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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8일(화) 아침방송법문 : “좋은 말 한마디가 복을 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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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08:20:26, 조회 : 53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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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11월 18일(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좋은 말 한마디가 복을 짓는다.”
법우 여러분, 이제 “좋은 말 한마디가 복을 짓는다.”는 오늘의 주제로 법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기까지 우리는 수없이 많은 말을 하고, 또 수없이 많은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말 속에서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살아가는가를 깊이 살피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셨습니다. 증일아함경에서는 “말은 세 가지의 화(禍)를 부르고 세 가지의 복(福)을 부른다.”고 하셨습니다. 즉, 악한 말은 화를 부르고, 선한 말은 복을 이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쓰는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업(業)이 되어 우리 마음에 새겨지고, 상대의 마음에도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어떤 말은 들은 사람의 마음을 밝히지만, 어떤 말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헤아릴 수 없는 어둠을 만듭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말 한마디도 가벼이 여기지 말고, 항상 진실하고 부드럽고 이로운 말을 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을 정어(正語)라고 합니다. 팔정도 가운데 하나이며 수행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결국 말에서 시작되고 말에서 무너지고 말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부부 사이의 다툼도 대부분 말에서 비롯되고, 자녀와 부모 간의 오해도 말에서 생겨납니다. 직장이나 이웃, 친구 사이에서도 관계의 평화와 갈등이 모두 말에 달려 있습니다. 한 번 던져 놓은 말은 다시 거둘 수 없기 때문에, 한 마디를 하기 전에 마음을 살피고, 생각을 살피고, 그 말이 상대를 살리는 말인지 해치는 말인지 살피는 것이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정어(正語)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거짓말을 하지 말 것. 둘째,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말 것. 셋째, 험하고 거친 말을 하지 말 것. 넷째,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 것. 이 네 가지는 평생을 두고 지키기 어려운 계율이지만,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내가 하는 말에 과연 이 중 어떤 것이 해당되는가를 살펴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 자체가 수행이고 복을 짓는 길이 됩니다.
특히, 오늘의 주제인 ‘좋은 말 한마디가 복을 짓는다.’는 말은 우리의 말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마음의 씨앗이라는 뜻입니다. 씨앗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말의 씨앗은 좋은 인연의 열매를 맺고, 나쁜 말의 씨앗은 고통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입으로 하는 말은 마음의 향기”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향기로우면 말도 향기로우며, 그 향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번져 나갑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쓰는 몇 마디를 돌아보면 어떨까요?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괜찮습니다.” “도와드릴게요.” “조심하세요.” 이런 말들은 짧고 단순하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말입니다. 특히 중장년과 노년의 법우님들께서는 이미 살아오신 시간 속에서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상처받았던 말도 있을 것이고, 마음을 살렸던 말도 있을 것입니다. 그 경험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법우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님, 젊을 때는 왜 그리 말이 거칠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 상대를 아프게 했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후회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 고백은 우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깊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그만큼 말로 상처를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말의 무게를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그 배움이 바로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달콤한 말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부드러운 말은 복을 짓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복을 짓고 싶다면 먼저 말을 고쳐야 합니다. 말은 습관이지만 습관은 의식적인 노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좋은 말을 써보기로 마음을 세우면, 그 한 번이 쌓여 백 번이 되고 천 번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저절로 좋은 업을 짓게 되고 인생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말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말은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바꾸고, 관계를 변화시키며, 나아가 삶의 방향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한 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한 마디로 평생의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혀는 작지만 큰 산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비유하셨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우리가 경험으로 알고 있는 진리입니다.
법우 여러분, 그렇다면 좋은 말이란 어떤 말일까요? 첫째, 진실한 말입니다. 진실은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상대를 속이지 않으며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둘째, 사랑이 담긴 말입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사랑이 없으면 그 말은 칼이 됩니다. 그러나 작은 말이라도 사랑이 담기면 약이 됩니다. 셋째, 이로운 말입니다.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 공동체에 이익이 되고 서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말이 이로운 말입니다.
우리가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의 실천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침에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도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아보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 이런 말들은 자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기도이자 다짐입니다. 또 가족에게도 좋은 말이 필요합니다.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사랑해.” 이 말들을 자주 쓰는 가정은 분명히 평안합니다. 말이 부드럽고 따뜻하면 가정도 부드럽고 따뜻해집니다.
법우님들께서도 경험하셨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서 따뜻한 말이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젊을 때는 몰랐던 말의 온도가 나이가 들면서 더 깊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장년 이후의 삶은 말로 복을 짓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살아오신 세월이 마음을 깊게 만들어 주었고, 그 마음의 깊이가 말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깨달음은 수행이며 지혜입니다.
