一. 佛國品(불국품)

1. 六成就(6성취) - ①

『유마경』에는 모두 14품이 있습니다.
제1 「佛國品(불국품)」은 글자의 뜻대로라면 부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가를 밝힌 내용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상세계요ㆍ유토피아요ㆍ낙원이요ㆍ無何有之鄕(무하유지향)이요ㆍ극락이요ㆍ천당입니다. 행복과 평화가 흘러넘치는 곳입니다.

그런데『유마경』에서 밝힌 부처님의 나라[佛國]라는 것은 뜻밖에도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나 소승적 상식과는 다른 이상세계, 즉 부처님의 나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처님의 나라를 이야기하다가 보살의 정토까지 알기 쉽게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요. 크게 보면 모두가 이상세계인 부처님의 나라가 됩니다.

중생이 곧 부처님의 나라며, 곧은 마음[直心]이 보살의 정토라고 하였습니다.
진정한 이상세계는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 六成就(6성취)

如是我聞하사오니 一時에 佛이 在毘耶離庵羅樹園하사 與大比丘衆八千人으로 俱하시니라
이와 같은 사실들을 저는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야리 城(성)의 암라나무 동산에 계셨는데 큰 비구스님들 8000명과 함께하셨습니다.

예전의 조사들은 경전을 이해하는 데는 반드시 여섯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서 경전이 성립되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여섯 가지란 곧 六成就(6성취)입니다.
즉 信ㆍ聞ㆍ時ㆍ主ㆍ處ㆍ衆(신문시주처중)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들[如是]”이란 후대의 사람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내용과 ‘같다.’라는 말을 통해서 경전의 내용을 그대로 믿기[信]를 바라는 의미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들었습니다[我聞].”에서 ‘저’란 아난존자입니다. 경전을 결집하고 편찬할 때 총 책임자였던 아난존자가 500명의 아라한 앞에서 자신이 부처님께 들은 바를 그대로 기억하여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불교의 모든 경전은 아무리 후대에 결집 편찬 되었더라도 세존에게서 들은 것을 아난존자와 500명의 아라한이 함께 편찬하였다는 원칙을 지켜서 표현합니다.
설사 서기 2020년에 편찬한 경이라 하더라도 그 원칙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실을 알면 경전을 푸는 큰 열쇠를 하나 갖는 것이 됩니다.

“어느 때[一時]”란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시간이므로 언제나 유효한 진리의 가르침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2020년 1월 1일이라고 기록하면 그날만 유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간을 말할 때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이야기하며 9세와 10세를 말하지만, 과거 속에 현재와 미래가 있고, 현재 속에 과거와 미래가 있고, 미래 속에 과거와 현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佛]”이란 여기서 설법하신 法主(법주)가 된다는 뜻입니다. 다음은 설법하신 장소[處]입니다.

“비야리 城(성)의 암라나무 동산”이란 비야리 성에 있는 ‘암라나무라는 아가씨’가 시주한 동산에서 설법하였다는 뜻입니다.
암라나무 아가씨는 뒤에 마갈타국 빈비사라왕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동산이 그대로 법석이며 사찰이며 법당입니다.
그야말로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비야리 성은 지금도 불교의 聖地(성지)로서 이름이 높습니다. 인도 불교성지를 순례하는 불자들은 반드시 들르는 곳입니다. 부처님의 유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아쇼카왕[阿育王]의 석주(石柱)는 아직도 여러 개가 남아 있지만, 비야리 성의 석주가 가장 완전하다고 합니다. 이곳이『유마경』설법의 무대입니다.

다음은 함께한 청중들[衆]입니다.
큰 비구스님들 8000명”이라고 하였습니다.
비구의 숫자도 많지만, 다음에는 32000명의 보살까지 등장합니다. 대승경전으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거의 모든 경전은 이와 같은 여섯 가지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은 “큰 비구스님들 8000명”이라고만 하였지, 그 비구스님들의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뒤에 가서 열 명 출가 비구들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유마거사에게 여지없이 꾸중을 듣는 장면만 있을 뿐입니다.
경전의 성격과 그 격을 엿볼 수 있는데요.
즉 대승보살사상을 드날리려는 의도가 너무나 강하게 드러나 있다고 보겠습니다.

아래의 보살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면 아무리 소승성문이라 하더라도 전통적인 승가의 입장에서 보면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경전을 결집하고 편찬한 사람의 뜻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보살대중의 덕행

1) 보살대중의 덕행 1 - ①

菩薩은 三萬二千이며 衆所知識이라 보살은 3만 2천명이며, 그들은 많은 사람이 다 잘 아는 이들이다.

비구 스님들은 법문을 듣는 대중으로서 부처님을 항상 따라다니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보살들은 大乘經典(대승경전)에만 등장하는데 그 수효가 적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 세상은 온통 대승보살의 세상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 부처님의 32상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덕행이 세상에서 아주 빼어난 분들어서 세상 사람들이 그 이름을 들으면 다 잘 아는 분들입니다.
장황하리만큼 그들의 덕행에 대해서 찬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덕행은 법문을 듣는 보살들만의 것이 아니라 실은 모든 불자가 마음에 새기고 생활에서 실천해야할 덕목들입니다.

大智本行을 皆悉成就하니 諸佛威神之所建立이라
큰 지혜의 근본 수행을 모두 다 성취하였으니, 이것은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건립된 것이다.

보살이란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으로서 사람다운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자신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능력만큼이라도 남을 위해서 온갖 방면으로 베풀고 나누어 주는 삶을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유마경』에서는 먼저 큰 지혜! 즉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는 것을 가장 근본이라고 하였습니다. 지혜는 불교의 근본이며 菩薩道(보살도)의 근본입니다. 그 또한 모든 깨달은 사람들이 당겨주고 밀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불교의 큰 근본은 지혜입니다.
자비도 지혜가 갖추어진 뒤에야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큰 지혜의 근본 수행”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爲護法城하야 受持正法하며 법의 성곽을 잘 보호하여 정법을 받아 지닌다.

법회에 모인 보살들은 또한 법의 성곽을 잘 보호해서 正法을 받아 지닌다고 하였는데요. 이 일이야말로 불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합니다.

수 10년 불교 안에 몸담아 오면서 어떤 이가 佛法을 해치는데도 그것을 보호하려는 생각이 없다면 그는 불자가 아닙니다. 外道(외도)며 魔軍(마군)입니다.
그리고 불교를 말할 때는 반드시 정법으로써 가르쳐야 합니다.

온갖 삿된 법과 기만하는 말과 세상 사람들을 속여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말을 하면서 그것을 불교라고 한다면 함께 지옥에나 떨어질 일입니다.
정법만이 불교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신청곡 : 당신은 나의 부처님-비뮤티(홍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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