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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0일(화) 아침방송법문 : “기도의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眞虛性宗 2026-02-10 08:32:23, 조회 : 459, 추천 : 0
불기 2570년 2월 10일(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기도의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법우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기도의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는 매우 평범하지만 수행자의 일상과 삶 전체를 바꾸어 놓을 만큼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기도는 순간의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쌓아 올리는 마음의 공덕이며, 잠시의 열정이 아니라 대지(大地)처럼 묵묵한 지속의 힘에서 꽃을 피웁니다.

부처님께서는 증일아함경에서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끊임없이 수행하는 이는 반드시 도에 이른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일상은 바쁘고 마음은 자주 흔들리고, 몸은 지쳤다 회복되기를 되풀이하기 때문에 이 꾸준히 한다는 것이 가장 쉽지 않은 수행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꾸준함의 기도, 끊어지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수행이 왜 우리 삶을 바꾸는 힘이 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올라갔다 내려가는 파도가 있습니다. 어떤 날은 마음이 밝고 수행이 쉽지만, 어떤 날은 기도할 힘조차 나지 않을 만큼 무겁고 흐릿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기도할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 “이번 주는 너무 힘들어서 기도를 쉬었다”, “다음에 마음이 정리되면 다시 하겠다.” 하지만 법우 여러분, 이 말 속에는 수행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가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건이 맞아야 기도한다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수행자의 마음은 조건을 기다리지 말고, 조건을 만드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수행은 바람이 멈추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람 속에서 중심을 잡는 힘을 길러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무게, 경제적인 걱정, 관계의 어려움, 건강의 불안 등 수많은 번뇌를 마주합니다. 이런 번뇌는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SNS처럼 빠르게 해결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삶의 문제는 반복되기 때문에, 수행도 반복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순간 해결을 요구하는 주문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 현실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는 장기적인 마음의 훈련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꾸준해야만 합니다. 꾸준한 기도는 상처 난 마음을 천천히 아물게 하고, 신심이 약해진 순간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꾸준한 기도는 오늘의 나를 내일의 나로 조금씩 성장시키는 묘약입니다. 꾸준한 기도는 인생의 큰 풍파가 왔을 때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진하는 이는 작은 선도 쌓아가고, 게으른 이는 큰 선도 놓친다.” 이 말씀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루의 짧은 기도라도 오늘 하면 작은 선을 쌓는 것이고, 오늘은 피곤해서 쉬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선이 세상 바람에 날아가 버리기 쉽습니다. 수행의 세계에서 조금씩 꾸준히가 가끔 크게 보다 훨씬 강한 이유입니다. 작은 등불이라도 계속 켜두면 어둠은 결코 나를 삼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큰 등불이라도 며칠간 끄고 지내면 금세 방 안이 어둠으로 가득해지듯,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아도 매일, 짧아도 오늘 하는 기도를 놓지 않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꾸준함의 가르침은 불교 수행에서만 강조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모든 지혜로운 삶의 방식은 꾸준함이라는 토대 위에서 자라납니다. 한 아이가 글씨를 배우는 과정도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고, 악기 하나를 손에 익히는 일도 매일 반복을 통해 이루어지며, 산을 오르는 사람도 한 걸음씩 디디면서 정상을 향해 갑니다. 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은 순간의 기적이 아니라 이유 있는 변화입니다. 그 변화는 꾸준히 쌓인 기도에서 나옵니다. 오늘 우리가 올리는 한 번의 반야심경 독송, 한 번의 염불, 한 번의 합장, 한 번의 절,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나라는 존재의 마음을 조금씩 바꾸어 갑니다.

특히 오늘은 ‘1월, 이 달의 정진상’을 시상하는 날입니다. 지선화(智宣華) 법우님께서 멀리 경기도 광주에서 매일 아침 이 방송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시고, 크고 작은 법회에도 온 마음으로 동참하시며 보여주신 그 꾸준한 정진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수행 이야기입니다. 지선화 법우님의 꾸준함은 기도의 힘이 어떻게 쌓이는지를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본보기가 됩니다. 수행의 길에서 제일 귀한 것은 재능도 아니고 지식도 아닙니다. 꾸준히 걷는 발걸음 하나, 꾸준히 나누는 마음 하나, 꾸준히 놓지 않는 신심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상은 단순한 표창이 아니라 꾸준한 마음이 얼마나 귀한가를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주는 상이기도 합니다.

