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방송게시판
|
|
|
|
![]()
| 7월 4일(금) 아침방송법문 : 마음을 닦으면 세상도 맑아진다. |
|
|
2025-07-10 04:24:05, 조회 : 537, 추천 : 0 |
|
|
|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마음을 닦으면 세상도 맑아진다"라는 간결하지만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진리를 꿰뚫는 가르침입니다. 이 한마디 속에는 불교의 핵심인 연기(緣起)와 심즉시주(心卽是主)의 깊은 이치가 스며들어 있으니, 우리가 마음을 닦는다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평안을 넘어 어떻게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로 이어지는지 그 불가사의한 이치를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음이란 무엇입니까?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여 우리의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순간을 주관하는 그 주인공이 바로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고정된 실체가 없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생각과 감정의 흐름이며, 마치 거울과 같아서 무엇을 비추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결정되는 무주(無主)의 존재이지만, 동시에 모든 현상을 창조하는 근원적인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마치 흐린 물을 가라앉혀 맑게 하듯, 번뇌와 망상으로 일그러진 마음의 거울을 청정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수행입니다.
마음의 거울이 맑아질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흐린 물에 비친 달은 일그러지고 흐릿하듯, 번뇌로 가득 찬 마음으로 바라본 세상은 왜곡되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남을 의심하는 마음은 세상을 적대적으로 보이게 하고, 탐욕에 찬 마음은 모든 것을 부족하게 느끼게 하며, 성내는 마음은 사소한 일에도 분노의 불길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렇게 마음이 혼탁해지면 바라보는 세상도 자연스레 어둡고 복잡해져서, 마치 안개 자욱한 숲길을 헤매는 것과 같아서 갈 길을 분별할 수 없게 됩니다. 반대로 마음이 고요하고 맑아지면 어떠합니까? 마치 구름 걷힌 하늘에 달빛이 환히 비추듯, 사물의 본질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다른 이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 작은 은혜에도 감사함이 솟아나며, 갈등 속에서도 평화로운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지혜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마음가짐을 지키고 조절하는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팔정도(八正道)의 바른 생각과 바른 노력, 바른 정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오늘 하루 선한 마음으로 살자"는 다짐으로 시작하여, 식사할 때 한 끼의 음식이 되기까지 수많은 인연과 생명의 은혜에 감사하며, 일을 할 때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 사람을 만날 때는 상대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는 마음, 말할 때는 상처 주지 않도록 신중히 가리는 마음, 남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마음, 내가 받은 고통이 다른 이에게는 미치지 않게 하는 마음... 이 모든 순간순간이 마음을 닦는 현장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마음과 외부 세상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화엄경에 "일즉일체 일체즉일(一卽一切 一切卽一)"이라 하였으니, 한 티끌 속에 삼천대천세계가 담겨 있듯, 나의 한 생각 한 마디 한 행동이 온 세상의 그물망처럼 얽힌 인연 속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진리를 직시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평화가 깃들면 그 평화의 기운은 내 가정과 이웃, 사회로 퍼져 나가고, 내 마음에 맑음이 스며들면 그 청정함은 주변 환경을 살찌우는 보이지 않는 생명수가 됩니다. 반대로 내 마음이 오염되면 그 더러움이 말과 행동을 통해 세상에 퍼져 나가 악순환을 만듭니다. 지구의 환경 오염이 인간의 탐욕과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듯, 사회의 갈등과 전쟁도 결국은 개개인 마음속의 증오와 분노가 집단의식으로 확대된 결과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닦으면 세상도 맑아진다"는 가르침은 단순한 자기 수양의 차원을 넘어, 대승보살행의 핵심입니다. 나 한 사람의 마음 닦음이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녔음을 믿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이타행(利他行)입니다. 보살은 중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고 구제하되, 그 근본 원인이 중생의 마음에 있음을 깨닫고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데 힘씁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화를 참고 인욕(忍辱)의 마음을 내는 것은 단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의 평화가 주변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더 큰 분쟁을 막는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선행 하나가 파장을 일으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선한 인연을 만들고, 한 사람의 용서가 원한의 사슬을 끊어내듯이, 마음 닦음의 빛은 어둠을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맑은 마음은 지혜의 눈을 뜨게 합니다.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 — 기후 위기, 전쟁, 가난, 질병 — 이 표면적으로는 정치, 경제, 기술의 문제로 보이지만, 그 근원을 파고들면 결국 '인간 마음의 오염'에서 비롯되었음을 보게 됩니다. 탐욕으로 자원을 착취하고, 증오로 분열을 조장하며, 무지로 상대의 아픔을 외면하는 마음이 쌓여 오늘의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해결은 마음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평화 협상, 정의 실현도 결국은 사람들이 청정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갖출 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불자가 마음을 닦는 것은 바로 이 혼탁한 세상에 청정한 에너지의 초석을 놓는 일입니다. 마치 연못에 맑은 물을 계속 부어 넣으면 결국 온 연못이 정화되듯이, 개개인의 마음 닦음이 모여 사회의 의식(意識)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수행은 지금 여기서 시작됨을 명심합시다. 먼 훗날 깨달음을 얻은 후에 세상을 구제하겠다는 막연한 발심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마주한 사람, 내가 처리하는 일, 내가 품는 생각 속에서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길 가다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울 때, 그것은 환경을 깨끗이 하는 동시에 내 마음의 집착과 무관심을 치우는 행위입니다. 화가 날 상황에서 한 번 심호흡할 때, 그것은 갈등을 줄이는 동시에 내 마음의 불씨를 끄는 수행입니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쌓일 때, 비로소 '내 마음의 청정함'이 '우리 동네의 청결함'으로, '우리 사회의 조화'로, '지구의 건강'으로 확장되는 연기의 고리가 완성됩니다. 부처님은 "중생이 제도하기 전에 나를 먼저 제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나의 마음이 맑아지지 않고서는 어떻게 세상의 어둠을 밝힐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우리는 이 소중한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마음 닦음이 곧 세상을 밝히는 가장 위대한 보살행임을 깨달아,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하루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생각 바뀌면 천국, 한 생각 그르면 지옥”이라는 가르침을 마음에 새깁시다.
오늘 하루 동안 오르는 수많은 생각을 자비로운 방향으로 돌려보십시오.
그 순간마다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지고, 내 삶은 더욱 평화로워집니다.
오늘도 마음을 다스리고 자비를 실천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걸어가는 참된 불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
|
|
|
|
|
|
|
|
|
|
|
|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