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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9일(월) 아침방송법문 : “대한(大寒)의 추위는 마음을 맑히는 스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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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0 08:19:01, 조회 : 49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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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1월 20일(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대한(大寒)의 추위는 마음을 맑히는 스승이다.”
법우 여러분, 대한은 겨울의 끝이자 봄의 문턱입니다.
겉으로 보면 모든 것이 얼어붙고 생명이 숨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땅속에서는 이미 새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사 또한 이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힘든 시기와 막막한 시간이 반드시 의미 없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시간이 있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대한의 추위는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고, 멈춤을 가르치며, 조급함을 내려놓게 합니다.
추위 속에서는 쓸데없는 움직임이 줄어들고, 말과 행동이 자연히 절제됩니다.
이 절제야말로 수행자의 기본이며, 마음을 맑히는 가장 좋은 스승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마음이 산란하면 괴로움이 따르고 마음이 고요하면 행복이 따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한의 추위는 외부 조건을 통해 우리 마음의 산란함을 줄여 주는 자연의 가르침입니다.
법우 여러분, 삶에도 대한(大寒) 같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마음이 움츠러드는 시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실패로 여기지 않고 수행의 시간으로 받아들일 때, 삶은 깊이를 더하게 됩니다. 추위가 깊을수록 마음은 맑아지고, 고요는 더 선명해집니다.
대한의 추위는 단순히 몸을 춥게 만드는 계절의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귀한 스승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이 절기의 추위는 움직임을 줄이고 말수를 아끼게 하며 자연스럽게 안으로 향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는데, 이 안으로 향하는 힘이야말로 수행자의 길을 단단하게 만드는 바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괴로움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괴로움을 바르게 바라보라고 가르치셨고, 대한의 추위는 바로 이 가르침을 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계절의 법문입니다.
추위를 만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피하려 하지만, 수행자는 이 추위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추위 속에서는 불필요한 욕망이 줄어들고 사소한 것에 대한 집착이 자연스럽게 내려앉으며, 따뜻함 하나에도 깊은 감사가 일어납니다.
이 감사의 마음이 바로 수행의 씨앗이며, 대한의 추위는 그 씨앗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법우 여러분, 삶이 순조로울 때 우리는 자신을 돌아볼 이유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어려움과 불편함이 찾아올 때 비로소 마음의 방향을 살피게 됩니다.
대한의 혹한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지금의 삶은 너무 바쁘게 흘러가고 있지 않은지, 마음은 쓸데없이 분주해져 있지 않은지를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분주하면 번뇌가 따르고 마음이 고요하면 지혜가 따른다고 하셨는데, 대한의 추위는 이 분주함을 자연스럽게 가라앉히는 계절의 수행터입니다.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안으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말과 행동이 줄어들수록 마음은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맑아짐은 애써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이 걷혀 나가며 본래의 마음이 드러나는 과정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행은 바로 이러한 과정이며, 덧붙이는 수행이 아니라 덜어내는 수행입니다. 대한의 추위는 우리에게 덜어냄의 지혜를 가르칩니다.
욕심을 덜어내고 조급함을 덜어내며 비교하는 마음을 덜어낼수록, 마음은 한층 투명해집니다. 투명해진 마음은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작은 변화에도 크게 요동치지 않습니다.
법우 여러분, 인생의 대한(大寒)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 마음이 쉽게 지치고 의욕이 줄어들 때, 관계와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삶의 대한(大寒)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탓하거나 세상을 원망하지만, 부처님 가르침은 이 시간을 수행의 기회로 삼으라고 일러줍니다.
대한의 추위가 봄을 준비하는 시간인 것처럼, 인생의 대한(大寒) 또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입니다.
겉으로는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반드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다만 그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지금의 자리에서 해야 할 수행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결과를 앞당겨 걱정하지 말고 원인을 바르게 쌓으라고 하셨는데, 대한의 시간은 바로 이 원인을 차분히 쌓는 때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정진 하나, 오늘 지킬 수 있는 작은 약속 하나, 이것이 모여 다음 계절의 열매가 됩니다.
법우 여러분, 대한의 추위는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지만, 그 인내는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믿고 기다리는 지혜입니다.
억지로 견디는 마음에는 불만이 쌓이지만, 흐름을 받아들이는 마음에는 고요가 쌓입니다.
이 고요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마음이 드러나면 번뇌도 드러나고 집착도 드러나지만, 드러난다는 것은 곧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드러난 번뇌는 이미 절반이 사라진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대한의 추위는 이처럼 번뇌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어 우리 스스로 보게 만드는 스승입니다.
법우 여러분, 추위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찾아오지만, 그 추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추위를 원망하는 사람에게 대한(大寒)은 고통의 계절이 되지만, 추위를 스승으로 삼는 수행자에게 대한(大寒)은 지혜의 계절이 됩니다.
이 차이는 외부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이 아침, 대한(大寒)의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발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추위가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이 고요가 나를 맑게 하기를 말입니다.
이 발원 자체가 이미 수행이며, 대한(大寒)의 가르침을 삶으로 받아들이는 첫걸음입니다.
