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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13권 9. 광명각품(光明覺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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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18:42:22, 조회 : 60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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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광명이 십천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백천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서·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 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위덕이나 모습이나 종족으로써
사람 중의 조어사(調御師)를 본다고 하면
이것은 병난 눈이 잘못 봄이니
가장 좋고 훌륭한 법 그는 모르네.
여래의 빛과 모양 모든 상호(相好)를
온 세간의 중생들이 측량 못하니
억 나유타 겁을 두고 생각하여도
빛과 상호 위덕이 끝이 없나니.
여래 몸은 색상(色相)으로 된 것 아니매
형상 없고 적멸한 법이건마는
모든 색상 모든 위의 갖추어 있어
세간에서 마음대로 보게 되더라.
부처님 법 미묘하여 요량 못하며
여러 가지 말로써도 미칠 수 없어
화합(和合)도 불화합도 모두 아니니
그 성품이 적멸하여 형상이 없네.
부처님 몸 남이 없고 희론(戱論) 뛰어나
오온의 차별법이 모두 아니라
자재한 힘 얻고서야 보게 되나니
가는 곳에 두렴 없어 말론 못하네.
몸과 마음 한결같이 평등하여서
안으로나 밖으로나 모두 다 해탈
오랜 세월 정념(正念)에 머물러 있어
집착도 없으시고 속박도 없네.
마음이 깨끗하고 밝은 사람은
간 데마다 조금도 물들지 않고
지혜 눈이 두루하지 않은 데 없어
넓고 크게 중생들을 이익 주리라.
한 몸으로 한량없는 몸이 되다가
한량없는 몸이 다시 한 몸 되나니
모든 세간 모든 일을 분명히 알고
온 세상에 온갖 형상 나타내도다.
이 몸은 어느 곳에 온 데도 없고
쌓이고 모여 된 것 아니지마는
중생들이 분별심을 내는 연고로
가지가지 부처님을 보게 되나니.
마음으로 세간을 분별하지만
이 마음도 본래부터 있지 않은 일
여래께선 이런 법을 환히 아나니
이러해야 부처님을 보게 되리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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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능스님/가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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