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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62권 -16. 보살견실회 ② (3) 아수라왕수기품(阿修羅王授記品)
법성화 2022-07-06 05:37:12, 조회 : 749, 추천 : 0
대왕께서는 옛날부터 저에 대하여 처음부터 믿고 공경하는 마음 없으셨으며 저로 하여금 전륜왕이 되어 4천하를 연모하여 애착하기를 바라셨습니다. 비유하면 옛날에 어느 신통한 거북이가 바닷물의 조수(潮水)를 따라 육지에 나왔다가 바닷물의 조수가 밀려갈 때에 거북은 그만 깊은 우물 속에 빠졌습니다. 우물 속의 자라가 거북에게 묻기를 당신은 본래 어디서 살다가 여기에 오셨소. 지혜가 넓은 거북이 자라에게 대답하되 나는 조수에 밀려서 이 우물에 떨어졌소.그 바다 조수가 밀려갈 때에 나는 느릿느릿 걷다가 따라가지 못하여 이 때문에 나는 시기를 잃고 이 작은 우물에 떨어져서 당신과 함께 살게 되었소.

자라는 다시 거북에게 묻기를 그 바닷물은 이 우물물보다 많습니까, 적습니까? 어찌 넓다한들 여기보다 넓으리까? 큽니까, 작습니까? 속히 말씀해주오. 지혜가 넓은 거북은 자라에게 대답하되지혜가 없으면 사람이 파 놓은 곳에 살게 되지만 나는 큰 바닷물 가운데 살면서 그곳에서 여러 해를 지냈어도 오히려 바다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모르거늘 하물며 또 저 언덕을 어찌 알겠소.
이와 같이 대왕께서도 나의 신통과 위덕의 힘을 전혀 모르고 계십니다. 제가 전륜왕이 되어 4천하를 다스리며 세간의 권세를 연모하여 애착하기를 바랬으나 저는 이제 법륜(法輪)의 왕이 되어서 삼천대천세계를 통괄하고 있습니다.

법대로 다스리며 무기를 여의고 8부(部)의 가장 훌륭한 공양 얻는데 저는 지금 옛날에 했던 말을 따르느라 일부러 여기에 와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신통의 힘으로써 그 마음을 닦고 자비로운 생각으로 대중 소집하였는데 모든 세계에서 구름처럼 몰려옴은 왕께서 깨끗한 믿음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3) 아수라왕수기품(阿修羅王授記品)

그 때 세존께서 저 상서로운 모양을 나타내시자 이 모양 때문에 그 때에 비마질다(毘摩質多) 아수라왕은 생각하기를 '내가 이제 맨 처음으로 세존께 공양하겠다'라고 하고, 그의 도중(徒衆) 60나유타와 채녀(婇女) 권속 60나유타와 함께 그 바다 속에 있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귀중한 보주(寶珠)와 다른 바다에는 없는 모든 것을 채취하여 가지고 와서 공양하였다.

그 때 아수라왕은 변화로 만든 60나유타의 7보로 된 수레를 만들고 그 낱낱의 보배 수레에 다시 60나유타 마리의 잘 길들인 낱낱의 말에다 다시 7보로 된 방울과 망(網)을 말 위에 장식하였으며 또 순금으로 된 방울 달린 가락지를 만들어서 말 다리를 장식하였다. 그리고 그 낱낱의 말에는 다시 7보로 상투를 튼 갈기와 꼬리를 변화로 만들고 그 낱낱의 말에는 순금의 고들개와 고삐를 달았으며 그 모든 말에는 7보로써 뿔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모든 말이 끄는 수레 위에는 7보로 장엄한 난간과 일산이 있었고 모두가 7보로써 허공에 있으면서 수레를 따라 가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하였으며 낱낱의 난간과 일산마다 모두 7보로 된 깃발과 병부와 방울 단 띠를 달았고 그 낱낱의 난간과 일산마다 모두 보배 그물을 만들어서 그 위를 덮었다. 그 모든 수레와 말에 있는 난간과 일산과 방울 달린 망에 바람이 불어서 미묘한 소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보고 듣는 일을 빼앗아버림이 마치 갖가지 음악을 잘 울려서 여러 가지 소리가 나면 사람들이 기뻐하면서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것과 같았다.

이 낱낱의 보배 수레는 허공 가운데 있었는데 땅에서는 60유순(由旬)이 떨어졌으며 그 낱낱의 수레 뒤에서는 모든 음악이 울렸고 그 낱낱의 수레 위에는 모든 아수라 여인들이 갖가지로 아름답게 장식하고 그 수레 위에 있었다. 이 모든 여인들 중에서 어떤 이는 서서 춤을 추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앉아서 춤을 추기도 하며 어떤 이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어떤 이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하며 어떤 이는 전단향 가루를 뿌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우발라(優鉢羅)꽃 가루를 뿌리기도 하였다.

또 어떤 이는 침수향(沈水香) 가루를 내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다마라발향(多摩羅跋香)을 내리기도 하며 어떤 이는 하늘의 모든 향가루를 내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아수라 향가루를 뿌리기도 하며 어떤 이는 금가루를 내리기도 하였다. 또 어떤 이는 만다라(曼陀羅花)꽃과 마하(摩訶) 만다라화와 만수사화(曼殊沙花)와 마하만수사화와 파로사가화(波盧沙迦花)와 마하 파로사가화와 질다라파타리화(質多羅波梨花)와 마하 질다라파타리화를 모두 변화로 만들어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또 어떤 이는 금화(金花)와 은화(銀花)와 비유리화(毘琉璃花)와 파리화(頗梨花)와 적진주화(赤眞珠花)와 마뇌화(馬瑙花)와 자거화(車渠花)를 뿌리기도 하고 혹 어떤 이는 7보를 세존께 내리기도 하며 어떤 이는 의복을 내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반지와 팔다리에 끼는 가락지와 보배의 관(冠)과 보배의 다리[鬘] 등의 장식과 황금 사슬과 은사슬과 진주(眞珠) 꾸러미로서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것을 내리기도 하며, 어떤 이는 7보로 된 목수건과 모든 영락과 금·은으로 된 귀고리와 또는 7보로 된 머리칼을 담는 전대를 부처님께 내리기도 하였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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