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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2일(수) 아침방송법문 : “나이가 들어갈수록 비워야 할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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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2 08:10:48, 조회 : 39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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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4월 22일(수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나이가 들어갈수록 비워야 할 것들”
법우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비워야 할 것들”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나이가 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삶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무엇을 내려놓아야 참된 평안에 이를 수 있는지를 일러주는 매우 소중한 수행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쌓아왔습니다. 지식도 쌓고, 재물도 모으고, 인간관계도 넓히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채우는 것이 곧 성장이라고 믿었고, 더 많이 가지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는 점차 깨닫게 됩니다. 많이 가진다고 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오히려 많이 붙잡고 있을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지고, 그 무게 때문에 삶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대반열반경에서 “집착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괴로움이 따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붙잡고 놓지 못할 때, 그 자체가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일러주고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비워야 할 것들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운 곳,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물건만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도 수많은 것들을 쌓아두고 살아갑니다. 지나간 기억, 섭섭했던 감정, 풀리지 않은 원망,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걱정과 불안까지, 이 모든 것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오래전에 들었던 상처의 말을 아직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 말을 한 사람은 이미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말을 놓지 못하고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결국 그 말은 나를 괴롭히는 원인이 되고, 마음의 평안을 빼앗아 가게 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지나간 일을 자꾸 되새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붙잡고 있으면, 그것은 현재의 나를 괴롭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비운다는 것은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그 일에 끌려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억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그 기억에 매이지 않고 자유로워지는 것이 바로 비움의 수행입니다.
유마경에서는 “마음이 걸림이 없으면 곧 해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걸림을 만드는 것이 바로 집착이며, 그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비움입니다.
법우 여러분,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재물에 대한 집착, 명예에 대한 집착, 내 생각이 옳다는 고집, 그리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서운함까지, 이러한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마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우리가 비워야 할 것 가운데 중요한 것은 “내가 옳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도 그렇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다 보면, 관계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옳다”는 생각을 조금씩 내려놓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하나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비교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편안할 날이 없습니다. 누구는 나보다 더 잘 살고, 누구는 나보다 더 인정받는 것 같아서 늘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각자의 삶에는 각자의 인연과 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비교는 결국 나를 괴롭게 할 뿐이며, 나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수행의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비운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자유로워지는 길입니다. 무언가를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무게에서 벗어나게 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가벼운 마음속에서 진정한 평안이 시작됩니다.
오늘 이 아침, 잠시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무엇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가, 그 가운데 하나라도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의 수행이 됩니다.
이처럼 비움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비움이 쌓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앞에서 우리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왜 비움이 필요한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비워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보다 현실적인 삶의 모습 속에서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비워야 할 것은 바로 “서운한 마음”입니다. 살아오면서 우리는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그 속에서 기쁨도 있었지만 서운함도 많이 쌓이게 됩니다. 가족 간에도, 형제간에도, 오래된 벗 사이에서도 마음에 남아 있는 서운함이 하나둘씩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서운함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속 깊이 쌓여 있다가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며 우리를 괴롭히게 됩니다. 상대방은 이미 잊어버린 일일지라도, 내가 붙잡고 있는 한 그 감정은 계속해서 나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그 서운함을 붙잡지 않습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 “아, 내가 아직 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구나.”하고 알아차리고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합니다. 그 순간 마음은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원망을 품고 있으면 그 화살은 결국 나를 향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남을 향한 미움과 원망이 결국 나 자신을 괴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분명히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운함을 내려놓는 것은 남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수행입니다.
또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지나친 걱정”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걱정, 자식에 대한 걱정,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안이 커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걱정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마음만 더 무겁게 만들 뿐입니다.
물론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끌어와 걱정하는 것은 현재의 마음을 흐리게 합니다. 수행자는 현재를 살아갑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내려놓는 지혜를 배웁니다.
법구경에서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염려하지 말며, 현재의 마음을 바르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아주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과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매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수행이라는 뜻입니다.