우리가 부처님 앞에 예경을 올릴 때도 말이 중요합니다. 기도문 한 구절 한 구절, 염불 한 소리 한 소리가 모두 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마음의 향기이며 수행의 행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말은 곧 마음이고, 마음은 곧 업이며, 업은 곧 삶을 만든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좋은 삶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법우 여러분, 지금까지 살아오신 세월 속에서 ‘내가 했던 말 중에 가장 복을 지은 말이 무엇이었을까?’를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내가 했던 말 중에 가장 후회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도 떠올려 보십시오. 복을 지은 말은 분명히 누군가의 마음을 살리고 관계를 이어주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후회되는 말은 누군가를 아프게 했던 말일 것입니다. 그 두 가지가 우리의 수행을 일깨워 줍니다. 그 배움으로 오늘부터는 조금 더 좋은 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방금까지 우리는 말 한마디의 무게와 그 말이 짓는 복과 과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말의 습관을 바꾸는 수행 방법과 가정과 직장, 그리고 도반들 사이에서 실제로 써야 할 말의 실천, 마지막으로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정어(正語)를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의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이 편안하면 말도 편안하고, 마음이 어지러우면 말도 어지럽습니다. 그래서 말의 수행은 곧 마음의 수행입니다. 우리가 말 한마디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 말이 나오는 근원을 바라봐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아함경에서 “입은 마음의 문이니 문이 바르면 집이 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마음이 바르면 말도 바르다는 뜻이며, 입은 마음을 드러내는 창구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렇다면 말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우선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는 멈추기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을 하려거든 먼저 멈추고, 멈추었다면 다시 살펴보고, 살펴보고 나서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보통 멈추지 않습니다. 생각이 일어나면 곧바로 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화가 나면 그 자리에서 말을 쏟아내고, 서운하면 즉시 말을 퍼붓고, 오해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말로 상대를 몰아붙입니다. 그러나 이 즉각적인 말이 바로 업을 만듭니다.
멈추는 순간, 업이 줄어듭니다. 멈추면 지혜가 들어옵니다. 멈추면 상대의 마음이 보이고 내 마음도 보입니다. 그래서 “한 번의 멈춤이 천 번의 후회를 막는다.”고 합니다. 법우님들께서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말하기 전에 단 2초만 멈췄어도 하지 않았을 말, 2초만 숨을 골랐어도 상처 내지 않았을 말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멈춤이 바로 수행입니다. 이 멈춤이 쌓이면 말의 습관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둘째는 부드러운 말로 바꾸기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부드러운 말은 향기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리입니다. 부드러운 말은 상대의 마음에 머물며 오래 향기를 남깁니다. 중장년을 지나 노년으로 가는 지금이 부드러운 말에 익숙해질 최고의 시기만큼, 세월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마음의 깊이와 온도입니다. 젊을 때는 몰랐던 마음의 상처를 이제는 더 민감하게 느끼고, 동시에 치유하는 말의 힘도 더 깊이 깨닫습니다.
그래서 법우 여러분, 이제부터라도 말의 결을 바꾸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왜 그랬어?”라고 말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지요”라고 말해보십시오. “내 말이 맞아”라고 말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해보십시오. “나 때문에 왜 그래?”라고 말하는 대신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라고 말해보십시오. 이 작은 말 하나의 변화가 상대의 마음을 열고, 그 마음이 열리면 관계가 살아납니다.
셋째는 칭찬의 말을 늘리기입니다.
칭찬은 공덕입니다. 칭찬은 남을 기쁘게 하지만, 사실은 나의 복덕을 쌓는 행위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타인의 선행을 보고 기뻐하는 이는 그와 같은 복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남을 칭찬하는 말은 그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나에게 되돌아오는 복의 씨앗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칭찬할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그 순간 내가 복을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칭찬에 인색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익숙하지 않아서입니다. 어릴 적부터 칭찬받는 문화보다 비교하는 문화에 익숙했고, 자신보다 잘되는 사람을 보면 칭찬보다 시기심이 먼저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달라야 합니다. 수행자란 마음을 닦는 사람이며, 마음을 닦는 사람은 남의 잘됨을 진심으로 기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수희공덕(隨喜功德)입니다.
법우님들께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칭찬의 말을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늘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함께해줘서 감사합니다.” 이런 말들은 부부 사이를 풍요롭게 하고, 부모 자녀 사이를 부드럽게 하고, 가정의 공기를 밝게 만듭니다. 말은 기운을 만듭니다. 칭찬의 말이 많은 가정에는 밝은 기운이 머뭅니다.
넷째는 용서를 담은 말입니다.
