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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0일(목) 아침방송법문 : 도반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자비행이며 보살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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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08:43:03, 조회 : 53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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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 속에서 수많은 인연을 만납니다.
그중에서도 수행의 길을 함께 걷는 도반은 무상한 인연 가운데 가장 복된 인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가에서는 “수행은 홀로 가는 길이되, 진실한 도반 없이는 완성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고통은 나눌수록 줄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나눔이야말로 자비의 실천이요, 보살행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화엄경에서는 “모든 보살은 먼저 중생을 돕고, 그 후에 성불한다”고 설하십니다.
이 말은 보살의 길이 곧 타인을 위한 삶이며, 타인의 괴로움을 나의 괴로움으로 삼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도반이 병들어 누워 있을 때, 외롭고 지친 마음을 안고 있을 때,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괜찮냐"고 물어주는 그 한마디가 자비의 실천입니다.
도반의 괴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그 아픔을 함께 지고자 할 때 우리의 마음엔 부처님의 자비심이 싹트고, 그 실천이 바로 보살도의 씨앗이 됩니다.
자비는 공감이고, 공감은 연민이며, 연민은 곧 업장을 녹이는 지혜입니다.
어느 날 한 스님이 병든 도반의 병실을 하루에 세 번씩 들렀다고 합니다.
그 스님의 스승은 말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참된 불공이니라. 도반의 병상을 지키는 그대가 바로 지금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제자 아나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반의 병을 돌보는 이는 곧 나를 돌보는 것이다.”
이처럼 도반의 고통을 나누는 것은 단순한 인간적 정을 넘어서 수행자의 본분이고, 자비의 정수입니다.
불심사에 모인 우리는 하루하루를 함께 살아가는 수행 공동체입니다.
도반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기쁨을 함께 축하하고, 고통을 나누고, 삶의 무게를 함께 짊어질 수 있을 때, 우리 도량은 자비의 연화장이 될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 모두는 고해의 삶을 걷고 있습니다.
그 길 위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바로 함께 걷는 도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반은 단순히 법회에 함께 참석하는 이웃이 아닙니다.
도반은 내가 지칠 때 등을 받쳐주는 사람이고, 내가 슬플 때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사람이며, 내가 기쁠 때 가장 먼저 축하해주는 존재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출가 이후 수많은 고행과 수행의 길을 홀로 걸으셨지만, 제자들과의 인연, 대중들과의 법회 속에서 진정한 자비행을 실현하셨습니다.
잡아함경에서는 “함께 앉고 함께 걷는 이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곧 복전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도반의 아픔에 눈을 감지 마십시오.
그 아픔에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도반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낄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자비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내가 부처가 되는 길은, 남을 위해 마음을 쓰는 데서 시작됩니다.
오늘 불심사의 이 자리에도 크고 작은 고통을 안고 있는 도반이 계실 것입니다.
몸이 아픈 도반, 마음이 외로운 도반, 가정의 일로 마음이 무거운 도반, 그 누군가를 향해 조용히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말없이 그 옆에 앉아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대는 이미 보살의 길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자비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관심, 짧은 인사, 따뜻한 눈빛 하나에도 부처님의 가피는 깃듭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하루만이라도 도반의 마음에 등을 켜주십시오.
그 빛이 어둠을 밝히고, 우리 수행의 길을 밝혀 줄 것입니다.
진정한 자비는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 길을 오늘 우리 함께 걸어갑시다.
나무관세음보살.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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