법우 여러분, 또 하나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특히 오랜 세월 열심히 살아오신 법우님들께서는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서운함을 느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인정받지 못할 때의 상처도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그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습니다. 내가 한 일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기르는 것입니다.
또 “내가 옳다.”는 고집을 내려놓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고집이 강해질수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점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자식들과 대화할 때도, “내가 살아보니 다 안다”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면 자식들은 마음을 닫게 됩니다. 반대로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한 걸음 물러서면, 관계는 훨씬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비운다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평화를 얻는 길입니다. 내가 한 걸음 물러설 때 갈등은 줄어들고, 그 자리에 이해와 배려가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의 지혜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후회하는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택을 했고, 그 가운데에는 아쉬운 선택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에 매달려 후회만 반복하는 것은 현재의 삶을 어둡게 만들 뿐입니다.
수행자는 과거를 통해 배우되, 거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라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지금 이 순간을 바르게 살아가는 데 힘을 씁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입니다.
법우 여러분, 비움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쌓여온 마음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내려놓으려는 마음, 그것이 바로 수행의 시작입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서운한 마음을 내려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걱정을 멈추고 현재에 머물러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쌓여 우리의 마음은 점점 가벼워지고, 삶은 점점 편안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어느 순간 분명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아, 예전보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구나.” 하는 그 느낌이 바로 수행의 결실입니다.
비움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입니다. 내려놓을수록 우리는 더 자유로워지고, 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넓어진 마음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평안과 행복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이 아침,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단 하나라도 좋습니다. 오늘 내가 내려놓고 싶은 마음 하나를 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루 동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작은 비움이 쌓여 여러분의 삶을 더욱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이제 “나이가 들어갈수록 비워야 할 것들”이라는 오늘의 말씀을 마무리하며, 우리가 어떻게 이 비움의 길을 삶 속에서 이어갈 것인지 함께 되새겨 보겠습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쌓아왔습니다. 손에 쥐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속에도 수많은 기억과 감정과 생각을 쌓아두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쌓아온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우리를 편안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무겁게 만드는 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행이란 더 많이 쌓는 것이 아니라, 이미 쌓여 있는 것들 가운데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비움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점점 가벼워지고, 그 가벼움 속에서 비로소 참된 평안을 만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유마경에서 “집착이 없으면 두려움도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붙잡고 있을 때 두려움이 생기고, 그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히 세월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혜를 더해가는 과정입니다. 그 지혜의 핵심은 바로 무엇을 가져야 할지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를 아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모든 것을 다 이루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모든 것을 다 붙잡고 살아가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하나씩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더 넓어지고, 삶은 더 평온해집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음에 남아 있는 서운함이 있다면, 오늘 조금 내려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그 걱정을 잠시 내려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이 올라올 때, 한 걸음 물러서서 다른 마음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작은 비움이 쌓여 우리의 삶은 서서히 변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분명히 평안과 여유가 자리 잡게 됩니다. 그리고 그 평안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되어 우리를 지켜주게 됩니다.
법구경서는 “집착을 끊으면 괴로움도 끊어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처럼 우리가 내려놓는 만큼 괴로움은 줄어들고, 비우는 만큼 마음은 맑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의 길이며, 비움의 지혜입니다.
법우 여러분, 수행은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돌아오는 데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내려놓지 못했다면 다시 내려놓으면 되고, 또다시 붙잡았다면 다시 알아차리고 놓으면 됩니다. 이 과정 자체가 이미 수행이며, 그 길 위에 우리가 서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하루도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단 하나라도 내려놓는 실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의 비움이 여러분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그 가벼움이 하루를 밝히며, 그 하루가 모여 삶 전체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바라보시고 조용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 그 물음 속에서 이미 수행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비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내려놓을 때 비로소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 속에서 지혜가 자라나며, 그 지혜가 우리를 더욱 자유롭고 평안한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오늘도 이 아침,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고, 한 가지라도 내려놓는 수행을 실천하시어 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늘 평안과 지혜가 함께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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