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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04:52:55, 조회 : 57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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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장보살은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미 제사지(第四地)를 모두 갖추고 다시 제오지를 얻으려면 열 가지 평등한 마음을 써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과거의 불법에 평등한 것이요, 둘째는 미래의 불법에 평등한 것이며, 셋째는 현재의 불법에 평등한 것이요, 넷째는 계율에 청정하고 평등한 것이며, 다섯째는 마음에 청정하고 평등한 것이요, 여섯째는 소견과 의혹과 뉘우침을 없애는 데에 청정하고 평등한 것이며, 일곱째는 도(道)와 도 아닌 곳에 청정하고 평등한 것이요, 여덟째는 행(行)과 지견(知見)에 청정하고 평등한 것이며, 아홉째는 모든 보리분법(菩提分法)이 더욱 훌륭하여 청정하고 평등한 것이요, 열째는 중생을 교화하는 일에 청정하고 평등한 것이니, 보살은 이 열 가지 평등한 마음으로 제오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살이 이 난승지(難勝地)에 머물면 보리의 법을 잘 닦고 깊은 마음이 청정하며, 더욱 훌륭한 법을 구하기 때문에 곧 부처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또 그 보살은 큰 원력을 얻고, 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생각하는 지혜와 도의 힘을 얻고, 복과 지혜를 닦고 버리지 않으며, 방편을 내고 더욱 훌륭한 도와 최상의 지위에서 밝게 관찰하는 법을 얻으려 하고, 부처님의 신력(神力)으로 보호를 받으며, 결정코 물러나지 않는 마음을 냅니다. 그 때문에 이것은 고통이라는 이치[苦聖諦]요, 이것은 고통의 쌓임의 이치[苦集諦]며, 이것은 고통이 멸하는 이치[苦滅諦]요, 이것은 고통을 멸하는 길의 이치[苦滅道諦]라고 여실히 압니다.
또 그 보살은 세속의 이치[世諦]를 잘 알고 최상의 이치[第一義諦]를 잘 알며, 형상의 이치[相諦]를 잘 알고 차별의 이치[差別諦]를 잘 알며, 말의 이치[說諦]를 잘 알고 일의 이치[事諦]를 잘 알며, 생기는 이치[生起諦]를 잘 알고 이미 다하여 생김이 없는 이치[盡無生諦]를 잘 알며, 도에 들어가는 이치[八道諦]를 잘 알고 모든 보살이 차례로 성취하는 지위와 부처님의 지혜를 일으키는 이치를 잘 압니다.
보살은 중생의 뜻을 따라 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세속의 이치를 알고, 일승(一乘)을 통달하기 위해 최상의 이치를 알며, 모든 법의 제 모양을 분별하기 위해 형상의 이치를 알고, 모든 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차별의 이치를 알며, 음(陰)ㆍ계(界)ㆍ입(入)을 분별하기 위해 말의 이치를 알고, 몸과 마음이 괴롭기 때문에 괴로움의 이치를 알며, 모든 갈래에서 태어남이 계속되기 때문에 쌓임의 이치를 알고, 끝내는 일체의 괴로움을 멸(滅)하기 때문에 멸하는 이치를 알며, 둘이 아닌 법에 이르기 때문에 도의 이치를 알고 일체종지(一切種智)로써 일체의 법을 알며, 모든 보살의 지위를 차례로 성취하기 때문에 여래지(如來智)의 이치를 알고, 믿고 이해하는 힘 때문에 다함없는 이치의 지혜를 얻지 않음을 압니다.
보살은 이와 같이 이 모든 이치에 대한 지혜로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거짓이요, 간사하며 잠깐 동안 거짓으로 머물면서 범부들을 속인다는 것을 여실히 압니다.
보살은 그때에 중생에 대해 대비심이 더욱 늘어나 대자(大慈)의 광명을 내며 그런 지혜의 힘을 얻어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구해 모든 유위법과 과거와 미래를 여실히 관찰합니다. 그리하여 중생들이 과거의 무명으로부터 애욕이 있는 까닭에 생(生)이 있고 생사에 흘러 다니면서 오음(五陰)의 돌아가는 곳[歸處]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뇌의 무더기가 더욱 늘어나는데, 거기에는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으며, 중생도 없고 사람도 없으며, 아는 것도 없고 수명도 없으니 미래도 또한 그와 같으며,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리석게도 거기에 탐착하여, 끝내 벗어남이 있거나 벗어남이 없음을 모른다는 것을 다 압니다.
