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d9.jpg
Home 방송안내 신행생활 음악수필 불교강좌
 
  운영자인사
  운영자소개
  방송시간표
  생방송듣기
  방송대화방
  윈앰프설치
  사이버연등
  후원금보시

무창포불교대학


  방송게시판

 3월 09일(월) 아침방송법문 : “첫 마음이 천일을 이끕니다.”
眞虛性宗 2026-03-09 08:33:37, 조회 : 437, 추천 : 0
불기 2570년 3월 9일(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첫 마음이 천일을 이끕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의 법문 “첫 마음이 천일을 이끕니다.”를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3월 8일, 우리가 정성으로 봉행한 제3차 관음천일기도 입재법회는 단순히 ‘기도를 시작합니다.’라는 선언이 아니라 법우님 각자의 삶에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바로 세우고 수행의 길을 다시 여는 깊은 발원과 다짐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3월 9일 아침은 그 발원이 실제 수행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날이자, 천일의 길을 이끌어갈 첫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수행의 길에서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이 바로 이 초심(初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 마음이 가장 귀하다(初心最勝)”고 하셨습니다. 왜 처음 마음이 귀할까요. 처음 마음은 꾸밈이 없고 계산이 없고 순수하며 진실하기 때문입니다. 수행자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도 처음 일어나는 마음이며, 기도의 힘을 크게 만드는 것도 처음 세운 서원입니다. 천일기도 또한 처음 마음의 깊이만큼 이어지고, 처음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기도의 결실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입재 다음 날의 아침, 이 시간은 무엇보다도 오늘의 마음을 분명히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 마음이 천일을 이끈다는 말은 단순히 초심을 유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첫 마음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되살려야 하는 마음이며, 되돌아보며 다시 일으키는 마음입니다. 수행은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바로 세우는 힘이며,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오는 그 과정 자체가 수행입니다. 천일기도의 성과도 결국 이 반복 속에서 나오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첫 마음이란 어떤 마음일까요. 어제 입재에서 법우님들의 얼굴을 뵈니 하나같이 밝고 결연했습니다.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누군가는 자녀의 앞길을 위해, 누군가는 오래된 업장을 녹이기 위해, 누군가는 흔들린 마음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발원하고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그 마음이 바로 초심입니다. 간절하고 진실하며, 스스로를 낮추고 관세음보살님께 맡기고 의지하겠다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진실한 마음은 모든 수행의 뿌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뿌리가 깊어야 수행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첫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감정과 상황을 만납니다. 슬픔, 기쁨, 분주함, 피로, 갈등, 걱정…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처음 마음을 잊게 합니다. 그래서 천일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오는 힘입니다. 기도가 깊은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릴 때마다 다시 처음 마음으로 돌아오는 사람입니다. 이 힘이 바로 수행의 근력이자 기도의 근력이 됩니다.

초심은 한 번 세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매일 새롭게 세우고, 반복해서 세우고, 기도할 때마다 새롭게 다짐하고, 흔들릴 때마다 되살려야 합니다. 천일이란 긴 시간 속에서 이 되살림은 수행의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어제의 감동과 발심을 마음속에서 다시 꺼내어 보고, 그 마음을 오늘의 삶과 수행 속에 연결하는 뜻 깊은 순간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이 과정이 수행을 지켜주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증일아함경에서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법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수행의 시작은 마음입니다. 첫 마음이 바르면 수행도 바르고, 첫 마음이 깊으면 기도도 깊고, 첫 마음이 진실하면 그 결과도 진실합니다. 반대로 마음이 흐려지면 수행은 형식이 되고 기도는 습관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며, 천일기도에서 지켜야 할 것은 시간보다 마음의 방향입니다. 마음이 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을 때 그 기도는 이미 절반 이상 이루어진 것입니다.

첫 마음의 힘은 삶에서도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마음이 바뀌면 같은 상황도 다르게 보이고, 같은 문제도 다르게 보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부를 때 마음이 먼저 바뀐다는 어제의 법문처럼 마음의 변화는 수행의 핵심입니다. 첫 마음은 이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씨앗입니다. 첫 마음을 잃지 않으면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어려움도 수행의 과정이 되고, 문제 또한 수행의 재료가 됩니다. 그래서 첫 마음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수행의 기준이자 중심입니다.

법우 여러분, 첫 마음은 언제나 따뜻합니다. 첫 마음은 넓습니다. 첫 마음은 부드럽습니다. 첫 마음은 자비롭습니다. 첫 마음은 똑바로 서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은 욕심이 적고, 계산이 없고,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 마음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수행자 역시 처음 발심했을 때의 마음이 가장 맑습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는 자가 참된 수행자”라고 말합니다. 천일기도의 깊이는 첫 마음의 깊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제 우리는 천일의 첫날을 지나 두 번째 날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의 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제의 발심을 오늘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지금 이 마음을 저녁까지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흔들리는 마음이 있을 때 어떻게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올 것인지에 따라 천일기도의 방향과 결실이 달라집니다. 오늘 아침의 이 마음이 앞으로의 천일을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힘이 될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꾸준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첫 마음입니다. 만약 처음 마음이 식어버리면 꾸준함은 사라지고 수행은 멈추게 됩니다. 그러나 첫 마음이 살아 있다면 아무리 피곤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마음이 돌아오기 때문에 수행도 돌아오는 것이며, 이 반복이 천일기도를 완성합니다. 천일이라는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고 지혜를 밝히며 자비를 키우는 귀한 수행의 시간입니다.

