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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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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17:30:34, 조회 : 93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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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속박과 해탈
所生無縛이면 能爲衆生하야 說法解縛이니 如佛所說하야 若自有縛하고 能解彼縛이 無有是處어니와 若自無縛하고 能解彼縛이면 斯有是處라하시니 是故로 菩薩은 不應起縛이니다
태어나는 곳에 속박이 없으면 능히 중생을 위해서 법을 설하여 속박을 풀어줍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것과 같이 ‘만약 자신에게 속박이 있으면서 능히 남의 속박을 풀어주는 일은 일을 수 없다. 만약 자신에게 속박이 없고 능히 다른 이의 속박을 풀어준다면 이것은 옳은 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응당 속박을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강설 ; 병든 보살이 스스로 마음을 조복 받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는 속박과 해탈에까지 이르렀다. 불교의 진정한 목적은 모든 사람을 해탈하게 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해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에 나온, 약자유박 능해피박 무유시처 약자무박 능해피박 사유시처(若自有縛 能解彼縛 無有是處 若自無縛 能解彼縛 斯有是處)라는 말은 유마경의 명구다. 자신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면 다른 사람을 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언제나 중생들의 속박을 풀어주는 것이 인생의 큰 목적인 보살은 스스로의 속박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何謂縛이며 何謂解오 貪着禪味는 是菩薩縛이요 以方便生은 是菩薩解니다
무엇을 속박이라 하며 무엇을 해탈이라 하는가?
참선의 맛을 탐착하면 그것은 보살의 속박이며, 방편으로 살아가는 것은 보살의 해탈입니다.
강설 ; 여기서부터 보살의 갖가지 속박과 해탈을 열거하였다.
첫째, 보살이나 수행자나 불교인이 참선이나 기도나 경전을 공부하는 것 등등의 그 맛에 빠져서 더 이상의 발전이나 남을 배려하고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불교인의 속박이다. 참선자의 속박이다.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불교를 공부하고 참선을 하면서 오히려 속박에 빠져든다면 그것은 길을 잃은 여행자다. 방편을 마음껏 활용하면서 세상과 더불어 사람들의 아픔을 보살피는 그러한 삶이라야 진정한 보살의 해탈이다. 탐착선미 시보살박(貪着禪味 是菩薩縛)이라는 말은 유마경의 명언이다
又無方便인 慧는 縛이요 有方便인 慧는 解며 無慧인 方便은 縛이요 有慧인 方便은 解니
또 방편이 없는 지혜는 속박이며, 방편이 있는 지혜는 해탈입니다. 지혜가 없는 방편은 속박이며, 지혜가 있는 방편은 해탈입니다.
강설 ; 사람들을 교화하는 방편을 마음껏 활용하되 그 바탕에 지혜가 밑받침이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교화방편은 있으나 지혜가 없으면 잘못하면 크게 어긋나는 수가 있다.
또 지혜는 있으나 교화방편이 없는 지혜는 아무 쓸모없는 지혜가 되고 만다. 반드시 지혜를 갖추고 교화방편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여년 경전을 보거나 참선을 하였다면 반드시 이미 지혜는 갖춘 것이 됨으로 더 이상 눌러앉아 있지 말고 세상을 향해서 활발하게 교화방편을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공부가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何謂無方便慧縛고 謂菩薩이 以愛見心으로 莊嚴佛土하며 成就衆生호려하야 於空無相無作法中에 而自調伏이 是名無方便慧縛이며
무엇이 방편이 없는 지혜는 속박이 되는가?
이를테면 애착으로 보는 마음으로 불국토를 장엄하며 중생을 성취하고자 해서 공과 무상과 무작의 법 가운데서 스스로 조복하는 것은 이것이 이름이 방편은 없고 지혜만 있는 속박입니다.
강설 ; 세상에는 좋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종교를 막론하고 선행을 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는 애착하는 마음이거나 상을 내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
불교에 깊은 이해가 있는 사람들은 공과 무상과 무작의 도리를 알아서 자신의 애착심을 조복하려한다. 그리고 상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그것은 지혜에 속한다. 그러나 투철한 교화방편은 없고 지혜만 있으므로 그것은 아직 속박에 해당한다.
何謂有方便慧解오 謂不以愛見心으로 莊嚴佛土하며 成就衆生호려하야 於空無相無作法中에 以自調伏하되 而不疲厭이 是名有方便慧解라
무엇이 방편도 있고 지혜도 있는 해탈이 되는가?
이를테면 애착으로 보지 않는 마음으로 불국토를 장엄하며 중생을 성취하고자 해서 공과 무상과 무작의 법 가운데서 스스로 조복하되 싫어하지 않는 것은 이것이 이름이 방편도 있고 지혜도 있는 해탈입니다.
강설 ;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중생을 교화하는데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사람들을 교화하려는 큰 원력과 방편이 있어야 하고 따라서 그와 같은 원력을 받쳐주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원만하게 갖춰졌을 때 그것은 살아있는 해탈이다.
흔히 해탈이라고 하면 자신의 생사문제만 해결하면 되는 줄 잘 못 알고 있다. 해탈이란 활발발하게 세상을 위해서 중생을 위해서 교화하는 적극적인 활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何謂無慧方便縛고 謂菩薩이 住貪欲瞋恚邪見等諸煩惱하야 而植衆德本은 是名無慧方便縛이며
무엇이 지혜가 없는 방편은 속박이 되는가? 이를테면 보살이 탐욕과 분노와 삿된 견해 등 온갖 번뇌에 머물러서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는 것은 이것은 이름이 지혜는 없으나 방편은 있는 속박입니다.
강설 ; 지혜는 없고 교화방편만 있으면 그것은 속박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덕을 닦으려하고 복을 지으려 한다. 선행도 많이 한다. 그 자체는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완벽한 공덕, 완전한 선행이 되려면 탐욕이나 분노나 삿된 소견과 같은 번뇌까지 사라진 상태에서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공덕을 닦고 선행을 한다하더라도 그것은 아직은 속박이다.
신청곡 : 식은 차를 마신다(수안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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