이 꾸준함의 가르침은 불교의 전통적인 기도법에서도 일관되게 강조됩니다. 예를 들어 관세음보살님을 염원하는 관음기도는 일심(一心)과 지속(持續)이 기도의 핵심입니다. 하루라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관세음보살을 염하거나 관음경을 독송하는 분들은 모두가 말합니다. “기도를 쉬면 마음도 금세 어두워진다.”, “꾸준히 하면 마음이 흔들려도 다시 중심이 잡힌다.”, “내 삶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밝아졌다.” 이것은 우연히 아니라 꾸준함의 힘입니다. 기도를 한다고 당장 눈앞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기도는 분명히 마음의 방향을 바꾸고 삶의 흐름을 성숙하게 이끌어 갑니다.

기도의 꾸준함은 또한 우리의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화가 쉽게 올라오던 사람이 꾸준히 기도하면 언성이 낮아지고, 자주 불평하던 사람이 꾸준히 기도하면 감사의 마음이 커지며, 늘 걱정만 하던 사람이 꾸준히 기도하면 마음이 담대해집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단지 부처님께 무언가를 청하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정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꾸준한 기도는 사람을 바꾸고, 관계를 바꾸고, 삶을 바꿉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어떤 시기에는 잘되고, 어떤 시기에는 어려움이 닥치고, 어떤 시기에는 무기력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전체를 지탱해 주는 꾸준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기도하면 비록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꾸준히 기도하면 슬픔이 길어지려 할 때 내 마음의 방향을 다시 일으킬 수 있습니다. 꾸준히 기도하면 염려와 걱정이 밀려올 때도 마음의 자리를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꾸준함만은 나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꾸준함은 반드시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끕니다. 그래서 기도의 힘은 꾸준함에서 나옵니다.

이제 법우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지금, 꾸준히 기도하고 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조용히 묻는 시간입니다. 어떤 날은 하고 어떤 날은 쉬고, 어떤 날은 마음이 가고 어떤 날은 내려놓았다면, 그것은 아직 꾸준한 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입니다. 지금부터 꾸준히를 마음에 새기면 그것이 바로 수행의 시작입니다. 꾸준함은 오늘부터 만들면 됩니다. 오늘의 마음이 내일의 삶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이제 꾸준한 기도가 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는지 조금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마음이 머무는 곳에 행이 머무르고, 행이 머무는 곳에 과보가 머문다.”고 설하셨습니다. 이는 수행과 기도가 어디에, 어떻게 지속적으로 머무르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꾸준히 기도하는 이는 마음이 자비와 지혜에 머물고, 꾸준히 수행하는 이는 그 삶이 정진과 해탈의 방향으로 서서히 움직이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뜨거운 마음을 냈다가도 금세 식어버리면 과보도 잠깐 스쳐 지나가지만, 꾸준히 마음을 내는 이는 반드시 그 결실을 얻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쉬면 마음속에 들어온 번뇌는 금방 고개를 듭니다. 불안이 고개를 들고, 걱정이 고개를 들고, 과거의 상처가 다시 어둠처럼 찾아옵니다. 그러나 매일 기도하는 사람은 번뇌가 고개를 들 틈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마음을 닦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닦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고, 먼지가 쌓이면 빛이 가려지고, 빛이 가려지면 어둠이 넓어집니다. 그러나 꾸준히 닦으면 작은 빛도 크게 비춰 밝아지고, 그 밝음이 내 삶을 이끌고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것이 꾸준한 기도의 힘입니다.

