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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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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15:16:15, 조회 : 836,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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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佛國土
爾時에 長者子寶積이 說此偈已하고 白佛言하되
世尊이시여 是五百長者子가
皆已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며
願聞得佛國土淸淨하나이다
唯願世尊은 說諸菩薩淨土之行하소서
그때에 장자의 아들 보적이 이 게송을 설하여 마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에 있는 500명의 장자의 아들들이 모두 이미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으며 불국토의 청정함을 듣기를 원합니다.
오직 원하오니 세존께서는 모든 보살의 정토 행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이 품은 부처님의 국토를 나타내는「불국품」입니다.
보적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나서, 자신과 함께한 500명의 장자아들들이 모두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 즉 보리심을 발하였으므로 부처님의 세계, 부처님의 국토가 얼마나 훌륭한가[淸淨]를 듣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으니 그 마음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이상세계인 불국토가 어떤 것인지를 먼저 알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그러면서 한편 보살들의 淨土行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를 청하였습니다.
정토행이란 불국토를 취해서 불국토를 누리려면 무엇인가의 실천행이 뒤따라야 가능하므로 보살이 실천해야할 정토 행, 즉 ‘정토에 태어날 수 있는 수행’이라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에 보살의 정토 행으로 6바라밀과 4무량심과 4섭법과 37조도품 등 불교의 여러 가지 수행법을 모두 열거하였습니다. 불교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수행이기 때문입니다.
佛言하사대 善哉라 寶積아 乃能爲諸菩薩하야
問於如來淨土之行하니 諦聽諦聽하야 善思念之하라
當爲汝說하리라
於是에 寶積이 與五百長者子로 受敎而聽하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였다.
“훌륭하구나. 보적이여, 능히 모든 보살을 위하여 여래의 정토행을 묻는구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그리고 잘 생각하여라.
마땅히 그대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
이에 보적이 장자의 아들 500명과 함께 가르침을 받고 들었다.
앞에서는 “보살의 정토행”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또 “여래의 정토행”이라고 하였습니다.
보살의 정토행과 여래의 정토행이 무엇이 다를까요?
여래가 지금 누리는 불국ㆍ이상세계ㆍ깨달음의 경지는 과거 보살로 있을 때 정토에 태어날 수 있는 수행을 닦은 결과입니다.
즉 여래가 과거에 닦았던 정토에 태어날 수 있는 수행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보살의 정토행이나 여래의 정토행은 같은 뜻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깨달음의 지혜를 성취하기 위한 수행입니다.
이상세계와 깨달음의 삶과 해탈감을 성취하기 위한 수행입니다.
佛言하사대 寶積아 衆生之類가 是菩薩佛土니라
所以者何오 菩薩이 隨所化衆生하야 而取佛土하며
隨所調伏衆生하야 而取佛土하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였다.
“보적이여, 온갖 중생이 보살의 불국토니라.
왜냐하면 보살이 교화할 바의 중생을 따라서 불국토를 취하느니라. 조복할 바의 중생을 따라서 불국토를 취하느니라.
“온갖 중생이 보살의 불국토[衆生之類 菩薩佛土]”라는 말은 『유마경』의 명구입니다. 이 얼마나 고마운 말씀입니까!
보살의 삶은 오로지 중생입니다.
보살은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져서 낫게 하려고 삽니다.
중생이 고통에서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보살피기 위해서 삽니다.
중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잘 살펴서 그들을 풍요롭게 해주기 위해서 삽니다.
그러므로 보살들의 낙원ㆍ보살들의 불국토ㆍ보살들의 심장이며 骨須(골수)가 중생입니다.
또한 보살들의 일터가 중생입니다.
보살들이 목숨 다해 죽을 곳이 중생입니다.
보살들은 중생을 만나 그 죽을 곳을 얻었습니다.
보살들은 왜 불국토를 의지하고 불국토를 취합니까?
몽매하고 어리석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고집불통이어서 말을 듣지 않는 중생을 잘 달래어 調伏(조복)하기 위해서 불국토를 가집니다.
보살들에게 중생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무슨 불국토가 필요로 하겠습니까? 극락정토나 화장장엄세계나 불국토가 모두 중생을 위한 것입니다. 아니, 보살의 불국토는 곧 중생 그 자체입니다.
예컨대 의사들의 일터는 환자며, 의사들의 생활은 환자들로 유지됩니다. 그래서 환자는 곧 의사들의 즐거움이며 기쁨의 대상인 것과 같습니다.
중생은 환자요, 불보살들은 의사입니다.
관음보살이 곧 훌륭한 의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隨諸衆生이 應以何國으로 入佛智慧하야 而取佛土하며
隨諸衆生이 應以何國으로 起菩薩根하야 而取佛土하니라
所以者何오 菩薩이 取於淨國은 皆爲饒益諸衆生故니라
“모든 중생이 반드시 어떤 국토로써 부처의 지혜에 들어가는가를 따라서 불국토를 취하며, 모든 중생들이 반드시 어떤 국토로써 보살의 근본을 일으키는가를 따라서 불국토를 취하느니라.
왜냐하면 보살이 청정한 국토를 취하는 것은 모두가 중생을 이익하게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불국품」에서 불국토를 설정하는 것은 중생을 교화하려는 방편입니다. 중생이 어떤 국토라야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갈 수 있을까가 話頭(화두)입니다.
『법화경』에서,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열어주고, 부처님의 지혜를 보여주고, 깨닫게 해주고, 들어가게 해주기 위해서 부처님은 이 세상에 출현하셨다.”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화두는 오로지 중생제도에 있습니다.
국토라는 이름으로 교화방편을 삼은 것은 매우 빼어난 발상입니다.
또 중생에게 보살의 근본을 일으키는데도 무슨 국토라야 하는가가 부처님의 관심사입니다.
보살의 근본이란 무엇입니까? 자비심입니다.
투철한 지혜를 바탕으로 한, 큰 사랑과 연민의 마음입니다.
중생을 큰 사랑으로 감싸고 연민스럽게 여기는 보살의 근본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로지“중생을 이익하게하기 위해서”입니다.
譬如有人이 欲於空地에 造立宮室이면 隨意無礙어니와
若於虛空이면 終不能成하나니
菩薩도 如是하야 爲成就衆生故로 願取佛國하나니
願取佛國者는 非於空也니라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사람이 텅 빈 땅에 집을 세우고자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아무런 장애가 없지만, 만약 허공에다 세우려고 하면 마침내 이룰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보살도 이와 같아서 중생들을 성취하고자 하므로 불국토를 취하기를 원하느니라.
불국토를 취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하는 것이 아니니라.”
중생제도라는 목표가 없으면 부처님도 없으며 보살님도 없습니다. 부처님의 세계와 보살들의 교화활동은 오로지 제도해야할 중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의 처지에서는 부처님과 보살들이 고맙지만, 부처님이나 보살들로서는 중생이 고마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없고 보살도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있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중생이라는 땅이 없으면 부처님이나 보살이라는 궁전을 지을 수없기 때문입니다.
불교와 부처님과 보살과 조사와 일체선지식과 모든 寺院(사원)이 이 땅에 존재하는 까닭을 이처럼 의심할 여지없이 밝힌 經文은 보기 드뭅니다.
오직 승단만을 위한 승단의 소승불교 존재를 촌철살인과 같이 꾸짖고 있습니다.
신청곡 : 불국정토 이루리라(지범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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