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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1일(월) 아침방송법문 : 찬 여름의 지혜, 삼복(三伏)의 수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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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08:49:50, 조회 : 53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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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 여러분, 찬 여름 아침입니다.
'찬 여름'이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 수행자의 마음은 계절을 따르지 않습니다.
몸은 뜨거운 여름에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은 고요와 평정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어제는 삼복(三伏) 가운데 첫 번째 복날인 초복이었습니다.
이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초복, 중복, 말복의 세 시기를 이릅니다.
그만큼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인 무기력이 찾아오기 쉬운 때입니다.
그러나 이 삼복의 시기는 오히려 우리 불자들에게는 수행의 지혜를 익히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더위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처럼 우리 마음이 번뇌의 열기로 가득 차 있을 때,
우리는 바깥의 온도에 더 쉽게 휘둘립니다.
부처님께서는 늘 중도의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극단적인 고행도, 쾌락도 버리고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이끄는 길. 이 삼복더위야말로 그 중도의 수행을 실천하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법구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지킨 자는 여름의 태양 아래서도 시원하고, 욕망을 좇는 자는 겨울 속에서도 뜨겁다."
더위에 지친다고 짜증을 내고 무기력에 빠진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음은 더더욱 불타오릅니다.
그럴수록 더 단정히 앉아 잠깐의 호흡을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야말로 무더위를 이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 무더위는 지나가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이 더위에 우리의 평정을 빼앗기지 말고, 오히려 이 더위 속에서 더 큰 지혜를 길러야 합니다.
잡아함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법을 생각하면 마음은 서늘해지고,
그 서늘함은 수행의 뿌리가 되느니라."
우리는 날씨에 따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정진심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무더운 삼복의 시기일수록 하루에 한 번, 법구 한 구절을 외우고 한 가지 자비를 실천하며 한 번 깊은 호흡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그것이 수행입니다.
그것이 이 여름을 이겨내는 수행자의 찬 지혜입니다.
유마경에서는 유마거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청정하면, 어디에 있든 그곳이 극락이요,
마음이 어지러우면, 천상에서도 고통이 따르느니라."
법우 여러분,
무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우리의 마음마저 덥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바람 한 줄기에도 감사하고, 그늘 한 자락에도 고요히 앉을 줄 아는 지혜. 그것이 바로 이 여름에 우리가 길러야 할 수행자의 덕목입니다.
법우 여러분,
여름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복의 시절입니다.
불교에서는 계절의 흐름도 수행의 일부로 삼습니다.
봄에는 자비를, 가을에는 무상함을, 겨울에는 인내를 배우고 여름에는 평정심과 고요함을 길러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이 더위는 삶의 시련처럼 찾아왔다가 결국은 지나갑니다.
그러나 그 더위 속에서 불평과 불만을 키우느냐, 아니면 고요히 수행의 길을 따르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깊이는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삼복의 여름은 수행자에게 주어진 특별한 공부의 시간입니다.
더위 속에서도 차분히 앉아 마음을 살피고, 남을 향한 자비를 잊지 않으며, 고요한 호흡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여름을 이겨내는 수행자의 자세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하루도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이 여름을 지혜롭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찌는 듯한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삼복(三伏)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한여름 가장 뜨거운 시기를 일컫습니다.
이 더위를 고통으로만 여긴다면 우리는 소중한 깨달음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부처님은 고통 그 자체가 진리로 가는 길임을 가르치셨습니다.
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스치는 순간이 있듯이 번뇌 속에도 깨달음의 바람이 숨어 있습니다.
삼복의 뜨거움을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열기를 수행의 에너지로 삼아야 합니다.
마치 대장장이의 불길이 쇠를 단련하듯이 말입니다.
무더위는 우리의 번뇌를 드러내는 거울입니다.
참지 못하는 마음, 짜증, 답답함이 솟아오를 때 바로 그 순간이 자신을 관찰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더위를 나로 인식하는 이 마음은 무엇인가?"
물음 속에 해탈의 열쇠가 숨어 있습니다.
옛 선사들은 "더위야말로 좋은 스승"이라 하셨습니다.
참을 수 없는 환경일수록 마음의 힘이 자랍니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몸을 숨길 수는 있어도 마음의 그늘은 오직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 그늘을 짓는 법입니다.
삼계(三界)가 화로(火爐)라 하셨습니다.
욕망의 불길이 사방에서 타오르는 세상이지만 깨달은 이의 마음은 열반의 청량함에 머뭅니다.
이 청량함은 도피가 아니라 통찰에서 옵니다.
무더위에 지친 이웃에게 시원한 물 한 잔 건네듯 우리의 수행도 세상을 향해야 합니다.
찬 바람을 나누는 마음이 곧 보시(布施)이며 땀 흘리는 이의 고통을 헤아리는 마음이 자비(慈悲)입니다.
삼복의 열기가 가장 뜨거울 때 부처님의 마음은 가장 차갑게 식혀집니다.
선방(禪房)의 더위도 스승입니다.
옷에 배인 땀방울, 무거운 숨소리, 저릿한 다리까지 모두가 "지금 여기"를 깨우치는 경책입니다.
도망치고 싶은 순간일수록 발바닥이 뜨거운 땅에 닿는 감각에 집중하십시오.
이 고통스러운 느낌이 공(空)임을 보는 자리, 그곳에 해탈의 문이 있습니다.
초복에는 발심(發心)을 다지고, 중복에는 정진(精進)을 불살라, 말복에는 지혜의 열매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삼계의 불길도 수행자의 의지 앞에서는 깨달음의 연료가 될 뿐입니다.
오늘 하루, 뜨거운 숨결마다 "아미타불" 염불이 녹아들게 하십시오.
더위는 무상(無常)을 가르치는 스승입니다.
뜨거운 날도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도 옵니다.
고통과 즐거움 모두 지나가는 구름이지만 그 구름을 비추는 마음의 하늘은 영원합니다.
무더위에 흔들리지 않는 그 마음, 바로 그것이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끝으로 증일아함경의 말씀을 인용하며 오늘 법문을 마칩니다.
"더위와 추위, 굶주림과 갈증, 이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니라.
마음을 지닌 자는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느니라."
이 여름, 고요한 마음의 연못 속에 시원한 지혜의 연꽃이 피어나길 발원합니다.
오늘도 법문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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