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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03일(금) 아침방송법문 : “마음이 곧 복전(福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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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 07:58:29, 조회 : 540,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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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불기 2569년 10월 3일 금요일, 국경일 개천절 아침입니다.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이지만, 불자로서 우리는 오늘을 “마음의 하늘이 열리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하늘이 열렸듯이, 우리의 마음도 오늘 활짝 열려야 복덕의 빛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마음이 곧 복전이다.”라는 말씀입니다. 복전(福田)이란 복을 짓는 밭이라는 뜻입니다. 농부가 밭을 갈아 씨앗을 심고 거두듯이, 우리 불자도 마음이라는 밭에 씨앗을 심어 복덕을 거두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증일아함경에서 “마음이 모든 법의 근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복을 짓는 근본도 내 마음에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법구경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마음이 선하면 그 결과도 선하고, 마음이 악하면 그 결과도 악하다.” 즉 내 마음이 복전이 되어 바른 씨앗을 심으면 선의 열매를 거두고, 악한 씨앗을 심으면 괴로움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복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이 곧 밭이요, 내 행이 곧 씨앗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 삶에서 복을 바라고, 평안을 바라고, 행복을 바란다면 먼저 마음 밭을 갈아야 합니다. 탐욕이라는 잡초를 뽑고, 성냄이라는 돌덩이를 치우고, 어리석음이라는 가시덤불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밭에 지혜와 자비, 감사와 사랑의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농부가 아무리 씨앗을 좋은 것을 가져와도 밭이 황폐하면 열매를 얻지 못하듯, 우리의 마음이 탐·진·치로 메말라 있다면 복덕의 열매는 자라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본생경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작은 선행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그 작은 선행이 큰 복덕으로 자라난다.” 작은 선행 하나하나가 씨앗이 되어 마음 밭에 심겨지고, 그것이 쌓여서 큰 복전이 됩니다. 우리가 매일 아침 합장하며 “오늘 하루는 자비롭게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그 순간도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작은 기도, 작은 나눔, 작은 미소, 작은 참음이 모두 복덕의 씨앗이 되어 마음 밭을 풍요롭게 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의 개천절을 마음의 개천절로 삼아 보십시오. 마음의 하늘을 열고, 그 안에 복덕의 씨앗을 심으십시오. 그 씨앗이 자라서 반드시 복덕의 열매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법우 여러분, 이제 마음이 복전이라는 가르침을 우리 일상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모습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마음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의 행동과 말, 그리고 관계 속에서 드러납니다. 따라서 복전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닿는 모든 자리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첫째, 가정 속의 복전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복전은 부모님과 가족입니다. 불설부모은중경에서는 부모님의 은혜를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설하셨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내는 것은 곧 가장 큰 복전에서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우리가 부모님께 작은 정성을 다할 때, 그 마음 밭에서 복덕은 크게 자랍니다. 자녀가 부모를 섬기고, 손자가 조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것, 이것이 가정 속에서 가장 큰 복전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흔히 큰 선행을 해야만 복을 짓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매일 드리는 작은 효행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가장 가까운 복전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마음을 다해 공경하는 것, 그것이 바로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불교에서는 ‘효(孝)’를 모든 공덕의 근본으로 삼습니다. 효심을 바탕으로 한 삶은 곧 복전이 가득한 삶입니다.
둘째, 사회 속의 복전입니다.
복전은 가정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도 펼쳐집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맺는 인연, 내가 베푸는 나눔이 모두 복전의 밭이 됩니다. 잡보장경에는 “보시하는 이는 복을 짓고, 그 복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베푸는 작은 나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손길, 함께 웃어주는 미소, 이 모든 것이 마음 밭에 심는 씨앗입니다.
현대 사회는 경쟁과 비교가 많아서 사람의 마음이 메말라 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불자는 늘 마음속에 자비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남을 도우려는 마음, 함께하려는 마음, 이해하려는 마음이 곧 복전입니다. 내가 사회 속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이 곧 복전이요, 그 인연 속에 심는 자비와 선행의 씨앗은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셋째, 신행 속의 복전입니다.
불자로서 우리의 신행생활은 가장 큰 복전을 가꾸는 일입니다. 부처님을 공경하고, 스님을 공양하며, 도반들과 화합하는 것은 모두 복전에서 씨앗을 심는 행위입니다. 증일아함경에서는 “삼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복전이다.”라고 설하셨습니다. 삼보, 즉 부처님·가르침·승가에 공경과 정성을 다하는 것은 가장 큰 복을 짓는 밭에서 가장 확실한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부처님 전에 향을 사르고, 두 손을 모아 합장하는 그 순간, 우리의 마음 밭에는 신심이라는 씨앗이 뿌려집니다. 법문을 경청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는 순간, 지혜의 씨앗이 심어집니다. 도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순간, 자비의 씨앗이 자랍니다. 이것이 불자로서 신행 속에서 가꾸는 복전입니다.
넷째, 작은 일 속의 복전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흔히 큰일을 해야만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작은 일 속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 더 큰 공덕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생경에는 “작은 선행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작은 인사, 작은 미소, 작은 양보, 작은 기도가 모두 씨앗이 되어 복전에서 자랍니다.
오늘 하루 내가 건넨 미소 하나가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밝힌다면, 그것이 곧 복전의 열매입니다. 길을 가다 만난 이에게 친절히 길을 안내하는 것도 복전의 씨앗입니다. 가족과 도반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것도 복전의 씨앗입니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복전 속에 살고 있으며, 그 속에서 날마다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다섯째, 노년의 복전과 세대 간의 복전입니다.
