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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21권 22.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법성화 2024-06-22 05:09:21, 조회 : 559, 추천 : 0
무엇을 보살의 일체 보시[一切施]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위에 말한 것같이 전륜왕의 지위에 있으면서 칠보가 구족하고 사천하의 왕이 되었을 적에, 한량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그 앞에 와서 말하기를 '대왕의 거룩한 소문이 시방에 퍼졌사올새 저희들이 덕화를 우러러 왔나이다. 저희들은 제각기 구함이 있사오니 자비를 드리우사 소원을 만족케 하소서'라고 하면서, 혹은 국토를 달라 하고, 혹은 처자를 달라 하고, 혹은 수족과 피와 살과 염통·허파·머리·눈·골수들을 요구합니다. 이 때 보살은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은혜와 애정은 떠나고야 마는 것이고, 중생에 아무 이익도 주지 못하는 것 아닌가. 나는 이제 탐욕과 애정을 영원히 버리고 서로 이별하고야 말 온갖 것으로써 중생의 소원을 채워 주리라.' 그리고, 모든 것을 베풀어 주고 후회하는 마음도 없고, 중생에게 염증을 내지도 아니하나니, 이것을 일체 보시라 합니다.무엇을 보살의 과거 보시[過去施]라 하는가.
이 보살이 지난 세상의 부처님과 보살들이 가진 공덕을 듣고도 집착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닌 줄로 알아서, 분별하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고 맛들이지도 않으며, 구별하여 가지려고 하지도 않고 의지하려고도 아니하며, 법은 꿈과 같아서 견고하지 않음을 보며, 모든 선근에는 있는 것이란 생각을 내지도 않고 의지하지도 않으며, 다만 집착 있는 중생을 교화하여 불법을 성숙시키려고 그를 위하여 연설하는 것이며, 또 과거의 모든 법을 보건대 시방으로 찾으려 하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는 과거의 법들을 끝까지 버리나니, 이것을 과거 보시라 합니다.무엇을 보살의 미래 보시[未來施]라 하는가.

이 보살이 오는 세상 부처님들의 수행함을 듣고는 있는 것이 아닌 줄로 알아서 모양을 취하지도 않고, 따로 부처님의 국토에 왕생하기를 좋아하지도 않으며, 맛들이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으며, 선근으로써 저기에 회향하지도 않고, 저기에서 선근을 퇴전하지도 않으며, 항상 부지런히 수행하여 조금도 폐하지 아니하나니, 다만 저 경계로 인하여 중생들을 거두어 주며 진실한 이치를 말하여 불법을 성숙시키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법은 처소가 있
지도 않고 처소가 없지도 않으며,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고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것이라 하며, 다시 생각하되 만일 법이 있는 것 아니라면 버리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니, 이것을 미래 보시라 합니다.

무엇을 보살의 현재 보시라 하는가. 이 보살이 사천왕천(四天王天)·삼십삼천(三十三天)·야마천(夜摩天)·도솔타천(兜率陀天)·화락천(化樂天)·타화자재천(陀化自在天)·범천(梵天)·범신천(梵身天)·범보천(梵輔天)·범중천(梵衆天)·대범천(大梵天)·광천(光天)·소광천(少光天)·무량광천(無量光天)·광음천(光音天)·정천(淨天)·소정천(少淨天)·무량정천(無量淨天)·변정천(徧淨天)·광천(廣天)·소광천(少廣天)·무량광천(無量廣天)·광과천(廣果天)·무번천(無煩天)· 무열천(無熱天)·선견천(善見天)·선현천(善現天)·색구경천(色究竟天)을 듣거나, 내지 성문과 연각의 구족한 공덕을 듣고도, 마음이 미혹하지 않고 침몰하지 않고 모으지 않고 흩지도 않으며, 다만 모든 행이 꿈과 같아서 실답지 않음을 관찰하여 탐하는 일이 없고,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갈래를 버리게 함이며, 마음에 분별이 없이 보살의 도를 닦으며, 불법을 성취케 하기 위하여 연설하나니, 이것을 현재 보시라 합니다,

무엇을 보살의 끝내 보시[究竟施]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가령 없거나 귀가 없거나 코가 없거나 혀가 없거나 손이 없고 발이 없는 많은 중생들이 이 보살에게 와서 말하기를 '우리들이 박복하여 불구자가 되었으니, 바라건대 인자하신 이여, 좋은 방편으로 당신에게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시하여 우리의 모든 근이 구족케 하소서'라고 하거든, 보살이 듣고는 곧 보시하여 주며, 가령 그 때부터 아승기겁을 지내도록 여러 근이 불구하더라도, 잠깐이라도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스스로 관하기를 '이 몸이 처음 태에 들 때부터 부정하고 보잘것없는 것으로, 여러 근을 형성하여서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다' 하며, 또 관하기를 '이 몸은 진실하지도 않고 부끄러움도 없어서, 성현의 물건이 아니며, 더럽고 불결하여 골절이 서로 연속하고 피와 살이 싸고 있으며, 아홉 구멍에서는 나쁜 것이 항상 흐르는 것이로다'라고 이렇게 관찰하고는 잠깐도 애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또 생각하되 '이 몸은 연약하고 위태하여 견고한 것 아니어늘 내가 무어라고 연연하랴 , 마땅히 저들에게 보시하여 그의 소원을 채우리라. 나의 이렇게 하는것으로 일체 중생을 인도하여 몸과 마음에 애착을 내지 않게 하고, 청정한 지혜 몸을 얻게 하리라'고 하나니, 이것을 끝내 보시라 합니다.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6 보시하는 장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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