현실에서 꾸준함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일이 많아서, 몸이 피곤해서, 마음이 힘들어서, 기도 시간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못한 날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날 다시 하는 것입니다. 수행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오늘 못했으니 큰일이다.”라는 죄책감도 아니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해야지.”라는 결심도 아닙니다. 수행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기도를 쉬는 것에 익숙해지는 마음입니다. 쉬는 것에 익숙해지는 순간 수행의 끈은 눈에 보이지 않게 느슨해지고, 느슨해지면 다시 잡아당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자리, 일정한 마음으로 기도를 이어가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전에 어떤 노보살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님, 저는 몸이 아파서 절을 많이 못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관세음보살 다섯 글자를 하루도 거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분의 말씀은 수행의 본질을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지속입니다. 열 번 절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한 번 절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하루 1시간 기도하는 불자가 되고 싶다면 하루10분 기도를 꾸준히 하는 불자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수행은 항상 작은 지속에서 큰 지속으로 확장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법우님들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기도는 잘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꾸준히 하십시오.” 잘하려고 하다 보면 하루는 열심히 하지만, 다음 날은 피곤해서 쉬고, 그다음 날은 까먹고,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꾸준히 하는 이는 한 번 한 번의 기도가 모두 쌓여서 바위처럼 단단한 공덕이 됩니다. 꾸준함은 재능보다 강하고, 꾸준한 기도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유마경에서는 “작은 선이라도 쉬지 않고 행하면 모든 악을 이긴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수행의 방향을 다시 분명히 해 줍니다. 작은 선행도, 작은 기도도, 작은 염불도, 작은 절 하나도, 쉬지 않고 하면 큰 악업을 녹이고 큰 번뇌를 잠재우는 힘이 됩니다. 특히 우리 불심사의 법우님들처럼 매일 아침 방송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법문을 들으며 하루를 여는 분들에게 꾸준한 기도는 이미 삶의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그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오늘의 말씀을 통해 더욱 굳건한 마음을 내셨으면 합니다.

법우 여러분, 이제 꾸준한 기도가 우리 삶에서 어떤 열매를 맺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꾸준한 기도는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처음에는 기도를 해도 아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마음이 하루하루 쌓이면 어느 순간 마음의 날카로움이 부드러워지고, 두려움이 잦아들고, 걱정이 줄어들고, 관계가 정리되고, 삶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 변화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일 기도로 쌓아온 마음의 공덕이 나를 이끌어준 것입니다.

꾸준한 기도는 또한 우리를 지켜주는 힘입니다. 삶에는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가 있습니다. 병으로 아픈 시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인간관계가 흔들리는 시기,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기… 이런 시기에 평소 꾸준히 기도한 사람은 마음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기도는 나를 지켜주는 벽과 같고, 바람을 막아주는 울타리와도 같습니다. 평소 꾸준히 기도하지 않은 사람은 어려움이 오면 쉽게 흔들리지만, 꾸준한 사람은 꺾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공덕이며 꾸준함의 위력입니다.

그리고 꾸준한 기도는 결국 세상을 이롭게 합니다. 내가 밝아지면 내 주변이 따뜻해지고, 내 주변이 따뜻해지면 그 따뜻함이 또 다른 사람으로 퍼져갑니다. 한 사람의 꾸준한 기도가 한 가정의 분위기를 바꾸고, 한 가정의 변화가 이웃과 직장과 사회를 조금씩 부드럽게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등불이 천 등불을 켜도 그 빛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꾸준히 기도하는 사람은 등불과 같아서,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동시에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 ‘1월의 정진상’을 받으시는 지선화 법우님께서 보여주신 꾸준한 수행의 길도 바로 이런 등불과 같습니다. 멀리 경기도 광주에서 매일 아침 기도와 방송으로 하루를 여시고, 수많은 법회에 기쁨으로 동참하시며, 발원문 낭독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깊게 울려주신 그 꾸준함은 이미 많은 법우님들께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꾸준한 마음이 바로 정진상의 공덕이며,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수행자의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법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기도의 힘은 꾸준함에서 나옵니다.”  
오늘부터 다시 다짐해 보십시오.  
하루 10분이라도, 한 번의 합장이라도, 한 소리의 염불이라도 꾸준히 하겠습니다.  
오늘의 마음이 내일을 바꾸고, 내일이 모여 내 인생 전체를 바꿉니다.  
꾸준함은 기적을 만들고, 꾸준한 기도는 반드시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끕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법우님들의 마음과 가정에 항상 가득하기를 기도드리며, 오늘의 법문을 회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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