법우 여러분, 천일기도는 단순히 시간이 길어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마음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되돌리고 어떻게 축적해 가는 가에 따라 수행의 깊이가 달라지는 구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재 다음 날의 법문은 어제의 감동을 단순히 기억하는 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 ‘그 첫 마음을 어떻게 쓰고 지켜낼 것인가’를 더욱 분명하게 아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첫 마음이 천일을 이끈다는 말은 결국 마음이 방향을 정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앞서고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고 설하셨습니다. 수행의 방향도 마음이 정하고, 기도의 지속도 마음이 결정하며, 수행이 깊어지느냐 흐려지느냐도 마음이 어느 쪽을 향하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그래서 천일기도에서 마음의 방향은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이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지혜를 향하면 기도는 흔들리더라도 꺼지지 않고, 마음이 바깥의 욕심과 불안으로 향하면 기도는 쉽게 흔들리고 희미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다시 마음의 방향을 점검해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의 방향을 점검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수행은 바로 ‘관세음보살’이라는 네 글자를 되뇌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마음은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고, 조급함은 누그러지고, 걱정은 가벼워지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고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 입재를 마친 51명의 법우님이 앞으로 천일 동안 이 이름을 부르게 되는 이유는 이 마음의 변화가 가장 큰 수행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천일기도는 매일매일 마음을 다시 돌리는 반복이며, 그 반복에서 마음의 성질이 바뀌고 마음의 결이 바뀌고 마음의 습관이 새롭게 형성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마음을 바르게 돌리면 모든 번뇌는 스스로 약해진다.”고 설하셨습니다. 마음이 바르게 돌아간다는 것은 처음 마음, 즉 첫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수행을 오래 한 사람도 어려움이 찾아오면 마음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흐려질 때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 힘이 바로 천일기도의 핵심이며 초심이 천일을 이끈다는 말의 참된 의미입니다. 수행자가 길을 잃는 이유는 수행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을 잃기 때문입니다.

천일기도에 동참하신 법우님들의 삶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염원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오랫동안 억눌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 참여하셨고, 어떤 분은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발원을 세우셨으며, 어떤 분은 업장을 녹이고 삶의 굴곡을 바로잡기 위해 이 기도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마음의 힘이 약해져 흔들리던 스스로를 다시 찾아 세우고자 동참하셨습니다. 이 모든 발원은 그 자체로 존귀한 첫 마음이며 천일기도를 이끄는 중심축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마음을 잃지 않고 천일까지 이어가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을 잃는 것은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서서히, 조금씩, 알지 못하게 마음이 무거워지고 초심이 희미해지고 기도의 힘이 약해지는 방식으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매일 마음을 살펴야 하고, 마음이 흐려지는 조짐이 있을 때 즉시 되돌릴 줄 알아야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을 하루 수백 번 부르는 이유는 마음이 흐려지는 순간을 잡아 다시 돌리기 위함입니다. 이름을 부르는 동안 마음이 다시 차분해지기 때문에 수행은 다시 궤도로 돌아옵니다. 이것이 바로 천일기도가 고단해도 중단되지 않는 비결입니다.

천일기도는 단순한 반복처럼 보이지만 그 반복 속에서 마음의 성질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하는 듯 느껴지던 기도가 어느 순간 자연스러운 호흡처럼 느껴지고, 부담이던 기도가 어느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바뀌며, 의무처럼 느껴지던 수행이 어느 순간 기쁨으로 바뀝니다. 이것은 마음의 본성이 밝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입니다. 마음이 본래 밝지 않다면 관세음보살님을 아무리 불러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본래 밝기 때문에 이름을 부를 때 그 밝음이 다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마음의 본성은 청정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천일기도는 이 청정을 다시 밝히는 과정입니다.

법우 여러분, 첫 마음은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말투가 부드러워지고, 남을 보는 눈빛이 따뜻해지고, 갈등 앞에서 조금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한 번 더 참아보려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이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수행은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변하면 삶 전체가 수행의 장이 되고 하루하루가 수행의 시간이 됩니다. 첫 마음이 이 변화를 이끌고, 그 변화가 천일을 이끌어 갑니다.

