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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4권 - 12. 보살장회 /12) 대자재천수기품(大自在天授記品)
법성화 2022-02-27 06:01:57, 조회 : 864, 추천 : 0
그 때 대중 가운데에 나라달다(那羅達多)라는 장자의 아들이 있었다. 박가범으로부터 이와 같은 큰 보살장 법문의 설법을 듣고 또 모든 부처님·보살의 훌륭한 공덕을 찬탄하시는 말씀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머리 조아려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먼저 모든 장자들을 위하여 모든 법은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음을 널리 말씀하시어 이와 같이 열어 보이고 이와 같이 가르쳐 인도하시며, 모든 아라한의 과를 증득하여 곧 이생[生]에서 늙어 죽게[老死] 하셨지만, 아직껏 큰 보살장의 미묘한 법문과 모든 불·보살의 공덕을 찬탄하시는 설법은 듣지 못하였나이다. 저는 다행이 큰 이익이 있어 이제 자세히 듣게 되었으므로 가만히 생각하기를 '이와 같은 대승(大勝)은 존귀하고 뛰어나고 으뜸가고 미묘하고 위가 없고 또 이보다 더 위가 없나니, 이것이 아눗따라삼먁삼보디이다'라고 하였나이다. 저는 이제 눈앞에서 친히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 지니어 모든 법을 깨쳐 알아서 분명하게 되었나니, 이와 같은 법이란 모든 법을 분별하여도 의지하거나 집착할 것이 없고 나와 내 것이 없으며 받아들임[攝受]도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모든 승(乘)에서 위없는 것은 불승(佛乘)이라 생각하옵니다. 모든 부처님·여래께서도 이 불승은 가장 첫째가는 것이요, 가장 최상의 것이라 말씀하셨나이다. 저는 오늘부터 최상의 바르고 평등하게 깨닫는 마음을 일으킴은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려는 까닭이며 모든 세간을 가엾이 여기는 까닭이며 한량없는 하늘과 인간을 이익 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이니, 마치 부처님께서 건립하신 것과 같은 모든 큰 보살들의 배울 곳을 제가 이제 모두 다 의지하고 따라 배우겠나이다.”이런 말을 하고 나니, 그 때 세존께서는 장자의 아들에게 말씀하셨다.“장하고 장하도다. 선남자야, 아눗따라삼먁삼보디는 증득[證]하거나 믿기가 매우 어려우며 닦고 익히기도 매우 어려운데, 너는 이제 이러한 뜻을 크게 일으켰구나.”
그 때 장자의 아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위없는 보리를 비록 증득하거나 믿고 닦아 쌓기가 매우 어렵다 하더라도 저는 이제 이와 같은 용맹스런 정진을 일으켜 반드시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닦고 쌓으며 어렵다고 여기지 않겠사오며, 또 저는 이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받들어 닦음이 견고하여 반드시 물러남이 없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크고 넓은 서원을 일으키나니, 가령 보리심을 냄이 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아야 비로소 최상의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한다 해도 저는 이 일에 대하여 더욱더 정진하겠사오며, 더 나아가 위와 같이 하나하나의 발심으로 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겁을 지나고, 나아가 이렇게 발심한 보리의 마음을 하나씩 내게 될 때마다 반드시 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몸과 머리를 끊어야 이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으며, 비록 또 이러한 고통을 겪어야 한다 해도 저는 이 동안에 갑절이나 더 정진하며 끝내 최상의 보리를 놓아 버리지 않겠사옵니다.

왜냐 하면 비록 이와 같은 모든 고통과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하더라도 오히려 닦고 쌓아야 하고 이런 인연을 빌림으로써 반드시 보리를 증득하게 되기 때문이거늘, 하물며 최상의 보리를 증득하기 위해서 모든 안락을 받아 닦고 배우지 않는 것이오리까?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높고 넓고 구족하고 두루하고 큰 최상의 불법이어서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고 말로써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오며, 비록 또 모든 부처님의 장애 없는 지혜로 백천 구지 나유타 겁을 지낸다 하더라도 모든 언어와 음성으로써는 이 보리를 쉽게 다 말할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그 때 장자의 아들 나리달다는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백천 구지 겁 동안에 보리의 마음을 일으켜
뭇 고통에 핍박을 받더라도 중생세계를 버리지 않겠사옵니다.
보리의 마음을 일으킬 때마다 반드시 모든 몸과 머리를 끊어서
그 수량이 수미산만큼 높다 하더라도 저는 또한 견디고 참을 수 있나이다. 제가 보리에 편히 머무름은 중생의 이익과 안락 때문이오니 원컨대 저는 오는 세상에 오늘의 세존과 같게 하옵소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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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란/산사의 아침
眞虛性宗 [2022-02-28] : 법성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대보적경은 모레 3월 2일(수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법성화 [2022-03-02] : 스님 감사합니다 법체 강건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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