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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02일(월) 아침방송법문 : “새봄은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眞虛性宗 2026-03-02 08:11:33, 조회 : 440, 추천 : 0
불기 2570년 3월 2일(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새봄은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아침방송에 함께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불기 2570년 3월 2일, 삼일절 대체공휴일인 이 월요일 아침에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새봄은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라는 주제입니다.  
이 문장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마음을 깊이 돌아보게 하는 수행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자연은 분명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바람의 결이 달라지고, 햇살의 온기가 달라지고, 하늘의 색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법우 여러분, 자연이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 마음이 저절로 새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의 변화는 스스로 오지만 마음의 변화는 스스로 오지 않습니다.  
마음은 내가 바꾸겠다고 결심해야 바뀝니다. 그 결심이 바로 수행의 시작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모든 것을 앞장서 이끌고,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  
이 말씀은 새봄의 첫날에 우리가 가장 깊이 새겨야 할 진리입니다.  
내 삶이 어두웠던 것은 계절의 탓이 아니고 내 관계가 힘들었던 것은 다른 사람의 탓만이 아니며 내 하루가 무거웠던 것도 외부 환경 때문만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마음의 방향 때문에 그렇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마음을 바로 세우면 세상이 바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봄이 왔다고 해서 인생이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새롭게 해야 인생도 새로워집니다. 꽃이 피어나듯 우리 마음도 피어나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는 새봄을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을 바꾸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나간 인연은 지나가게 하고 지나간 상처는 묻어두고, 지나간 걱정은 내려놓고 지나간 슬픔도 한 걸음 멀리 두셔야 합니다.  
봄은 자연이 우리에게 “다시 시작하라”고 건네는 말과 같습니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꿋꿋하게 버텼던 나무처럼 우리 또한 견딘 시간만큼 강해졌고 기다린 시간만큼 성숙해졌고, 움츠렸던 시간만큼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마음을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이 아침부터, 마음을 새롭게 하는 수행이 시작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나간 것은 이미 지나갔고, 오지 않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일에 깨어 있으라.”
새봄의 첫 아침에 이 말씀만큼 깊게 와 닿는 말씀이 또 있을까요.  
봄은 지금이라는 시간 속에서만 움트고 지금이라는 숨 속에서만 피어오릅니다.
과거를 붙들면 봄은 오지 않습니다. 미래에 매달리면 봄을 보지 못합니다.  
봄은 지금 이 자리, 이 순간을 살 때 피어납니다.  

그러나 법우 여러분, 우리 마음은 참 쉽게 겨울로 돌아가곤 합니다.  
겨울이 흘러갔음에도
겨울의 습관을 놓지 못하고  
겨울의 감정을 놓지 못하고  
겨울의 상처를 놓지 못하고  
겨울의 걱정을 놓지 못합니다.  
몸은 봄을 맞았으나 마음은 여전히 겨울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마음을 새롭게 하는 법’에 대해 더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새봄을 봄답게 만들려면 우리 마음이 먼저 봄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길은 내 생각을 비워내는 것입니다.  
비우는 것이 먼저이고 채우는 것은 나중입니다.  
겨울의 찬 기운이 빠져나가야 따뜻한 봄기운이 들어오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서도 쓸데없는 걱정, 오래된 상처, 필요 없는 집착을 비워내야 새로운 인연이 들어옵니다.  
부처님께서는 “비움이 곧 충만함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비움은 잃음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입니다.  

두 번째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길은 좋은 말을 품는 것입니다.  
말이 곧 업이 되고 말이 곧 인연이 되고 말이 곧 마음의 기운이 됩니다.  
겨울 동안 우리가 했던 차가운 말, 거친 말, 불필요한 말들을 내려놓고 오늘부터는 부드러운 말, 따뜻한 말, 배려의 말을 되새기면 마음은 저절로 새로워집니다.  
말이 달라질 때 인연도 달라지고 인연이 달라질 때 삶의 흐름도 달라집니다.  

세 번째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길은 작은 선행을 하나라도 실천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선한 마음은 향기처럼 바람을 거슬러 퍼진다.”고 하셨습니다.  
향기는 거꾸로 올라가듯 선행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작은 배려 하나, 작은 이해 하나, 작은 용서 하나가 우리 인생의 흐름을 바꿉니다.  
선행은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봄의 첫 꽃도 작은 싹에서 시작되듯 우리의 새로운 인연도 작은 선행에서 시작됩니다.  

