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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25
普德華 2021-09-20 15:02:07, 조회 : 837, 추천 : 0
7. 불신은 법신이다.

諸仁者여 此可患厭이라 當樂佛身이니 所以者何오 佛身者는 卽法身也라

“여러 분들이여, 이 몸은 가히 근심스럽고 싫은 것이다. 마땅히 불신을 좋아해야 한다. 왜냐하면 불신이란 곧 법신이다.”

강설 ; 이제까지 앞에서는 이 육신의 부정적인 면을 한껏 파헤쳐서 설명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육신은 근심스럽고 싫은 것이므로 마땅히 불신(佛身), 즉 부처의 몸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의 몸이란 곧 법신, 진리의 몸이기 때문이다. 육신은 허망하지만 법신은 진실하다. 육신은 고통이 많지만 법신은 즐겁고 편안함뿐이다. 육신은 곧 무너지지만 법신은 영원하다. 육신은 형상이 있지만 법신은 형상이 없다.

육신은 늙고 병들고 죽어 없어지지만 법신은 아예 태어난 적도 없어서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이 없다. 그래서 빨리 법신을 증득해서 법신으로써 자신의 몸을 삼아야 한다.

8. 법신의 출처

從無量功德과 智慧生하며
“법신이란 한량없는 공덕과 지혜로부터 생긴 것이다.”

강설 ; 법신이 생기는 여러 가지 경우를 밝혔다. 불교적 삶이란 복을 짓고 공덕을 닦는 삶이다. 복을 짓고 공덕을 닦는 사람은 육신의 안락에 연연하지 않는다.

육신의 안락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은 육신을 허망하게 보아서 육신으로부터 초월한 것이다. 오로지 복을 짓고 공덕을 닦는 일만 그의 화두가 될 뿐이다. 그의 삶은 법신의 삶이다. 진리의 삶이다. 법신은 여기에서 생긴다.

또한 법신은 지혜로부터 생긴다고 하였다. 불교의 제1조는 지혜다. 공덕을 닦는 사람은 지혜가 있는 사람이며, 지혜가 있는 사람이 공덕을 닦을 줄 안다.

복을 짓고 공덕을 닦는 다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갖가지로 도움을 주는 회향하는 일이다. 여기에서 법신이 생기며 그것이 곧 법신의 작용이다.

從戒 定 慧 解脫 解脫知見生하며
“또 법신이란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으로부터 생겨났다.”

강설 ; 계 정 혜는 삼학(三學)이며 해탈과 해탈지견까지 합하여 오분법신(五分法身)이라 한다. 먼저 삼학이란 불법을 수행하여 깨달음에 이르는데 반드시 닦아야할 세 가지 배움이다.

계학은 마음의 청정을 지키고 말과 행동을 단속하여 마음의 진실을 지켜가는 행이다.

정학은 마음에 흔들림이 없는 것을 배우는 것인데 마음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동요에도 초연하여 그 마음이 한결같음을 말한다.

혜학은 마음의 밝은 빛을 드러내어 바르게 쓰는 지혜이다. 수행하는 사람이 그 행실에 계행이 없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거칠어져서 고요하고 밝은 본성을 보지 못하게 되며, 이것은 지혜가 어두운 것이어서 수행은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고래로 삼학을 비유하기를 계를 그릇에 비유하고 계의 그릇이 완전하고 든든해야 거기에 맑은 선정의 물이 담기게 되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거기에 밝은 지혜의 달이 원만하게 드러난다고 하였다.

해탈과 해탈지견은 앞의 삼학의 결과는 해탈에 귀속된다. 한마디로 불교수행의 목적은 해탈을 누리는데 있고 자신이 증득한 해탈을 자비심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 그 해탈의 법과 길과 결과를 널리 전하는 일이다.

이와 같은 지견이 없으면 해탈을 증득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해탈에는 반드시 그 지견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지가 곧 법신의 경지며 법신의 작용이 된다. 그래서 “법신은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으로부터 생겨났다.”고 하였다.

