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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06일(토) 아침방송법문 : “공덕은 나눔으로 빛나고, 회향으로 원만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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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6 08:35:33, 조회 : 52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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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 여러분, 오늘은 “공덕은 나눔으로 빛나고, 회향으로 원만해진다.”는 주제로 법문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공덕이란 무엇입니까?
공덕은 선한 마음과 선한 행위가 맺는 결과이며,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밝히는 힘입니다.
그러나 공덕은 나누지 않으면 빛나지 않습니다. 회향하지 않으면 원만하지 않습니다.
본생경에서는 이렇게 설합니다.
“나누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지고, 움켜쥐면 사라지고 만다.”
이 말씀은 공덕의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
나눌수록 공덕은 더 크게 자라며, 움켜쥐면 스스로 시들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오늘 백중을 맞이하여 올리는 기도는 나눔의 기도입니다.
나의 공덕을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고혼들에게 회향하여 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목련존자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어머니를 구원하기 위해 스승과 도반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회향했을 때, 그 효행의 마음이 지옥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향의 힘입니다.
오늘은 또한 하안거 해제일입니다.
석 달 동안 안거 정진한 수행자들이 오늘 해제를 맞아, 자신의 수행을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생을 위한 보살행으로 회향합니다.
유마경에서는 “보살은 자신만을 위해 수행하지 않고, 항상 중생을 위하여 수행한다.”고 하셨습니다.
회향 없는 수행은 반쪽 수행이며, 회향이 있어야만 진정한 수행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불심사 보름 인등기도일입니다.
등불은 나 혼자만을 위한 빛이 아닙니다.
한 등불이 켜지면 내 앞을 비추지만, 여러 등불이 함께 켜지면 온 세상이 밝아집니다.
이것이 나눔의 상징입니다.
나의 작은 공덕이 도반과 함께할 때, 그것은 큰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나눔과 회향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가족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도 나눔이고, 직장에서 동료를 격려하는 것도 회향입니다.
도량에서 도반을 찬탄하는 것도 나눔이고, 내가 얻은 공덕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히 돌려주는 것이 바로 회향입니다.
법구경에서는 말씀하십니다.
“겸손한 이는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교만한 이는 누구에게나 미움 받는다.”
나눔과 회향은 곧 겸손의 실천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남을 존중하고 나눌 줄 알며, 교만한 사람은 움켜쥐고 자신만을 드러냅니다. 그 결과는 자명합니다.
나눔과 회향은 사랑과 존경을 부르고, 움켜쥠은 고립과 괴로움을 부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이 의미 깊은 우란분절, 하안거 해제일의 아침을 맞이하여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부처님의 가르침 중 하나인 공덕과 회향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금강경에서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어떤 곳에 머물게 하지 말고 그 마음을 내라.” 라는 이 말씀은 공덕행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공덕을 쌓는다고 할 때, 내가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그 순간, 그 공덕은 이미 내 것이 되어 버리고,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에 갇히고 맙니다. 그러니 부처님께서는 그 마음을 내어 놓으라고, 그 공덕에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진정한 공덕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형상이 없되, 그 빛은 삼라만상을 비추는 것입니다.
마치 공중에 내린 보슬비가 땅에 스며들어 만물을 자라게 하되, 비가 자신이 어떤 씨앗을 키우는지 내색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한 좋은 일, 드린 보시, 올린 기도, 그 자체도 소중하지만, 그 공덕의 빛을 나의 것으로 묶어두지 않고 온 세상으로 흩어 보낼 때, 그 공덕은 비로소 생명력을 얻고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눔입니다. 나눔은 공덕을 빛나게 하는 최고의 정진입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 내가 가진 공덕을 조금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도 내 것이라고 여기지 않고, 한없이 베풀고 나누는 것입니다.
화엄경에서는 이르기를, “모든 중생에게 보시를 하라. 그 보시가 원만하여 장애가 없으니, 곧 모든 부처님의 깨달음에 들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나의 작은 선행이, 나의 작은 발원이 온 우주로 퍼져 나가 일체 중생과 하나가 될 때, 그 공덕은 비로소 보리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크고 빛난 공덕도, 그 마지막 마무리를 짓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그림도 액자가 있어야 제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그 마무리를 짓는 마지막 붓질이 바로 회향(回向)입니다.