그는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부 중생들은 참으로 괴상하구나. 무명의 어리석음 때문에 한량없는 몸이 생겨 이미 없어졌고 지금 없어지며 장차 없어질 것이다. 이렇게 나고 죽으면서 그 몸에 대해 싫증을 내지 않고, 다섯 갈래의 괴로운 수레바퀴를 더욱 늘리며, 생사의 물결에 떠내려가면서 돌아오지 못하고, 오음의 집에 돌아가 그것을 버리지 못하며, 사대(四大)의 독사를 알지도 못하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교만과 견해의 화살을 뽑지 못하고 삼독(三毒)의 불을 끄지 못하며,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지 못하고 애욕의 큰 바다를 말리지 못하며, 십력(十力)을 가진 큰 도사를 구하지 않고 항상 마군(魔軍)의 뜻을 따르며, 생사의 성(城)에서 나쁜 소견에 언제나 굴림을 당한다.
이렇게 중생들은 괴로워하고 고독하지만 그들을 구제할 이가 없고 집도 없으며 마지막의 도(道)도 없다. 그런데 오직 나만이 혼자 짝이 없이 복과 지혜를 닦는다. 이 양식으로 저 중생들로 하여금 필경의 청정함에 머물고 내지 모든 법에 대해 걸림없는 지혜의 힘을 얻게 하리라.’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바른 관찰에서 지혜의 힘을 내고 발원합니다.
‘내가 짓는 이 모든 선근(善根)은 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함이요, 일체 중생을 위해 안락을 구하고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며, 일체 중생을 해탈시키기 위함이요, 일체 중생의 고뇌를 없애기 위함이며, 일체 중생의 거칠고 악함을 없애기 위함이요, 일체 중생의 마음을 청정하게 하기 위함이며, 일체 중생을 다스리기 위함이요, 일체 중생의 모든 근심과 고뇌를 없애기 위함이며, 그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함이다.’
그 보살은 이 난승지(難勝地)에 머물러 모든 법을 잊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이라 하고 지혜(智慧)를 결정하기 때문에 지혜로운 이라 하며, 경전(經典)의 뜻을 차례로 알기 때문에 도가 있는 이라 하고, 자기와 남을 함께 보호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있는 이라 하며, 계율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굳은 이라 하고 옳고 그른 것을 잘 생각하기 때문에 깨달은 이라 하며, 다른 것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지혜를 따르는 이라 하고 법의 장구(章句)의 뜻을 잘 분별하기 때문에 슬기를 따르는 이라 하며, 선정을 잘 닦기 때문에 신통을 얻은 이라 하며, 세간의 법을 따라 행하기 때문에 방편이 있는 이라 합니다.
또 복덕의 양식을 잘 모으기 때문에 만족함이 없는 이라 하고, 언제나 지혜의 인연을 구하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 이라 하며, 큰 자비의 인연을 모으기 때문에 고달파하지 않는 이라 하고, 항상 바르게 생각하기 때문에 계율을 깨뜨리는 것을 멀리 떠난 이라 하며, 깊은 마음으로 부처님의 십력(十力)과 사무외(四無畏)와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을 구하기 때문에 항상 불법을 생각하는 이라 합니다.
언제나 중생들로 하여금 악을 버리고 선을 닦게 하기 때문에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는 이라 하고, 온갖 복덕을 심어서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로 장엄하기 때문에 갖가지 선업을 행하는 이라 하며, 부처님의 몸과 입과 뜻의 업을 장엄하기를 구하기 때문에 항상 정진을 행하는 이라 하고, 설법하는 모든 보살에게 공양하기 때문에 즐겨 크게 공경하는 이라 하며, 모든 보살의 방편에 있어서 그 마음에 걸림이 없기 때문에 마음에 걸림이 없는 이라 하고, 언제나 즐겨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딴 마음을 멀리 떠난 이라 합니다.
