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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9권 - 15. 문수사리수기회 ②
법성화 2022-06-04 05:21:36, 조회 : 807, 추천 : 0
또 사리불아, 보살은 악기를 타고 노래하고 치고 부는 갖가지의 음악을 불탑(佛塔)에 공양하고 이 선근을 부처님 세계의 공덕과 장엄에 회향하나니, 이 때문에 보살이 보리를 얻었을 때에 그 부처님의 세계에는 여러 가지 음악이 두드리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게 되느니라. 또 사리불아, 보살은 만일 바른 정신을 잃은 중생을 보게 되면 바른 정신을 얻게 하나니, 이 때문에 보살이 보리를 얻었을 때에는 모든 제자들이 선열(禪悅)의 밥을 얻게 되느니라.

사리불아, 이와 같이 부처님세계의 공덕은 온전히 갖춘 여래의 변재로 1 겁 동안 혹은 1겁을 더 지나도록 말한다 하여도 다하지 못하느니라. 사리불아, 그러나 나는 지금 모든 보살들의 즐겨하고자 함을 따라 이와 같이 간략하게 말한 것이니, 훌륭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이가 듣고 나서 나아가고 향하면 장차 부처님 세계의 공덕이 원만해질 것이니라. 사리불아, 보살이 세 가지 법을 성취하면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속히 얻고 구하는 부처님세계도 모두 성취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하면, 하나는 큰 서원이 훌륭한 것이요, 둘은 방일(放逸)하지 않는 것이며, 셋은 들었던 법 그대로 바른 수행을 하는 것이니, 이것을 세 가지라 하느니라.”

그 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이 법을 희유하게 잘 말씀하셨사오니, 세존께서는 방일하지 않기 때문에 보리분법(菩提分法)을 얻으셨고 바른 수행을 하셨기 때문에 큰 보리를 얻으셨으며 훌륭한 서원에 머무셨기 때문에 부처님 세계의 공덕과 장엄을 성취하셨나이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나는 옛날에 큰 원력으로써 부처님의 세계를 성취하였고 방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리를 얻었느니라.

사리불아, 만일 말뿐이요 방일하면서 수행하지 않으면 그는 오히려 성문의 지위조차도 이르지 못하겠거늘 하물며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얻을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보살이 만일 스스로 이 참된 보살을 알고자 하면 보살이 배울 바 그대로를 배워야 하느니라.”그 때에 모임 속의 4만의 보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같은 소리로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보살이 배우는 것을 저희들은 마땅히 따라 배우면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을 성취하며 큰 서원이 만족하여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옵니다.”
그 때 세존께서 기쁜 듯이 빙그레 웃으셨다. 그러자 그 때에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빙그레 웃으시나이까?”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이 여러 선남자들의 사자의 외침[師子吼]을 보았느냐?”사리불이 말하였다.“예, 보았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아, 이 모든 선남자들은 백천 겁을 지난 뒤에 저마다 다른 세계에서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얻고 똑같이 명호를 원장엄(願莊嚴)이라 할 것이며, 또한 장차 다른 세상의 사자불(師子佛) 등과 같고 그 국토는 깨끗하여 마치 무량수국(無量壽國)과 같을 것이니라. 다만 수명의 양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니라.”

사리불이 말하였다.“그 모든 여래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 각각의 부처님은 모두가 수명이 열 겁이니라.”그 때에 사자용맹뢰음(師子勇猛雷音) 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아뢰었다.“이 문수사리동진(文殊師利童眞) 보살은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항상 찬탄하셨사온데 얼마나 지나가야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얻을 것이며 얻게 될 부처님의 세계는 또 무엇이라 하리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선남자야, 너 자신이 문수사리에게 물어야 하느니라.”그 때 사자용맹은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어진 이께서는 언제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얻으실 것입니까?” 문수사리가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어째서 나에게 보리에 나아가는 것은 묻지 않고 내가 보리를 이루는 것만을 묻는 것입니까? 왜냐 하면 나는 보리에 대해서도 오히려 나아가지 않았거늘 하물며 장차 얻는 것이겠습니까?”

“문수사리여, 어진 이께서는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보리에 나아가지 않으셨습니까?”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왜냐 하면 중생이란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중생이 있어 이롭게 할 수만 있었다면 보리에 나아갔을 것이나 중생과 수명(壽命)과 복가라(福伽羅)는 다 없습니다. 그 때문에 나는 이제 보리에 나아가지 않았고 또한 물러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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