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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7권-12. 보살장회 ⑬/9) 비리야바라밀다품 ③
법성화 2021-09-16 05:27:54, 조회 : 832, 추천 : 0
그리고 부모와 처자와 권속들도 항상 즐겨 바른 법을 힘써 닦게 되고 세상을 싫어하여 집을 떠나려 할 때에는 찬탄하고 도와서 이루게 하리라.만일 권속이 바른 법에 있으면 속히 착한 세계에 올라가게 해야 하며 어떤 이가 출가한 이를 권유하고 칭찬하면 속히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를 깨치리.

“또 사리자야, 출가(出家) 보살에게도 다섯 가지 법이 있나니, 만일 그것을 성취하면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지도 못하고, 착한 벗을 친하지도 못하며, 재난이 없음을 갖추지도 못하고, 선근을 잃고 무너뜨리며, 율의에 편히 머무르는 보살을 따르면서 바른 법을 닦고 배우지도 못하게 되므로 역시 속히 위없는 보리를 깨치지도 못하느니라.

사리자야, 어떤 것을 출가 보살이 성취하는 다섯 가지 법이라 하는가? 첫째 시라를 훼범(毁犯)하는 것이요, 둘째 바른 법을 비방하는 것이요, 셋째 이름과 이익을 탐착하는 것이요, 넷째 나라는 소견[我見]을 고집하는 것이요, 다섯째 다른 이의 집에 대하여 간탐과 질투를 많이 내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것을 출가 보살이 성취하는 다섯 가지 법이라 하나니,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지도 못하고 나아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를 획득하지도 못하느니라.

사리자야, 비유하면 마치 배고픈 개가 헐떡거리면서 길을 따라 가다가 우연히 살도 기름도 없는 오래된 쇄골을 만난 것과 같으니라. 그것에 붉은 기가 있는 것만을 보고 아주 맛있겠다면서 가서 물고는 여러 사람이 있는 데로 가서 네거리 가운데다 놓고 맛을 탐하는 까닭에 뼈 위에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 망령되이 아주 맛있다면서 씹기도 하고 혹은 핥기도 하며 혹은 깨물기도 하고 혹은 빨기도 하며 좋아해서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마침 그 때 찰제리(刹帝利)와 바라문(婆羅門)과 여러 장자로서 아주 큰 부자요 귀한 이들이 이 길에 놀러왔느니라.

그 때에 이 배고픈 개는 멀리서 그들이 오는 것을 보고 몹시 괴로워하면서 생각하기를 '저기 오는 사람들이 나의 이 소중하고 맛있는 음식을 빼앗지나 않을까?'라고 하면서, 곧 이 사람들에 대하여 크게 성을 내어 아주 사나운 소리로 으르렁거리면서 악한 눈으로 쏘아보다가 어금니를 드러내며 갑자기 덤벼 물고 해치는 것과 같으니라.

사리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오는 사람들이 그러한 다른 일들을 저지르겠느냐? 아니 또 이 붉은 기만 있고 살도 없는 저 쇄골을 탐이나 내겠느냐?”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善逝)시여.”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그렇다면 저 간탐을 부리는 배고픈 개가 무엇 때문에 몹시 사나운 소리로 으르렁거리면서 어금니를 드러내어 짖느냐?”

사리자가 말하였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아마 저 사람들이 와서 좋은 음식을 탐내며 반드시 제가 먹으려는 맛있는 것을 빼앗을 것을 두려워했기에 어금니를 드러내며 짖었을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장차 오는 말세(末世)에 어떤 필추들도 다른 시주의 집에 대한 간탐을 부지런히 익히면서 똥오줌을 탐착하며 망령되이 더욱 휘감겨 있나니 비록 이와 같이 구족하게 재난이 없다 하더라도 버려 둔 채 닦지 않고 있느니라. 이런 필추를 바르게 단속하면서 나는 '그의 행은 마치 앞의 어리석은 개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나는 지금 세상에 나와서 중생을 불쌍히 여기며 이런 일을 그치고 쉬게 하려고 오로지 생각하면서 이러한 악한 필추들을 위해 이런 비유를 하는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이 모든 보살마하살은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면서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니, 저 모든 보살마하살은 자기 몸의 살조차도 오히려 은혜롭게 보시하거늘 하물며 다시 허망한 생각으로 나쁜 고기를 구하면서 다른 이의 집에 대하여 모든 간탐과 질투를 일으키겠느냐?

사리자야, 저 모든 필추들이 다른 이의 집에 대하여 간탐하기 때문에 나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어리석은 장부요, 생활하기 위하여 살고 있는 이요, 재물과 곡식을 지키기만 하는 노예요, 세간의 재물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면서 속박되어 있는 이요, 옷과 음식만을 부러워하면서 숭상하는 이요, 허망한 생각으로 즐겨 나쁜 고기만을 구하면서 간탐과 질투를 일으키는 이'라고 말하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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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주/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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