보살은 이렇게 수행할 때 보시로 중생을 교화하고, 또 다정한 말과 이익과 동사(同事)로도 중생을 교화하며, 색신(色身)을 나타내어서도 중생을 교화하고 설법으로도 중생을 교화하며, 보살행을 나타내어서도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부처님의 큰 일을 나타내어서도 중생을 교화하며, 생사의 허물을 보여서도 중생을 교화하고, 부처님의 지혜와 이익으로써도 중생을 교화합니다.
보살은 이와 같이 수행하여, 큰 신력으로 갖가지 인연과 방편의 도를 지어 중생을 교화합니다.
그 보살은 갖가지 인연과 방편을 쓰지만, 그 마음은 언제나 부처님에게 있어서 선근(善根)을 잃지 않고, 또 언제나 중생을 이롭게 하는 더욱 훌륭한 법을 구합니다.
그 보살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세간의 모든 경서(經書)와 기예(技藝)와 문장과 산수와 금석(金石)의 모든 성질을 알고, 병을 다스리는 약방문으로 소갈증과 문둥병과 귀신에 잡힘과 벌레의 독(毒) 등을 다 고치며, 음악과 노래와 춤과 웃음거리와 오락 등을 잘 알고, 국토의 성곽과 촌락ㆍ주택ㆍ동산ㆍ못ㆍ누각ㆍ꽃ㆍ과실ㆍ약초 등을 잘 알며, 금과 은과 유리ㆍ산호ㆍ호박ㆍ자거ㆍ마노 등 모든 보물의 무더기를 보이고, 해와 달과 다섯 개 별과 스물여덟 개 별들을 관찰하며, 길하고 흉한 것과 지진과 꿈 징조와 몸에 있는 모든 모양을 다 점쳐 잘 압니다.
보시와 계율로 그 마음을 껴잡고, 선정과 신통과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무색정(四無色定)과 중생을 괴롭히지 않고 편안하게 하는 일 등, 그들을 가엾이 여기는 까닭에 이런 법을 내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에 들어가게 합니다.
보살이 난승지에 머물러서는 여러 백천만억 부처님을 뵈옵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의복과 음식ㆍ침구ㆍ의약 등으로 친근하여 그 설법을 듣습니다. 그 설법을 듣고는 출가하여 법사가 되어서는 설법하여서 중생을 이롭게 하며, 많이 들음[多聞]과 삼매로 더욱 훌륭하게 닦아 나아가되, 내지 백천만억 겁(劫)을 지내도록 그것을 잊지 않으니 모든 복덕과 선근이 더욱 훌륭하며 밝고 깨끗해집니다.
비유하면 진금(眞金)을 단련할 때 자거로 갈고 닦으면 그 빛이 더욱 훌륭해지는 것처럼 보살도 이 지에 머물면 방편과 지혜의 힘으로 그 공덕과 선근은 더욱 밝고 깨끗해져 아랫자리[下地]로서는 미치지 못합니다.
또 마치 저 해와 달과 별과 모든 하늘의 궁전을 바람이 유지하여 돌아가게 하지만 그 법도를 잃지 않는 것처럼, 보살도 난승지에 머물면 방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복덕과 선근은 더욱 갑절이나 깨끗해지지만, 그래도 열반을 취하지 않고, 또 위없는 도를 빨리 이루지 않습니다.
불자여, 이제 보살의 난승지를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보살이 이 지에 머물면 대개는 도솔타천왕(兜率陀天王)이 되는데, 모든 감관이 영특하고 예리하여 모든 외도들을 다 항복 받고, 그가 짓는 업으로서 의 보시와 다정한 말과 이익과 동사(同事) 등은, 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며, 내지 일체종지를 완전히 갖추기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는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모든 중생의 머리가 되고 뛰어난 이가 되며, 내지 모든 중생들의 의지하는 사람이 되리라.’
불자여, 그 보살이 만일 부지런히 정진하려고만 한다면 잠깐 동안에 천억의 삼매를 얻고, 내지 천억 보살을 나타내 보여 그 권속을 삼을 것입니다. 원력과 자재한 신통을 쓴다면 그 수보다 많아, 여러 백천만억 겁 동안에도 다 세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때 금강장보살은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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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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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33권까지는 25품 십회향품이구요, 34권부터 39권까지가 26품 십지품입니다. 당분간을 경전의 말씀을 올리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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