부처님께서는 “작은 변화가 큰 도를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천일기도는 마음속 작은 변화들이 천 번의 날을 지나면서 큰 변화가 되어 삶을 이끌어주는 수행입니다. 어제와 같은 마음으로 오늘을 살면 삶은 평탄하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자비로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면 삶은 조금씩 새롭게 열립니다. 천일기도의 힘은 바로 이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밝음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그날의 마음을 바로 세우는 것이 수행의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 이 아침은 천일기도의 두 번째 날입니다. 첫 날의 감동은 이미 지나갔지만 그 감동에서 태어난 첫 마음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마음을 일상 속에서 다시 확인하고, 다시 세우고, 다시 살려내는 것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어제 입재를 떠올리고, 그날의 발원을 되새기고, 그 마음으로 오늘의 하루를 살아간다면 수행은 반드시 깊어집니다. 천일기도는 하루하루 마음을 바로 세워 나가는 과정이며 이 과정 자체가 수행의 완성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오늘 이 아침에 나누는 “첫 마음이 천일을 이끕니다.”라는 주제는 단지 입재 직후의 감동을 되새기기 위한 말이 아니라 앞으로 천일 동안 우리의 수행을 이끌 근본 법문이기 때문입니다. 첫 마음은 수행의 중심이고, 수행의 나침반이며, 천일기도의 방향을 정하는 뿌리와도 같습니다. 흔들림 없이 천일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첫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그 마음을 매일의 삶 속에서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첫 마음이 중요한 이유는 마음이 한 번 바르게 서면 그 마음이 긴 시간을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의 뜻이 곧 길을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수행이 깊어지는 사람과 중간에 멈추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도 처음의 뜻이 얼마나 강하고 진실하냐에 있습니다. 천일기도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마음이 흐려지는 날도 있고 지치는 날도 있고, 때로는 기도의 의미가 희미해지는 날도 있지만 그럴 때 우리를 다시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힘은 처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은 초심을 마음의 등불이라고 부릅니다.

법우 여러분, 초심은 단단하지만 쉽게 잊힐 수 있습니다. 입재법회에서 세운 서원과 발심은 밝게 빛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쁜 삶과 여러 감정들 속에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행의 길에는 흔들림 자체가 잘못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릴 때 다시 처음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천일기도는 ‘흔들렸다가 돌아오는 반복’이며, 이 반복이 수행을 완성시키고 마음을 서서히 단단하게 합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 바로 수행의 깊이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부르면 마음이 먼저 바뀐다는 가르침처럼, 첫 마음을 되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도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기도가 무거울 때, 내 안에서 의심이 생길 때,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조용히 불러 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다시 고요해지고 처음 마음의 자리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고 마음의 방향을 다시 관세음보살님께로 향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의 힘이고 기도의 공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유가사지론에서 “마음의 작용은 물결과 같으나 닻을 내리면 흔들려도 떠내려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천일기도는 우리 마음에 관세음보살이라는 닻을 내리는 수행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힘, 넘어질 수 있으나 다시 일어서는 힘, 지칠 수 있으나 포기하지 않는 힘이 이 닻에서 나옵니다. 이 닻이 바로 첫 마음이며 그 마음이 깊을수록 수행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깊어집니다.

입재 다음 날의 아침 법문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첫 마음이 아직 따뜻하게 살아 있을 때 이 마음을 명확하게 자리 잡도록 해주어야 앞으로의 천일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세우는 마음은 어제 입재에서 세운 서원을 현실에서 살아내고, 그 서원을 기도의 시간으로 연결하고, 그 기도의 시간을 수행의 힘으로 전환해 주는 연결고리입니다. 수행은 이렇게 마음을 세우고 삶으로 옮기고 기도로 이어가는 흐름 속에서 깊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천일기도는 생각보다 우리의 마음을 많이 바꿉니다.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자비를 키우고, 지혜를 자라게 하고, 깊은 인내를 길러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큰 결심이나 특별한 사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의 작은 실천, 하루하루의 작은 마음 챙김, 하루하루의 작은 발심이 쌓여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첫 마음은 매일 다시 일으켜야 하며, 오늘의 첫 마음이 어제보다 더 밝다면 그 수행은 이미 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시작이 바르면 끝도 바르다.”고 하셨습니다. 천일기도의 시작인 이 첫 마음이 바르게 서 있으면 앞으로의 수행도 바르고, 그 바름 속에서 얻는 공덕도 더욱 깊고 넓어집니다. 이 마음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작은 서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처음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이런 작은 다짐이 마음의 방향을 바로 세우고 수행을 흔들리지 않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말씀 한 구절을 다시 나누고 싶습니다. 법구경에서 “마음이 청정하면 그 마음이 길을 밝힌다.”고 하셨습니다. 첫 마음은 청정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밝아지면 길도 밝아지고, 그 길이 밝아지면 수행도 깊어지며, 그 수행이 깊어지면 천일의 여정은 반드시 원만하게 이루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 초심이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밝아져, 앞으로 천일을 이끌어갈 든든한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발원드리며 오늘의 법문을 여기서 원만히 마칩니다.


  이전글 3월 10일(화) 아침방송법문 : “내 마음을 ... 眞虛性宗 2026-03-10
  다음글 제3차 관음천일기도 입재법회 법문 眞虛性宗 2026-03-08

목록으로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후원금보시함

신행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