從慈 悲 喜 捨生이며 從布施 持戒 忍辱 柔和와 勤行精進 禪定 解脫 三昧와 多聞 智慧諸波羅蜜生이며 從方便生이며 從六通生이며 從三明生이며 從三十七道品生이며 從止觀生이며 從十力 四無所畏 十八不共法生이며 從斷一切不善法하고 集一切善法生이며 從眞實生이며 從不放逸生이며 從如是無量淸淨法하야 生如來身하나니라

“법신은 자비희사로부터 생겨났으며 보시 지계 인욕 유화와 근행정진 선정 해탈 삼매와 다문 지혜 등 온갖 바라밀로부터 생겨났으며, 방편으로부터 생겨났으며, 6신통으로부터 생겨났으며, 3명으로부터 생겨났으며, 37도품으로부터 생겨났으며, 지와 관으로부터 생겨났으며, 10력 4무소외 18불공법으로부터 생겨났으며, 일체 선하지 않는 법은 끊어버리고 일체 선한 법을 모으는 것으로부터 생겨났으며, 진실로부터 생겨났으며, 방일하지 않음으로부터 생겨났으며, 이와 같은 한량없는 청정한 법으로부터 여래의 몸이 생겨났느니라.”

강설 ; 진리의 삶, 즉 법신이 생기는 여러 가지 길을 밝힌 내용들인데 이 내용들은 불교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들을 열거하였다.

부처님께서는 6년의 고행을 마치고 큰 깨달음을 이룬 뒤 모든 사람들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가장 보람이 있고 가치가 있는 인생을 살아가게 하려면 어떤 덕목을 실천해야 할 것인가가 화두였었다.

위에서 열거한 덕목들은 불교가 발생하여 상당한 기간을 지나는 동안 다듬어지고 정리되어진 실천덕목들이다. 그러므로 대승의 가르침을 논하는 자리에는 반드시 등장하여야한다.

부처님뿐만 아니라 세속의 부처님이라고 칭송을 받는 유마거사도 또한 대승의 바른 가르침을 펴는 자리라면 당연히 소개될 수밖에 없다. 달리 표현하면 부처님의 몸인 불신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다.

앞의 불국품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였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다만 대승불교의 실천 덕목으로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는 사실만 강조한다. 대승불교의 실천 덕목이며 따라서 법신을 얻고 여래신을 얻는 지름길이며, 이는 곧 법신인 불신의 작용이며, 법신인 불신이 세상에 처하는 처세의 길이기 때문에 불교적 삶이며 부처의 삶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諸仁者여 欲得佛身하야 斷一切衆生病者인댄 當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니라 如是하야 長者維摩詰이 爲諸問疾者하사 如應說法하야 令無數千人으로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케하니라

“여러분들이여, 불신을 얻어서 일체중생의 병고를 끊고자 한다면 마땅히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장자 유마힐이 여러 문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잘 맞추어 법을 설해서 무수한 천만 사람들로 하여금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게 하였다.

강설 ; 방편품의 결론이다. 불신은 병고가 없는 몸이다. 청정하고 안락한 몸이다. 법희선열의 몸이다. 이와 같은 불신을 얻어 중생이 가지고 있는 온갖 병고와 번뇌를 완전하게 끊어 버리려면 마땅히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야 한다. 즉 흔히 말하는 발심을 해야 한다. 발심을 하지 않으면 언제나 중생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중생으로서 모든 성공을 다 이뤘다 하더라도 그것은 역시 중생일 뿐이며 온갖 번뇌와 병고가 항상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인 발심이란 무엇인가. 첫째 사람의 진실상을 꿰뚫어 보아 알고[徹見], 둘째 유형무형의 모든 존재의 진실상을 꿰뚫어 보아 알아서, 사람과 모든 존재들을 그 진실상에 부합하도록 받들어 섬기며 위하여 사는 마음이다. 진실로 이와 같은 마음을 낸 사람은 이미 그는 부처다. 그와 같은 사람에게는 어떤 병고도 이미 병고가 아니며 번뇌도 번뇌가 아니다. 무엇을 하든 법희선열뿐이다.

유마 거사는 병고라는 방편을 통해서 문병을 온 사람들에게 그리고 만고에 빛나는 가장 멋지고 의미 있고 수준 높은 설법을 하신 것이다. 이 설법을 듣는 사람들은 당시에서나 후대에서나 무수한 사람들이 모두 맹인들은 눈을 뜨게 되고, 귀가 먹은 사람들은 진리의 소리를 듣게 되고, 벙어리는 말을 하게 되어 천지만물이 각각 그 살 곳을 얻게 되었다.

신청곡 : 경세가(머루와 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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