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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67권 - 16. 보살견실회 ⑦ 18) 타화자재천수기품(他化自在天授記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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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05:27:52, 조회 : 70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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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타화자재천수기품(他化自在天授記品)
그 때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을 우두머리로 한 그 권속 80나유타의 모든 하늘들은 모든 아수라와 가루라며 용녀·용왕·구반다·건달바·야차·긴나라·하라가사천(訶羅伽闍天)·사천왕·도리천·야마천·도솔타천 및 화락천 등이 여래께 공양한 것과 수기하신 것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고 흐뭇해하면서 함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화락천들이 말한 실제(實際)에 대하여 저희들은 오히려 실(實)조차 보지도 못했거늘 하물며 다시 제(際)를 보았겠습니까?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만일 실을 보았다면 제를 본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옵니다. 왜냐 하면 이런 사람은 두 곳을 행하여 머물기 때문이옵니다. 이러한 법[乘]에 머무는 이로서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면 마땅히 그들을 위하여 이 두 가지 법을 설명하지만 이 두 가지 법은 진실한 경계가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둘이 아닌 법[不二法]에 대하여 믿지도 않고 들어가지도 않으면 비록 또 이렇게 이 사람이 발심하여 보리를 얻기 바란다 하더라도 이 사람이야말로 길이 아닌 데를 가는 것임을 알아야 하리다. 왜냐 하면 이것은 보리에서 길이 아닌 곳을 가고 있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중생이 보리를 구한다면 이 사람은 한 법도 깨달을 만한 것을 보지 못하리다. 왜냐 하면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깨달을 수 있는 조그마한 법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그 법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유위(有爲)도 아니고 무위(無爲)도 아니며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인식[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닦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옵니다.
보리라 함은 그 법이 다른 법을 상대하여 다스리게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법도 또한 그 법을 상대하여 다스리게 되지도 않나이다. 왜냐 하면 그 법은 번뇌가 섞인 것도 아니고 번뇌를 여읜 것도 아니니 법의 바탕을 얻을 수도 없고 성품을 스스로 떠났기 때문이옵니다. 이 법은 그 법을 다스리지도 못하고 그 법도 또한 이 법을 다스리지도 못하나이다. 왜냐 하면 모든 법은 여러 가지 모양을 떠났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그 법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닦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이 생기는[生] 것은 생기는 모양을 여의는 까닭에 그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나아가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도 이와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물질이 없어지는[滅] 것은 물질의 모양을 여의는 까닭에 그것도 또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나아가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도 이와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과거란 과거의 모양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나아가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미래란 미래의 모양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나아가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현재란 현재의 모양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나아가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유위란 유위의 모양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나아가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무위란 무위의 모양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닦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것 등은 나아가 5음(陰)에 포섭되거나 혹은 과거에 포섭되거나 현재에 포섭되거나 미래에 포섭되거나 혹은 유위에 포섭되거나 무위에 포섭되거나 이들 모든 법은 모두 얻을 수 없나이다.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그 법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닦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이렇게 보리를 구하기 위하여 발심하고 수행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이라면 그들 모두를 보살승(菩薩乘)에 머무른 이라고 하리다.”그 때 타화자재천 하늘들은 모두 함께 저마다 이미 알았던 법을 말하고 나서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세존의 장한 말씀 끝[邊]이 다하여 영원히 여섯 세계의 몸[六趣身]을 받지 않는 것인데 세간의 지혜 없는 이가 생사를 두려워하여 발심하고 생사의 언덕을 건너려고 하나이다. 저 모든 음(陰)의 바탕 얻을 수 없고 음의 성품과 모양도 본래 저절로 공하며 온갖 법은 공하여 모두 모양이 없나니 그러므로 모든 법은 다스림[對治]을 여의나이다. 제 바탕이 곧 공이라 물건이 없어서 알 수도 닦을 수도 버릴 수도 없고 또한 증득할 수 있는 법도 아니며 여래는 존재[有]가 곧 존재가 아니라[非有]고 말씀하셨나이다.
모양으로 보리를 구하면 얻을 수 없고 도를 돕는[助道] 모든 법도 그와 같으며 취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구하면 얻을 수 없고 보살을 모양으로 구해도 얻을 수 없나이다. 모든 모양에 굳게 집착한 어리석은 무리들은 보리를 얻고 깨치기를 바란다 하여도
뒤바뀐 경계로 모양을 취하는 행이라 지혜도 없고 보리도를 행함이 아니옵니다.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 모든 모양 여읨을 지혜로운 이의 법다운 행이라 하나니 모든 모양과 모양 없음을 멀리 여의고 또한 공함과 공하지 않음도 여의나이다.
저 위없는 도를 잘 깨쳐 아심은 모든 외도로서의 경계가 아니요
또한 성문(聲聞)이 알 수도 없으며 또 연각(緣覺)이 나아갈 바도 아니옵니다.마음에 해탈을 얻고 깨끗하여 더러움[垢] 없음은 아라한으로서 법에 상응하는 이와 그리고 모든 벽지불 등의 그 지혜 있는 이들의 경계가 아니옵니다. 저 구절[句]은 모양이나 마음으로 아는 것이 아니고 조그마한 공을 닦아도 알지 못하며
만일 공을 안 이가 공을 말한다면 모든 법은 제 성품이 없다 하리다. 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헐뜯음 없으면 공의 고요함을 잘 닦은 이라 하리니 깨치기 어려운 보리도를 능히 깨치신 세존께서는 그들의 참된 길잡이이옵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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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스님/구름이 대지위에 비를뿌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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