네 번째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길은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정념(正念), 즉 지금 여기를 자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대부분 과거의 그림자와 미래의 걱정 사이에서 현재를 놓쳐버리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를 바라볼 때 마음은 겨울로 가지 않고 자연스레 봄으로 향합니다.  
지금 숨 쉬는 것을 바라보는 것, 지금 걸음을 느끼는 것, 지금 말을 알아차리는 것, 이 작은 자각이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법우 여러분, 봄은 단지 온도가 따뜻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봄은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시간입니다.  
감정의 방향을 실망에서 희망으로 관계의 방향을 멀어짐에서 가까워짐으로 삶의 방향을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바꾸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는 이 순간부터 천천히 시작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이 내일을 만들어낸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책임을 묻는 말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내가 지금 마음을 새롭게 하는 만큼 내일은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고, 다음 생은 더 밝은 흐름이 열리고 다음 생은 더 맑은 길이 펼쳐집니다.  
마음을 바꾸는 순간 인연이 바뀌고 인연이 바뀌는 순간 삶이 바뀝니다.  

이제 법우 여러분, 우리 마음속에서도 새봄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아침에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합니다.  
겨울의 마음을 끝내고 봄의 마음으로 다시 서야 합니다.  
이 아침, 이 순간이 그 출발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마음으로 선을 만들고 마음으로 악을 만든다.  
마음이 깨끗하면 행복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이 가르침은 새봄의 첫날에 우리가 가장 붙들어야 할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마음이 만드는 것이며, 우리의 인간관계도 마음이 만드는 것이며, 우리의 앞날도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음을 바꾸면 삶도 새로워지고, 마음을 새롭게 하면 인연도 새롭게 열립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하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은 과거의 감정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살아 있고, 끝난 상황인데도 마음속에서는 아직도 흔적을 남기고, 상대는 잊었는데도 나는 잊지 못한 채 그 감정이 오늘의 마음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이 겨울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겨울이 지나갔음에도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수행은 과거의 감정을 놓아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붙잡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과거를 붙잡고 있으면 봄이 와도 봄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내 마음속에서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원망, 후회, 서운함, 억울함, 미움과 같은 감정들은 봄의 씨앗이 자라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돌덩이와 같습니다. 이 돌덩이를 치워야 새로운 싹이 자라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놓아줄 수 있을까요.  
놓아주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알아차리는 것’이 첫 걸음입니다.
“나는 아직 이 감정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구나.”  
이렇게 마음을 비추는 것 자체가 놓아주기의 시작입니다.  
내 감정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말고 그저 알고 있어주는 것, 그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정념(正念)의 수행입니다.  
정념이 밝아지면 잡고 있던 감정은 자연스레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길은 마음의 언어를 바꾸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백 번 마음속에서 말을 합니다.  
“나는 안 돼”, “힘들다”, “왜 나만 이럴까”, “또 이렇게 되겠지”  
이런 말들은 겨울의 차가운 기운입니다.  
이런 말들이 반복되면 마음의 기운도 어두워지고 그 기운이 인생의 방향을 흐리게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입에서 나오는 말이 마음을 더럽히기도 하고 깨끗하게 하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봄에는 마음속 말부터 바꿔야 합니다.  
“괜찮다”, “할 수 있다”, “오늘 새롭게 시작한다.”, “이번 꽃은 더 크게 필 것이다”이런 말들이 마음에 배면 인연의 방향도 바뀝니다.  
마음은 씨앗과 같아서 어떤 말을 심느냐에 따라 마음의 색깔이 달라지고 그 색깔이 다시 인생의 기운을 만듭니다.  

세 번째 수행은 작은 것부터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한다고 해서 거창한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작은 친절 하나를 실천하겠다.’  
‘오늘은 한 사람이라도 더 따뜻하게 맞이하겠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번 더 하겠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마음의 구조를 바꿉니다.  
작은 행동이 작은 인연을 만들고 작은 인연이 내일의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부처님께서는 “선행은 크고 작음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꽃이 피는 이유는 한순간의 변화가 아니라 오래 쌓인 햇살, 흙, 물, 바람 때문입니다.  
마음도 하루의 작은 선행들이 모여 꽃처럼 피어납니다.  

네 번째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미래를 너무 멀리 내다보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과거를 너무 깊이 바라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으라.”라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지금의 순간, 걸음을 옮기는 지금의 순간, 말을 건네는 지금의 순간을 알아차릴 때 마음은 저절로 새로워집니다.  
지금에 머무는 사람이 봄을 가장 깊이 느끼는 사람입니다.  

다섯 번째 수행은 환경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집안을 가볍게 청소하고 작은 물건 하나라도 새로 정리하면 마음의 구조도 함께 바뀝니다. 환경은 마음을 닮고 마음은 환경을 닮습니다.  
봄이 되면 자연이 스스로 정리하듯 우리도 작은 정리에서 마음의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수행은 자신에게 따뜻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자비로운데 정작 자신에게는 자비롭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내 실수에 너무 엄격하고 내 약점에 너무 가혹하고 내 부족함에 너무 냉정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아는 이는 남도 사랑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지나간 나를 용서하고 지금의 나를 인정할 때 마음은 새로워지고 가벼워집니다.  