오늘의 복전은 단순히 개인의 마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세대를 잇는 복전이 있습니다. 노년의 삶 속에는 경험과 지혜라는 씨앗이 있고, 젊은 세대는 그것을 배우며 이어갑니다. 어르신을 존경하고 그 지혜를 귀히 여기는 것은 곧 복전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일입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가 효와 공경의 씨앗을 심을 때, 그 씨앗은 미래의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른을 공경하는 이는 곧 복을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부모님과 어르신께 공경의 마음을 드리는 것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복전을 가꾸는 가장 큰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이렇게 가정과 사회와 신행과 작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순간이 곧 복전입니다. 결국 마음이 곧 복전이라는 말씀은 내 마음이 닿는 모든 곳, 내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자리가 곧 복을 짓는 터전이라는 의미입니다.
법우 여러분, 이제 오늘 법문의 마지막 부분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앞서 우리는 마음이 곧 복전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가정과 사회, 신행과 일상의 작은 자리마다 복전이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수행 속에서 복전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오늘 개천절 아침에 우리가 어떤 발원을 세워야 할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수행 속의 복전입니다.
우리의 마음 밭은 그냥 두면 잡초가 무성해집니다. 탐욕의 잡초, 성냄의 돌덩이, 어리석음의 가시덤불이 마음을 메우면, 그 어떤 씨앗도 자라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수행을 통해 늘 마음 밭을 가꾸라고 하셨습니다.
잡아함경에는 “탐욕을 버리면 마음은 맑아지고, 성냄을 버리면 마음은 따뜻해지고, 어리석음을 버리면 마음은 지혜로워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수행은 단순히 앉아 명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내가 순간순간 일어나는 욕심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것, 화가 치밀어 오를 때 그것을 잠시 멈추고 자비의 마음을 내는 것, 무지에서 오는 잘못된 생각을 깨닫고 바르게 고치는 것, 이것이 바로 마음의 밭을 고르는 수행입니다.
수행의 자리는 절 안의 법당에만 있지 않습니다. 집안의 부엌에서도, 일터의 책상 앞에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수행은 이어집니다. 내가 내 마음을 살피는 그 자리가 곧 도량이고, 그 순간이 곧 복전을 가꾸는 시간입니다.
둘째, 씨앗을 심는 수행입니다.
밭을 고른 뒤에는 반드시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자비의 씨앗, 감사의 씨앗, 지혜의 씨앗, 인내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이 씨앗은 당장 열매를 맺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싹이 트고, 자라며,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법구경에서는 “선행은 그대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지은 선행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나의 삶을 따라오며, 미래에 열매로 맺힙니다. 그러므로 오늘 심은 작은 씨앗이 내일의 큰 복덕이 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하루 내가 지은 선행 하나가 내 인생을 바꾸고, 내 가정을 바꾸며, 내 다음 생까지 밝힐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셋째, 개천절의 의미와 연결된 복전입니다.
오늘은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입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것은 곧 새로운 시작, 새로운 세상의 출발을 뜻합니다. 불자로서 우리는 오늘을 “마음의 개천절”로 삼아야 합니다.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어두웠던 마음에 햇살을 비추며, 메마른 마음 밭에 단비를 내려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열릴 때, 그곳에 복전이 드러납니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그 어떤 씨앗도 들어올 수 없지만, 마음을 열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들어와 자라고, 도반들의 사랑이 들어와 뿌리내리고, 세상의 모든 선행이 내 마음 밭에서 꽃을 피웁니다. 오늘 개천절에 하늘이 열렸듯, 오늘 아침 우리 모두의 마음이 활짝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넷째, 발원의 복전입니다.
법우 여러분, 복전은 단순히 내 마음을 가꾸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발원을 세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유마경에서는 “보살은 발원으로써 모든 행을 이루나니, 발원이 없는 자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복전에서 씨앗을 심는 것도 결국 발원에서 비롯됩니다.
“나는 오늘 하루 자비롭게 살겠습니다.”
“나는 내 가족을 존중하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나는 내 도반을 사랑하고 함께하겠습니다.”
“나는 내 사회와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겠습니다.”
이런 발원 하나하나가 곧 씨앗이 되고, 그 씨앗이 마음 밭에서 싹트며 복덕의 열매가 됩니다. 오늘 아침, 법우님들께서도 각자의 발원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작은 발원이라도 정성껏 세우면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다섯째, 결론과 마무리입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이 곧 복전이다.”라는 오늘의 주제를 다시 새깁니다. 복전은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 앞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곳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내 마음이 곧 복전입니다. 내가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복덕이 자라기도 하고, 괴로움이 자라기도 합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심으면 괴로움이 열매로 맺히고, 자비와 감사와 지혜를 심으면 복덕이 열매로 맺힙니다. 복전은 결국 내 마음이요, 내 삶의 자세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마음이 복전임을 기억하며, 좋은 씨앗을 심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법구경의 말씀을 끝으로 다시 새깁니다.
“마음이 선하면 그 결과도 선하고, 마음이 악하면 그 결과도 악하다. 마음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오늘 개천절을 맞아,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그 마음이 복전이 되어 풍성한 복덕의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법우님들의 마음 밭을 가득 채우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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