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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07일(목) 아침방송법문 : “부모의 은혜를 아는 것이 수행의 시작입니다.”
眞虛性宗 2026-05-07 08:20:08, 조회 : 376, 추천 : 0
불기 2570년 5월 7일(목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부모의 은혜를 아는 것이 수행의 시작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부모의 은혜를 아는 것이 수행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도덕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일깨워주신 삶의 근본이자 수행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큰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빚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생명을 주신 은혜이며 길러주신 은혜이며, 끝없는 사랑으로 나를 지켜주신 부모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은혜를 너무나 쉽게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증일아함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부모의 은혜는 깊고도 무거워서, 자식이 양 어깨에 부모를 모시고 백 년을 지극히 봉양한다 하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부모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헤아릴 수 없는지를 분명하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숨 쉬고 있는 이 생명 자체가 부모님의 은혜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단 한순간도 그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삶 속에서는 오히려 가장 가까운 인연이기에 소홀히 여기고, 때로는 원망과 불평의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중생의 어리석음입니다.  

법우 여러분, 수행이란 무엇입니까. 수행은 멀리 산속에 들어가 좌선을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수행은 내 삶의 자리에서, 나를 있게 한 근본을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아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경전을 읽고 수행을 한다 하더라도 그 근본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은 나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인연이자, 가장 먼저 만나는 부처님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외면한 채, 먼 곳의 부처님만 찾는다면 그것은 참된 수행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효도하는 마음이 곧 공덕의 근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효가 단순한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 불법 수행의 핵심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하고, 그 은혜를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갈 때, 그 마음은 자연스럽게 겸손해지고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로도 확장되어 자비심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효는 단순히 한 가정의 윤리를 넘어서, 세상을 밝히는 자비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를 어떻게 알아야 하겠습니까. 단순히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물론 감사의 표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깨달음입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는지를 진정으로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열 달을 자라며 수많은 위험을 이겨내고 태어난 것,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를 돌보며 키워주신 시간들, 때로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나를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의 삶을 깊이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장하면서 점점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나는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무명이며, 어리석음입니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을 연기(緣起)의 법으로 설명합니다. 모든 것은 서로 의지하여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수많은 인연과 조건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인연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은혜를 아는 것은 곧 연기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며, 나라는 존재가 결코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이 바로 수행의 시작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재의 삶을 바르게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쉽게 남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압니다.  
이러한 마음이 바로 수행자의 마음이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른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 이 아침, 우리는 다시 한 번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부모님이 살아 계신 분들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 곁에 계실 때 더 많이 공경하고,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혹 부모님께서 이미 이 세상을 떠나신 분들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공덕을 지어 회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효이며, 불자로서의 바른 자세입니다.  

법우 여러분, 수행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인연인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 그 마음에서부터 수행은 시작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마음을 더욱 깊이 살펴보며, 어떻게 하면 그 은혜를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법우 여러분, 앞선 말씀에서 우리는 부모의 은혜가 얼마나 깊고 넓은지, 그리고 그 은혜를 아는 마음이 곧 수행의 시작임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은혜를 어떻게 삶 속에서 실천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부모은중경에서 부모님의 은혜를 열 가지로 나누어 설하셨습니다. 잉태하여 보호해 주신 은혜, 해산의 고통을 견디신 은혜, 좋은 것을 아껴 나에게 주신 은혜, 쓴 것은 스스로 드시고 단 것은 자식에게 주신 은혜, 잠 못 이루며 나를 돌보신 은혜, 그리고 자식이 잘못될까 늘 걱정하신 은혜 등, 그 하나하나가 우리의 가슴을 깊이 울리게 합니다.  

이 말씀을 가만히 새겨보면, 부모님의 삶은 곧 ‘나를 위한 희생의 연속’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수행이란 무엇입니까. 수행은 깨닫는 것입니다. 내가 모르고 지나왔던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며,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다시 바라보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는 순간, 우리의 마음에는 자연스럽게 참회가 일어납니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하고 살았는가.” “나는 부모님께 얼마나 마음을 썼는가.” 하는 깊은 반성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참회의 마음은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행의 가장 소중한 출발점입니다. 참회는 나를 낮추고, 나를 새롭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참회하는 마음이 곧 청정한 마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고 스스로를 돌아볼 때, 그 마음은 점점 맑아지고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효를 실천해야 하겠습니까.  
첫째로, 마음으로 공경하는 것입니다. 효의 시작은 행동 이전에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부모님을 향한 따뜻한 마음, 존경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이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형식적인 행동을 해도 진정한 효라 할 수 없습니다.  

