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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19권 21. 십행품(十行品)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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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04:32:43, 조회 : 56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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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하되 '이 오욕은 도를 장애하는 것이며, 위없는 보리까지도 장애하는 것이라' 하여 잠깐도 탐욕을 내지 아니하고 깨끗한 마음이 부처님과 같지만, 오직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일만은 제할 것이니, 온갖 지혜의 마음을 버리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은 탐욕으로 인하여서는 한 중생도 시끄럽게 하지 아니하나니,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중생을 시끄럽게 하는 일을 짓지 아니합니다. 보살이 부처님을 뵈온 후로는 일찍이 잠깐도 탐욕 생각을 내지 아니하였는데, 하물며 실제로 일을 행하겠습니까. 혹시라도 그런 일을 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하나니, '일체 중생이 오랜 세월에 오욕을 생각하고 오욕으로 향하여 나아가고 오욕을 탐착하면서, 그 마음에 결정하여 물들고 빠져서 그를 따라 헤매고 자재함을 얻지 못하는 것이니, 내 이제 마땅히 이 마군과 천녀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위없는 계율에 머물게 할 것이며, 청정한 계율에 머문 뒤에는 온갖 지혜에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며, 내지 무여열반에 들게 하리니, 왜냐 하면 이것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사업이므로 부처님을 따라서 이렇게 배워야 할 것이니라'고 합니다.
이렇게 배우고는 모든 나쁜 행동과 나라고 고집하는 무지(無知)를 여의고, 지혜로 일체 부처님 법에 들어가서 중생에게 법을 말하여 전도(顚倒)를 버리게 하거니와, 그러나 중생을 떠나서 전도가 있지도 않고, 전도를 떠나서 중생이 있지도 않으며, 전도 속에 중생이 있지도 않고 중생 속에 전도가 있지도 않으며, 전도가 곧 중생도 아니고 중생이 곧 전도도 아니며, 중생이 내법(內法)도 아니고 중생이 외법(外法)도 아닌 줄을 압니다.
온갖 법이 허망하고 진실하지 못하여 잠깐 일어났다 잠깐 없어지는 것이요, 견고하지 못하여 꿈과 같고 그림자 같고 요술 같고 변화함과 같아서 어리석은 이를 의혹케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면 곧 모든 행을 깨달아 나고 죽는 일과 열반을 통달하며, 부처님의 보리를 증득하며, 스스로 제도하고 남을 제도하며, 스스로 해탈하고 남을 해탈케 하며, 스스로 조복하고 다른 이를 조복케 하며, 스스로 고요하고 다른 이를 고요하게 하며, 스스로 안은(安隱)하고 남을 안은케 하며, 스스로 때를 여의고 남도 때를 여의게 하며, 스스로 청정하고 남도 청정케 하며, 스스로 열반하고 남도 열반케 하며, 스스로 쾌락하고 남도 쾌락케 합니다.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다시 이렇게 생각하되 '나는 마땅히 일체 여래를 따르며, 일체 세간의 행을 여의며, 일체 부처님 법을 갖추며, 위없이 평등한 곳에 머물며, 중생을 평등하게 보며, 경계를 밝게 통달하며, 모든 허물을 여의고, 모든 분별을 끊고, 모든 집착을 버리고, 공교하게 뛰어나며, 마음은 항상 위없고 말할 수 없고 의지한 데 없고 변동이 없고 한량없고 한없고 끝나지 않고 모양이 없고 깊고 깊은 지혜에 머물리라' 하나니, 불자들이여, 이 것을 보살마하살의 둘째 이익하는 행이라 합니다.
불자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어기지 않는 행[無違逆行]인가. 이 보살이 항상 인욕(忍辱)하는 법을 닦아 겸손하고 공경하여 스스로 해하지 않고 남을 해하지 않고 둘 다 해하지 않으며, 스스로 탐하지 않고 남을탐하게 하지 않고 둘 다 탐하지 아니하며, 스스로 집착하지 않고 남을 집착하게 하지 않고 둘 다 집착하지 아니하며, 또한 명예와 이양(利養)도 구하지 아니하고, 이런 생각을 하나니 '내가 마땅히 중생에게 법을 말하여 그로 하여금 모든 나쁜 짓을 여의고, 탐욕·성내는 일·어리석음·교만·감추는 일·간탐·질투·아첨·속임을 끊게 하고, 부드럽게 화평하여 참고 견디는 데 항상 머물게 하리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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