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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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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10:03:57, 조회 : 90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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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래의 종자
於是에 維摩詰이 問文殊師利호대
何等이 爲如來種이니까
이에 유마힐이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무엇이 여래의 종자[根本]입니까?”
文殊師利言하되
有身爲種이며
無明有愛爲種이며
貪恚癡爲種(탐에치위종)이며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신체가 있음이 종자가 되며,
무명과 생존에 대한 집착[有愛]이 종자가 되며,
탐욕과 진에와 어리석음이 종자가 되며,
四顚倒爲種(4전도위종)이며
五蓋爲種(5개위종)이며 六入爲種이며
네 가지 전도가 종자가 되며,
다섯 가지 번뇌가 종자가 되며, 6입이 종자가 되며,
七識處爲種이며
八邪法爲種이며 九惱處爲種이며
十不善道爲種이니
일곱 가지 마음가짐[七識處]이 종자가 되며,
여덟 가지 삿된 법이 종자가 되며, 아홉 가지 괴로운 것이 종자가 되며,
열 가지 선하지 아니한 길이 종자가 됩니다.
以要言之컨덴
六十二見과 及一切煩惱가
皆是佛種이니라
요점을 들어 말하자면
62종의 사견과 일체번뇌가
다 부처의 종자가 됩니다.”
이제는 유마거사가 문수사리에게 여래의 종자와, 여래의 근본을 물었습니다. 문수보살답게 일반적인 수준이 낮은 불교의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말합니다. 모두가 일반 불교에서는 버리고 제거하고 끊어서 없애야 하는 악과 번뇌와 삿된 견해들입니다.
曰何謂也니까
유마거사가 다시 물었다.
“왜 그렇습니까?”
答曰
略見無爲하야 入正位者는
不能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나니
문수사리가 답하였다.
“만약 무위를 보아서 바른 지위에 들어간 사람은
다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지 아니합니다.
譬如高原陸地(비여고원육지)에
不生蓮花(불생연화)하고 卑濕淤泥(비습어니)에
乃生此華라
비유하자면 마치 높은 언덕과 육지에는
연꽃이 나지 아니하고, 낮고 습한 진흙에
이 연꽃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如是하야 見無爲法하고 入正位者는
終不復能生於佛法하고
煩惱泥中에 乃有衆生하야 起佛法耳니라
이처럼 무위법을 보고 바른 지위에 들어간 사람은,
마침내 다시는 불법 중에 태어나지 아니하고,
번뇌의 진흙 속에 중생이 있으므로 그곳에서 불법을 일으킬 뿐입니다.
이 대목에서 萬古(만고)에 그 유명한,
“高原陸地不生蓮花 卑濕淤泥乃生此華(고원육지불생연화 비습어니내생차화)”라는 명언이 등장하였습니다.
앞에서 온갖 번뇌와 삿된 견해가 모두 여래의 종자라고 하니, 유마거사도 놀라고 의아하여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여래의 종자란 달리 표현하면 佛敎며, 佛法입니다.
곧 연꽃의 비유로써 답을 하였는데요. 연꽃의 특성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지만, 그 중에서 處染常淨(처염상정)이라는 내용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연꽃은 결코 높은 언덕이나 육지나 잘 다듬어진 화단에는 피지 않습니다.
낮은 곳ㆍ더러운 곳ㆍ습한 곳ㆍ진흙탕에서 핍니다.
불법은 온갖 번뇌와 惡과 부정과 부패와 시비와 갈등과 고통과 어려움과 아픔 가운데서 꽃을 피웁니다. 그와 같은 곳에 불법이 필요합니다.
여래는 세상이 그와 같은 것으로 가득하므로 오신 것이며, 연꽃과 같은 가르침을 펼쳐 보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전에서,
“이처럼 무위법을 보고 바른 지위에 들어간 사람은 마침내 다시는 불법 중에 태어나지 아니하고, 중생이 머무는 번뇌의 진흙 속에서 불법을 일으킬 뿐입니다.”라고 한 것입니다.
又如 植種於空하면 終不能生이나
糞壤之地(분양지지)에 乃能滋茂(내능자무)하나니
“또한 마치 종자를 허공에다 심으면 마침내 나지 아니하지만,
퇴비와 흙이 있는 땅에서는 능히 무성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如是하야 入無爲正位者는
不生佛法이어니와
起於我見을 如須彌山이라도
이처럼 무위의 바른 지위에 들어간 사람은
불법을 일으키지 아니하지만,
아견을 수미산처럼 높이 일으키는 사람은
猶能發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야
生佛法矣라
是故로 當知一切煩惱가 爲如來種이니
오히려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해서
불법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일체 번뇌가 여래의 종자가 되는 줄 알아야 합니다.
譬如不下巨海면 不能得無價寶珠ㄴ듯하야
如是하야 不入煩惱大海면
則不能得一切智寶니라
비유하자면 마치 큰 바다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능히
無價珠寶(무가보주)를 얻을 수 없는 것과 같이,
이처럼 번뇌의 큰 바다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곧 일체 지혜의 보물을 얻을 수 없습니다.”
두 가지 비유를 더 들었습니다.
식물의 종자를 퇴비나 흙에 심어야 무성하게 자란다는 것과, 번뇌의 큰 바다에 들어가야 일체 지혜의 보물을 능히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일이 명언입니다.
사람에게는 번뇌가 있고, 세상에는 악이 있기 때문에 여래가 있고 불교가 필요합니다. 천하에 불교를 공부하고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가르침을 명심하여, 신행 생활을 바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신청곡 : 우리 인생은 바람이어라(도신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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