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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15권 12. 현수품 [2]
법성화 2024-01-25 21:01:16, 조회 : 579, 추천 : 0
마혜수라천왕의 자재한 지혜
큰 바다의 용왕이 비를 내릴 때
그 많은 빗방울을 모두 세어서
한 생각에 그 수효를 분별하나니.

한량없는 억겁(億劫)에 닦아 배워서
위없는 보리 지혜 얻은 보살이
어찌하여 한 생각 잠깐 동안에
일체의 중생 마음 알지 못하랴.

중생들의 업보는 부사의하여
큰 바람의 힘으로 모든 세간과
대해와 모든 산과 하늘 궁전과
보배 광명 온갖 만물 만들어내고,

구름을 일으키어 큰 비 내리며
또한 능히 많은 구름 흩어버리며
세간의 모든 곡식 익게도 하고
일체의 중생들을 안락케 한다.

바람은 바라밀을 배우지 않고
부처님의 공덕도 안 배웠으나
오히려 부사의한 일을 하거든
하물며 모든 원을 구족한 이랴.

남자와 여인들의 여러 음성과
일체의 새와 짐승 모든 소리와
파도 소리 강물 소리 우레 소리들
다 능히 중생 마음 기쁘게 하니,

소리 성품 메아리 같은 줄 알고
걸림없는 묘한 변재 얻은 이로서
중생 근기 맞추어 법을 말하매
세상 사람 기쁘게 하지 못하랴.

바다에는 특수한 법이 있으니
온갖 것에 평등한 인(印)이 되어서
중생들과 보물과 모든 냇물을
모두 다 포함하고 막지 않나니

다함 없는 선정과 해탈한 이가
평등한 인이 됨도 역시 그러해
복과 덕과 지혜와 모든 묘한 행
온갖 것을 널리 닦아 만족 모르네.

대해의 용왕들이 유희할 적에
어디나 간 데마다 자재하여서
구름을 일으키어 천하에 가득
장엄한 구름 빛이 가지가지라

여섯째의 하늘인 타화자재천
거기의 구름 빛은 진금과 같고
화락천의 구름은 붉은 진주 빛
도솔타 하늘에는 흰눈 빛이라

야마 하늘에선 유리 빛이요
삼십삼 천상에는 마노 빛이며
사천왕천에서는 파리 빛이고
대해의 물 가운덴 금강 빛이라.

긴나라 가운데는 묘한 향기 빛
모든 용 있는 데는 연화색이요
야차들 사는 데는 흰 거위의 빛
아수라들 속에는 산중의 돌 빛.

울단월에서는 황금 불꽃 빛
염부제 가운데는 푸른 보배 빛
불바제와 구야니엔 잡색의 장엄
중생의 마음 따라 응하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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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스님/아제아제 바라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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