일곱 번째 수행은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입니다.  
감사는 마음의 온도를 높입니다.  
감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마음이 늘 따뜻하고 말이 부드러워지고 인연이 밝아집니다.  
오늘 숨을 쉬고 있는 것,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이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새봄이 주는 선물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많을수록 마음은 새로워지고 인연은 풍성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 수행은 원력을 세우는 것입니다.  
봄은 씨앗을 심는 때이고 마음은 원력을 세우는 때입니다.  
“이번 3월은 더 밝게 살겠습니다.”  
“이 봄에는 더 따뜻하게 말하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한 사람이라도 돕겠습니다.”  
이런 원력은 마음의 방향을 바꿉니다.  
방향이 바뀌면 길이 바뀌고 길이 바뀌면 인생이 바뀝니다.  

부처님께서는 “원력이 있는 자는 어떤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원력은 마음의 뿌리이고 새봄은 그 뿌리를 다시 세우는 시간입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머물지 않는 것입니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선하게 쓰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바로 새봄입니다.  
새봄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피어납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아함경에서 “마음이 안정되면 모든 행이 안정된다.”고 하셨습니다.  
안정된 마음은 꽃이 피어나는 흙과 같아서 그 위에 무엇을 심어도 흔들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반대로 불안정한 마음은 마른 모래와 같아서 씨앗을 심어도 자리 잡지 못하고 바람에 흩어져 버립니다.  
그러므로 새봄의 첫날에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것은 새 인연과 새 수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첫 번째 방법은 멈추는 마음입니다.  
사람은 평생 달리기만 하며 살아갑니다.  
생각도 달리고 감정도 달리고 욕심도 달리고 불안도 달리고 서운함도 달립니다.  
계속 달리면 꽃이 피어도 보이지 않고 바람이 바뀌어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번 멈추면 비로소 봄이 보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멈출 줄 아는 자가 비로소 본다.”고 하셨습니다.  
잠시 멈추어 숨을 바라보고 마음을 바라보고 지금 나의 상태를 바라보는 것, 이것이 중심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두 번째 방법은 의지할 만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에 기대느냐에 따라 마음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불안에 기대면 마음은 흔들리고, 상처에 기대면 마음은 어두워지고 염려에 기대면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에 기대면 마음은 밝아지고 자비에 기대면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지혜에 기대면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등불이 되고 스스로 의지처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세 번째 방법은 감정의 파도 위에 서는 것입니다.  
감정은 파도와 같아서 때로는 크게, 때로는 작게 치고 들어옵니다.  
감정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파도 위에서 중심을 잡을 수는 있습니다.  
슬픔이 와도 “아, 지금 슬픔이 오는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분노가 와도 “지금 화가 올라오고 있구나.” 하고 바라보고 두려움이 와도 “지금 두려움이 스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감정은 나를 흔들 수 없습니다.  
알아차림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가장 강한 기둥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네 번째 방법은 선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떠하든지 마음의 선함을 잃지 않는 것이 봄 같은 사람의 힘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선한 마음은 향기처럼 바람을 거슬러 퍼진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선한 마음을 잃지 않으면 상대가 거칠게 말해도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고, 상황이 삐뚤어져도 내 중심은 흐트러지지 않으며 세상이 춥게 굴어도 내 마음은 따뜻하게 남습니다. 선함을 지키는 사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다섯 번째 방법은 원력을 세우는 것입니다.  
원력은 마음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깊으면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뿌리가 약하면 작은 바람에도 흔들립니다.  
“이번 봄에는 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겠.다”  
“이달에는 한 사람이라도 도우며 살겠다.”
이런 원력 하나가 마음의 뿌리를 깊게 합니다.  
원력이 있는 사람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누가 뭐라고 해도 중심을 잃지 않으며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여섯 번째 방법은 현재에 머무는 것입니다.  
과거를 붙들면 마음은 후회로 흔들리고 미래를 붙들면 마음은 걱정으로 흔들립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부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는 자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숨 쉬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지금 듣고 있는 이 법문을 알아차리고 지금 내 마음이 일어나는 방향을 바라볼 때 마음의 중심은 단단해집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내 마음을 다시 봄의 방향으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마음을 따뜻함의 방향으로, 희망의 방향으로, 선함의 방향으로, 지혜의 방향으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바람이 바뀌어야 기후가 바뀌듯 마음의 방향이 바뀌어야 인생의 계절이 바뀝니다.  
마음을 바꾸는 순간 봄이 오고 마음이 새로워지는 순간 봄은 깊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이제 우리는 3월의 첫 아침에 마음을 새롭게 하는 수행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자연은 이미 봄에 들어섰고 우리 마음 또한 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붙들지 말고 앞으로 올 시간에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따뜻하게 펴십시오. 이 마음이 바로 우리가 살아갈 봄입니다.  
이제 법문을 마무리하며 오늘 하루가 법우님들 마음속에 새봄의 첫 꽃으로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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