여러분, 회향이란 돌이켜 향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쌓은 이 공덕을, 나를 향해 돌리지 않고, 일체 중생을 향해, 깨달음을 향해 돌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공덕은 나라는 작은 그릇에 갇히지 않고 부처님의 바다와도 같은 자비와 지혜의 대해(大海)로 흘러들어 무한히 확장되고, 원만해지는 것입니다.
회향에는 세 가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회자향타(回自向他), 내 공덕을 남을 위해 돌리는 것입니다.
이는 자비의 실천입니다.
둘째는 회사향리(回事向理), 형상이 있는 공덕 행위를, 형상이 없는 진리, 즉 반야바라밀다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는 지혜의 실천입니다.
셋째는 회인향과(回因向果), 지금의 선한 원인을 미래의 깨달음이라는 결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는 서원의 실천입니다. 이 세 가지 회향을 모두 갖출 때, 우리의 공덕은 가장 원만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우란분절은 바로 이 회향의 정신이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불교의 큰 명절입니다. 목련 존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극락에 천도한 그 공덕을, 모든 지옥의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까지 회향한 데서 그 의미가 시작됩니다.
나의 어머니에서 우리의 어머니로, 더 나아가 일체 중생의 어머니로 그 마음의 경계를 확장해 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회향입니다.
또한, 오늘은 하안거 해제일입니다.
스님들께서 90일 동안 한 곳에 머물며 고요히 정진하신 그 엄청난 공덕과 수행의 에너지는, 오늘 해제를 맞이하여 이제 세상으로, 중생을 향해 뻗어 나가게 됩니다.
이것도 하나의 위대한 회향입니다.
절이라는 작은 공간에 모아 두었던 빛을, 온 세상으로 회향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재가불자들도 이 뜻에 함께 참여하여, 안거 기간 동안 우리를 지켜주신 스님들의 공덕에 감사하고, 그 공덕력이 온 누리에 퍼지도록 함께 회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법우 여러분, 우리는 공덕을 쌓되, 내 공덕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쌓아야 합니다. 보시를 하되, 내가 보시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해야 합니다.
나눔과 회향은 공덕에 집착하는 아상(我相)을 녹여버리는 최고의 방편입니다.
반야심경의 공(空) 사상도 여기에 통합니다.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은, 내 것이라는 집착과 형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라는 가르침입니다. 공덕마저도 공(空)하게 보아야 참된 공덕이 됩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회향을 생각해보십시오.
아침에 발우공양을 하며 이 공양이 온 세상에 고르게 퍼지길 발원하는 것, 그것이 회향입니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며 이 작은 선행이 이 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길 빌어보는 것, 그것도 회향입니다.그러니 회향은 특별한 의식이 아닙니다. 나의 선한 마음과 행동을 세상 끝까지, 중생 끝까지 확장해 보는 마음의 습관입니다.
이러한 나눔과 회향의 실천이 바로 보살도입니다.
자신만의 깨달음만을 추구하는 성문·연각의 경지에서 벗어나, 중생이 제도되지 않으면 나도 깨닫지 않으리라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 보살이고, 그 서원의 구체적인 모습이 나눔과 회향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이 보살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그러니 오늘 하루 우리가 행하는 모든 작은 선행, 한 마디 좋은 말, 한 번의 참은 화, 스님들께 공양하는 마음, 모두를 이렇게 회향해 보십시오.
“이 공덕으로 하여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고통에서 벗어나 괴로움이 없으며, 항상 안락함을 얻어 지혜와 자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 한 마디 회향의 문장이, 우리의 작은 공덕을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과 하나 되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공덕은 나눔으로써 비로소 그 참된 빛을 발합니다.
그 빛나는 공덕은 회향으로 말미암아 원만해져서, 마치 둥근 보름달처럼 중천에 걸려 일체 중생을 두루 비추게 됩니다.
오늘이 바로 그 보름달 같은 날입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원만한 보름달이 떠오르는 그러한 가르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법우 여러분의 삶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얻은 기쁨을 가족과 나누고, 도반과 나누며, 이웃과 나누십시오.
그 순간 공덕은 빛을 발하고, 우리의 삶은 더욱 원만해 질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아침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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