둘째로, 말로 공양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말 한마디는 매우 중요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릴 수 있고, 거친 말 한마디가 깊은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가장 가까운 부모님께 가장 무심한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말을 삼가고, 늘 부드럽고 공손한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말로 짓는 공덕입니다.  

셋째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묻고, 필요한 것을 살펴드리는 것은 기본적인 효의 실천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행동에 담긴 마음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행할 때 그 공덕이 더욱 커집니다.  

넷째로,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가장 큰 효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식이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자식이 건강하고, 바른 길을 걸으며, 사회 속에서 떳떳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부모님께 가장 큰 기쁨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수행을 잘하고, 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이미 부모님께 드리는 큰 효가 되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모님께 효를 다한다는 것은 단지 현재의 부모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이 과거생에 나의 부모였다고 말씀합니다.  

범망경에서는 “일체 남자는 나의 아버지요, 일체 여자는 나의 어머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매우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과거에는 나와 깊은 인연이 있었고, 그 가운데는 나를 낳아 길러준 부모의 인연도 있었을 것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본다면, 효는 더 이상 한정된 관계가 아닙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효의 마음은 점점 확장되어, 모든 중생을 향한 자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보살행이며,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넓은 효의 개념입니다.  

법우 여러분, 부모님의 은혜를 아는 마음이 내 안에서 자라나면, 그 마음은 점점 넓어지고 깊어져 결국에는 모든 존재를 향한 사랑으로 확장됩니다.  
이처럼 효는 개인적인 덕목을 넘어, 세상을 밝히는 수행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삶 속에서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늘 편안하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갈등이 있고, 오해가 있으며,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나의 마음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집착과 기대를 내려놓을 때, 관계는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괴로움은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기대,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강할수록 우리는 쉽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부모님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진정한 효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효는 완벽한 관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하고 미완성된 관계 속에서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이 마음이 바로 수행의 마음이며, 자비의 시작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효의 실천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수행자로서 어떤 결실을 맺게 하는지 더욱 깊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법우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부모의 은혜를 아는 마음이 수행의 시작임을 살펴보고, 그 은혜를 어떻게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효의 마음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수행자로서 어떤 결실을 맺게 되는지에 대해 함께 돌아보고자 합니다.  
부모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 사람은 삶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집니다.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감사로 바뀌고,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점점 부드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흔히 “행복은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 이미 주어진 은혜를 알아차리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느끼는 순간, 우리는 이미 큰 복을 받은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은혜를 아는 사람은 복을 잃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곧 공덕이며, 그 공덕은 다시 우리 삶에 밝은 인연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것이 곧 수행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부모님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내는 것, 한 통의 전화로 안부를 여쭙는 것,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이 모든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의 삶을 바꾸고, 마음을 밝히는 큰 수행이 됩니다.  

또한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삶은 결국 나 자신을 바르게 세우는 길이 됩니다.
효를 실천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 있게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님께 드리는 가장 큰 보답이며, 동시에 수행자의 바른 삶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이 효의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나의 부모님을 넘어서, 이 세상의 모든 어르신과 모든 존재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길에서 만나는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마음, 그리고 고통 받는 중생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이 모든 것이 바로 부모의 은혜를 아는 마음에서 비롯된 자비의 실천입니다.  
이처럼 효는 가정 안에서 시작되지만, 그 끝은 온 세상을 밝히는 자비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삶의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언젠가 부모가 되어 또 다른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의 모습이 자식에게 그대로 전해지게 됩니다. 내가 부모님께 어떻게 했는가가, 훗날 나의 삶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아는 그 마음이 바로 나를 낮추는 하심(下心)이 되고, 그 하심이 곧 나를 밝히는 지혜가 되며, 그 지혜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자비로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 우리는 다시 한 번 깊이 발원해야 하겠습니다.  
“저를 이 세상에 나게 해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늘 잊지 않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나아가 모든 중생을 부모와 같이 여기며 자비의 삶을 실천하겠습니다.”  

이러한 발원이야말로 참된 다짐이며,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귀한 공양이 될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부모의 은혜를 아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 마음이 오늘 하루를 밝히고, 나아가 여러분의 인생을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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