가장 큰 복을 짓는 말은 사실 “괜찮습니다.” “용서합니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말이자 상대의 마음을 살리는 말입니다. 용서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나를 괴롭혔던 사람을 향해 “난 너를 용서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해 “나는 그 일에서 이제 자유롭겠다.”고 선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용서의 말은 복을 짓는 말 가운데 가장 크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원한은 원한으로써 풀리지 않는다, 오직 자비로써 풀린다.”고 하셨습니다. 자비의 말은 단순히 상냥한 말이 아니라, 나를 자유롭게 하는 말이며 상대의 업을 끊어주는 말입니다. 미움으로 말을 던지면 미움이 되돌아오지만, 자비로 말을 던지면 자비가 되돌아옵니다. 말이 업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는 쓸데없는 말을 줄이기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정어 가운데 기어(綺語), 즉 쓸데없는 말을 경계하셨습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는 세상의 말처럼, 말은 적을수록 선명해지고 깊어집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후회하는 말은 대부분 ‘하지 말았어야 했던 말’들입니다. 결국 말의 절제가 지혜입니다.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짧게 하고, 핵심만 말하는 연습을 해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관계가 편안해집니다.
이제부터는 가정, 직장, 도반들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해야 복을 짓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정입니다. 가정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받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느슨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느슨해지면 말도 느슨해지고, 그 느슨함 속에서 상처를 주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의 말은 더 세심해야 합니다. 특히 중장년 이후의 가정은 말의 온도가 가정을 결정합니다.
부부 사이에는 이렇게 말해보십시오. “당신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함께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에 하루가 든든합니다.” 이런 말은 단순해 보이지만, 부부 사이의 기운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 자녀 사이에는 “네가 있어서 힘이 난다.” “너는 소중한 존재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이런 말이 자녀의 마음을 성장시킵니다. 자녀는 나이가 들어도 부모의 말을 가슴에 품고 삽니다. 부모의 따뜻한 말은 평생의 기둥이 됩니다.
직장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수고하셨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인간관계가 좋은 이유는, 이 말이 상대의 마음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 한 마디는 상대방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함께 일하는 공간을 안정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많은 것을 해결해줍니다.
법우 사이에서는 어떨까요? 수행자는 수행자로서의 말을 지켜야 합니다. 도반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은 수행의 기운을 살리고, 도량의 공기를 밝게 만듭니다. “항상 정진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함께 기도하니 참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언제나 도반님이 큰 힘이 됩니다.” 이런 말은 도량에 복이 모이게 하고, 서로의 수행을 지탱해주는 말입니다. 반대로 뒷말과 험담은 도량의 공기를 어지럽히고 자신의 업을 무겁게 합니다. 수행자가 경계해야 할 가장 큰 말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함께 살펴본 주제는 단순히 ‘좋은 말이 좋다’는 수준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정어(正語)의 수행이 우리 삶의 인연과 업, 복덕을 직접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깊은 가르침이었습니다. 말은 작지만 그 씨앗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마음을 살리고, 가정을 밝히며, 도량의 기운을 바르게 세우고, 나아가 나 자신의 업을 변화시키는 근본이 됩니다.
첫째로, 좋은 말은 곧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은 마음의 결이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이기에,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언어 습관이 아니라 마음을 부드럽게 닦아가는 수행입니다. 마음이 온화하면 말도 온화하고, 마음이 정갈하면 말도 정갈해집니다. 그러므로 말의 수행은 곧 마음의 수행입니다.
둘째로, 좋은 말은 인연을 맺고 인연을 지키는 힘입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법우들 사이에서도 관계의 성패는 결국 말에서 시작되고 말에서 정리됩니다.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실천해도 그 인연은 훨씬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집니다. 좋은 말은 인연의 다리가 되고, 나쁜 말은 인연의 벽이 됩니다.
셋째로, 좋은 말은 복을 짓는 가장 쉬운 수행입니다. 많은 수행 가운데 말의 수행처럼 즉각적인 과보를 가져오는 수행은 드뭅니다. 좋은 말은 듣는 이의 마음을 밝히고, 그 밝음이 다시 나에게 되돌아와 나의 마음을 밝히고, 결국 복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부드러운 말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그 기쁨은 곧 복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말은 곧 복을 짓는 도구입니다.
넷째로, 좋은 말은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면 생각의 구조가 바뀌고, 생각의 구조가 바뀌면 마음이 바뀌며, 마음이 바뀌면 삶 전체의 흐름이 바뀝니다. 오늘 하루 사용하는 말이 곧 내일의 인생을 만듭니다. 지금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바로 여러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법우 여러분께 깊이 권하고 싶은 수행이 있습니다.
바로‘오늘 한 마디만이라도 좋은 말을 하겠습니다.’라는 작은 서원입니다.
이 서원은 거창하지 않지만 강력한 수행입니다.
오늘 한 번 누구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해보십시오.
오늘 한 번 “괜찮습니다.”라고 말해보십시오.
오늘 한 번 “제가 도울게요.”라고 말해보십시오.
오늘 한 번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보십시오.
이 한 마디가 업을 바꾸고, 인연을 바꾸고, 마음의 방향을 바꾸며, 복덕이 싹트는 씨앗이 됩니다. 작은 말이 큰 수행이 되고, 작은 말이 큰 복을 짓습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의 법문이 여러분의 하루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좋은 말 한마디가 복을 짓는다.”이 한 문장을 마음 깊이 새기시고, 오늘 하루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자비와 지혜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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