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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14:41:28, 조회 : 90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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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稱高遠하야 踰(유)於須彌하며
고명한 이름은 높고 높아 멀리까지 들리어 저 수미산을 넘어간다.
사람이 유명해지는 데는 그만한 실력이 있어야 하고, 法力이 있어야 하고, 德化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先導(선도)하는 보살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그 이름이 수미산보다도 더 높아 널리 알려졌습니다.
名聲(명성)이 있는 사람의 말은 보통 사람의 말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어서 효과가 더 있습니다.
인기 배우니, 인기 스타니, 인기 가수니, 인기 법사니 하는 말들이 곧 그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深信堅固하야 猶若金剛하며
깊은 믿음은 견고해서 마치 금강과 같다.
세상에서 가장 견고한 것은 금강! 즉 다이아몬드입니다. 다이아몬드를 조각할 때는 다른 물질로는 깎을 수 없다고 합니다.
오직 다이아몬드로만 조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깊이 믿는 마음이 견고하기가 다이아몬드 같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가치와 그 존엄성을 부처님으로 굳게 믿기를 금강과 같이 견고하게 한다면 그의 인격은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보살입니다.
法寶普照하야 而雨甘露하며 於衆言音에 微妙第一이며
가르침의 보물로 널리 비추고 감로의 법문으로 비를 내리어 많고 많은 말 중에 미묘하기가 제일이다.
세상에는 보물이 많습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세 가지 보물[三寶]을 말합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이 모두를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이라고 합니다.
금은보화가 산처럼 쌓여 있고 모든 건물과 아파트들을 황금으로 지었다 하더라도 부처님과 같은 훌륭한 스승이 없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이 없고, 그 가르침을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이 없어서 세상이 온통 갈등과 분노와 시기질투와 미움으로 가득하다면, 그 황금으로 지은 집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이룩한 모든 것은 일체가 행복하기 위한 방편이요, 행복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의 가르침, 해탈의 가르침은 보물중의 보물입니다.
그래서 法寶라 합니다. 달디 단 이슬 감로라 합니다.
深入緣起하야 斷諸邪見일새
有無二邊에 無復餘習하며
연기의 이치에 깊이 들어가서 모든 삿된 견해를 다 끊고, 있음과 없음의 두 가지 치우친 곳에 더 이상의 다른 물듦이 없다.
법회를 장엄하며 한편 법문을 듣기 위하여 모인 보살대중의 덕행을 자세히 밝히는 내용입니다.
불교에서 가장 이상적인 인격자를 보살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처님이 깨달으신 이치 가운데 가장 중요한 緣起의 이치에는 누구보다도 밝아야 할 것입니다.
연기란 무엇인가요.
세계 안에 있는 삼라만상 모든 존재의 상태와 그 작용에 대하여 원인[因]과 조건[緣]과 결과[果]의 관계성을 뜻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 연기의 진리를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즉 成道나 成佛의 내용은 곧 연기의 법칙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연기의 법칙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으며,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라고 하는 형식으로 표현됩니다.
이와 같은 연기의 원리는 하나의 원인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一元論的(일원론적)인 세계관이나 세상의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고 하는 운명론적인 해석을 부정합니다. 모든 사물과 그 사태에는 일정한 원인과 조건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는 인연에 따라 변화하며[無常] 자신의 고유한 존재성을 지닐 수 없다[空] 이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며, 어떠한 예외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세상의 온갖 말 중에서 제일 미묘하고 아름답습니다.
“모든 존재는 인연에 따라 변화하며[無常], 자신의 고유한 존재성을 지닐 수 없다[空].” 이러한 기본 틀이 구체적으로 인간에게 적용되어 나타난 초기불교의 연기론이
無名(무명)ㆍ行(행)ㆍ識(식)ㆍ名色(명색)ㆍ 六入(육입)ㆍ觸(촉)ㆍ受(수)ㆍ愛(애)ㆍ取(취)ㆍ 有(유)ㆍ生(생)ㆍ老死(노사) 등 12개의 범주로 이루어지는 十二支緣起(12지연기)입니다.
연기론은 시대와 학파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었습니다.
部派佛敎(부파불교)에서 연기론은 특히 業사상과 결합하여 業感緣起說(업감연기설)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중생의 生死流轉(생사유전)이 모두 자신의 업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외에도 賴耶(뇌야)연기, 眞如(진여)연기, 法界(법계)연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12지 연기를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적용하여 무명과 행을 과거에 배당하고, 식에서 유까지를 현재에 배당하고, 생과 노사를 미래에 배당하여 시간적ㆍ胎生學的(태생학적)으로 해석한 三世兩重因果論(3세양중인과론)이 성립하기도 했습니다.
대승불교에서 中觀學派(중관학파)의 개조인 龍樹(용수)는 연기의 관계성에 주목하여 이로부터 空사상을 이끌어냈습니다. 즉
‘모든 존재는 연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은 어떠한 존재도 他者와의 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는 고정불변하는 自性이란 있을 수 없는 공한 존재입니다.
사람을 위시하여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사건을 이 연기의 원리로 보는 견해는 바른 견해입니다.
이와 같지 않고 달리 보는 것은 삿된 소견입니다.
그러므로 “연기의 이치에 깊이 들어가서 모든 삿된 견해를 다 끊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연기의 이치를 제대로 알면 모든 것에 “있음과 없음의 두 가지 치우친 곳에 더 이상의 다른 물듦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연기의 이치를 아는 일은 보살의 기본일 뿐만 아니라, 불교를 믿는 모든 사람의 기본상식이기도 합니다.
연기의 이치를 알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갖게 됩니다. 연기라는 열쇠에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청곡 : 십이이연(능인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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