법우 여러분, 대한(大寒)은 스물네 절기의 마지막 자리에 놓인 절기이며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한이 지닌 의미는 단순한 추위를 넘어 마무리와 전환의 깊은 가르침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끝자락에 선 시간은 언제나 우리에게 묻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것인지를 말입니다.
대한의 추위는 이 질문을 피하지 못하게 하며, 밖으로 향하던 시선을 거두어 안으로 향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大寒)은 몸에는 가장 혹독한 절기이지만 마음에는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절기입니다. 꾸밈과 변명과 분주함이 추위 앞에서는 자연히 사라지고, 남는 것은 오직 나 자신의 마음 상태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이란 새로운 것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번뇌와 집착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일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대한(大寒)의 추위는 이 가르침을 말로 설명하지 않고 몸과 삶으로 직접 보여주는 자연의 법문입니다. 춥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멈추고, 쓸데없는 욕심을 줄이며, 말과 행동을 절제하게 됩니다.
이 절제는 억지로 참는 고행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행이기에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한(大寒)의 수행은 고통을 만들어내는 수행이 아니라 고요를 드러내는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삶의 어려움도 이와 같습니다.
인생의 추위가 찾아올 때 우리는 흔히 그 시간을 피하려 하거나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수행자의 눈으로 보면 그 시간은 마음을 맑히는 귀한 인연입니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 앞에서 조급함이 올라오고,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 불안이 생기지만, 바로 그 순간이 마음을 다듬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이 생길 때 그 괴로움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그 괴로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살피라고 하셨습니다.
대한(大寒)의 추위는 우리에게 괴로움과 불편함을 대하는 태도가 곧 수행의 깊이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추위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찾아오지만 그 추위를 원망으로 맞이하는지 배움으로 맞이하는지에 따라 마음의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원망으로 맞이한 추위는 마음을 더 얼어붙게 만들고, 배움으로 맞이한 추위는 마음을 더 투명하게 만듭니다. 투명해진 마음은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작은 변화 앞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이 중심이 바로 수행자가 길러야 할 마음의 힘이며, 대한(大寒)은 이 힘을 길러 주는 가장 엄격하면서도 자비로운 스승입니다.
엄격한 까닭은 속임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고, 자비로운 까닭은 애쓰지 않아도 자연히 닦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대한(大寒)은 또한 기다림을 가르칩니다.
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겨울이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대한(大寒)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차분히 해 나가는 지혜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정진은 결과를 재촉하는 분투가 아니라, 원인을 성실히 쌓는 삶의 태도입니다. 대한(大寒)의 시간은 바로 이 원인을 쌓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수행을 오늘의 몸과 마음에 맞게 해내고, 더 잘하려는 욕심보다 꾸준히 하겠다는 마음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운 날씨에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듯이, 마음 또한 과도하게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 대한(大寒)의 수행입니다.
이 절제와 배려가 쌓일수록 마음은 더욱 고요해지고, 고요해질수록 지혜는 또렷해집니다. 부처님께서는 고요 속에서 지혜가 자라고 지혜 속에서 자비가 꽃핀다고 하셨습니다. 대한의 추위는 이 고요를 가장 쉽게 경험하게 해 주는 인연입니다.
법우 여러분, 대한(大寒)을 지나면 곧 입춘이 옵니다.
그러나 입춘을 맞이할 준비는 입춘 당일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한의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이미 결정됩니다.
대(大寒)한을 분주함과 불평으로 보냈다면 봄이 와도 마음은 여전히 차갑고, 대한(大寒)을 고요와 성찰로 보냈다면 봄이 오기도 전에 마음은 이미 따뜻해져 있습니다.
계절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계절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는 각자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습니다. 그래서 대한은 봄을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이며, 수행자의 마음을 시험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이 아침, 법우 여러분께서 대한(大寒)의 추위를 피하지 않고 이렇게 부처님 말씀 앞에 마음을 모으신 것 자체가 이미 깊은 수행입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살피며, 하루를 정돈하려는 이 마음이 바로 대한(大寒)이 가르치는 수행자의 모습입니다.
이 마음을 하루로 이어가고, 하루를 며칠로 이어가며, 그 며칠을 삶의 태도로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이어진 삶은 계절이 바뀌어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단단함을 지니게 됩니다.
이 단단함이 바로 추위가 남기고 간 가장 큰 선물입니다.
법우 여러분, 대한(大寒)의 추위는 언젠가 반드시 지나가지만, 그 추위를 통해 맑아진 마음은 오래도록 우리 삶을 밝혀 줍니다.
몸은 추웠을지라도 마음이 맑아졌다면 그 대한은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고, 오히려 복된 수행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 법문을 마치며, 대한의 추위를 원망이 아닌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발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추위가 나를 단련하고, 이 고요가 나를 밝히며, 이 멈춤이 나를 다음 계절로 인도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이 발원이 곧 수행이며, 대한(大寒)이 남기고 가는 가장 깊은 가르침입니다.
부처님 가피가 대한의 추위 속에서도 수행의 마음을 지켜가시는 모든 법우 여러분의 하루하루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발원하며, 이로써 대한(大寒)을 맞이하는 아침 법문을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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