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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불교성전-제1장 거룩한 부처님
법광(法光) 2021-10-07 17:40:03, 조회 : 891, 추천 : 0



제1장 거룩한 부처님




5절 법의 바퀴를 굴리다.



7항 _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기원정사의 건립>

한편, 마가다국에 이웃한 강대국 코살라에는 급고독給孤獨 장자가 살고 있었다. 이 장자는 부유한 상인으로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었다. 그러면서 늘 자신을 이끌어줄 스승을 찾고 있었다. 어느 날 마가다국으로 장사를 하러 들어간 급고독 장자는 '부처님'이란 분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서 법문을 청해 들었다. 그토록 간절하게 찾던 스승을 만난 급고독 장자는 자신의 나라 코살라국의 사위성으로 부처님과 비구들을 초대했다. 이때 부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사는 곳에 비구들이 머물 곳이 있습니까?"

그러자 급고독 장자는 속히 사위성으로 돌아가 사원 지을 땅을 물색하였다. 기타 왕자의 숲이 부처님과 제자들이 머물면서 수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알맞은 곳이었다. 장자는 즉시 왕자를 찾아가서 숲을 팔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왕자는 거절했다.

“억만금을 깔아도 그대에게 팔 수 없다."

장자가 대답했다.

“왕자님, 이 숲은 이제 팔렸습니다."

왕자는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뜻으로 '억만금'을 말했는데 급고독 장자는 바로 그 표현이 가격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법정에까지 가게 됐는데 재판관은 급고독 장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급고독 장자는 즉시 수레에 황금을 싣고 와서 기타 숲 바닥에 깔았다. 장자의 행동을 지켜보던 기타 왕자는 예사로운 일이 아님을 알아차리고 땅의 일부분을 보시하였다. 기타 왕자와 급고독 장자가 힘을 합해 건립한 사원이 바로 기원정사祇園精舍로, 석가모니 부처님은 훗날 24안거를 이곳에서 보내시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법문을 베푸셨다.

급고독 장자는 자신이 벌어들인 재산을 가난한 사람과 수행자들, 그리고 부처님과 승가에 기증하였다. 너무 많이 보시해서 재산이 줄어들어도 그의 보시행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 날, 급고독 장자에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대의 집에서는 보시를 합니까?"

“세존이시여, 저의 집에서는 보시를 하는데 거친 음식을 베풉니다."

재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보잘것 없는 보시를 한다고 부끄럽게 고백하는 급고독 장자에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장자여, 귀한 것이건 보잘것없는 것이건 베품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보시할 때 정중하지 않은 마음과 행동으로 주고, 공손하지 않게 주고, 자기 손으로 주지 않고, 자기에게 쓸모없는 것을 주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준다면 그 보시의 공덕은 미미합니다. 그런 보시를 하는 사람은 뛰어난 음식도 즐길 수 없고, 원하는 것도 얻기 어렵습니다. 가족이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그를 배려하지 않으니, 그가 다른 이에게 보시할 때 정중하지 않은 마음가짐으로 보시한 행위의 과보인 까닭입니다."

이어서 부처님은 커다란 재산을 베푸는 보시행보다 더 귀한 공덕을 쌓는 일을 순서대로 들려주셨다.

“여래 세존에게 보시하는 것보다 세존 앞에서 승가에 공양한다면 그것은 더 커다란 과보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보다 승가를 위해 절을 세운다면 더 커다란 과보를 가져오며, 그보다 깨끗한 믿음으로 삼보에 귀의한다면 더 커다란 과보를 가져옵니다. 그보다 깨끗한 믿음으로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지 않고, 그릇된 음행을 맺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술을 삼가는 다섯 가지 계를 지킨다면 더 커다란 과보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런데 깨끗한 믿음으로 다섯 가지 계를 지키는 것보다 꽃향기가 잠시 스치는 것처럼 짧은 순간에 세상을 향해 자비심을 품는다면 더 커다란 과보를 가져오며, 그보다 손가락 튕기는 정도의 찰나에 자신과 세상의 덧없음을 절감한다면 그것은 더욱 커다란 과보를 가져올 것입니다.”

세상에 은혜를 베풀고 복덕을 쌓는 보시행도 참으로 훌륭한 일이지만 삼보에 깨끗한 믿음을 일으키고 다섯 가지 계를 잘 지키며 자비심을 품고 인생의 덧없음을 잊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부처님의 말씀이었다. 선업을 짓고 공덕을 베푸는 재가 신자들에게도 언제나 마음공부를 잊지 말라는 당부이셨다.



<여성의 출가를 허락하시다>

부처님이 고국 카필라성을 다시 방문하셨을 때 마하파자파티 고타미 왕비는 출가하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이 받아들이지 않고 떠나시자 왕비는 많은 석가족 여인들과 함께 머리카락을 자르고 거친 옷을 입고 부처님 뒤를 따라갔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머물고 계신 바이샬리 중각강당重閣講堂으로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문밖에 서 있었다. 아난이 왕비에게 그 이유를 묻고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여인들이 출가하는 것을 청원하겠습니다. 잠시 동안 여기에 계십시오."

아난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서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여인들이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출가하는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부처님은 아난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아난이여, 그만두십시오. 여래가 설한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여인이 출가하는 것을 그녀가 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아난은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들이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계을 가운데 출가해서 성자들의 경지에 차례로 올라 최후에 모든 번뇌를 버리고 윤회를 끊은 아라한의 경지를 실현할 수 있습니까?"

“아난이여, 여인도 출가해서 아라한의 경지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마하파자파티께서는 세존의 생모가 돌아가시고 나서 세존께 모유를 드시게 한 분입니다. 세존의 이모이자 양모, 보모, 유모로서 많은 은혜를 베푸신 분입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여인으로서 여래가 설하신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출가하는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그리하여 마하파자파티는 부처님에게 출가 허락을 받아 최초의 여성출가자 즉 비구니가 되었다.





오계(五戒)의 노래 - 시명스님

眞虛性宗 [2021-10-20] : 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불교성전은 내일 10월 21일(목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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