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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0일(수) 아침방송법문 :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정을 살립니다.”
眞虛性宗 2026-05-20 08:02:32, 조회 : 308, 추천 : 0
불기 2570년 5월 20일(수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정을 살립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정을 살립니다.”라는 주제로 법우 여러분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때로는 전화로, 문자로, 또 얼굴을 마주보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사건만이 아니라 아주 짧은 말 한마디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이런 짧은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살아갈 힘이 되고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희망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거친 말 한마디는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어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 사이에서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밖에서는 그렇게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 집에만 들어오면 무뚝뚝해지고 짜증을 내고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은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따뜻하게 말해야 하고 더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증일아함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자신에게 복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재앙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이 말씀은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뜻입니다.  
좋은 말은 좋은 인연을 만들고 거친 말은 괴로운 인연을 만든다는 가르침입니다.

요즘 많은 가정이 힘들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고 건강 문제도 있고 세대 간의 갈등도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말이 줄어들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서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처음부터 큰 갈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가 쌓여서 마음의 벽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은 왜 늘 그래?”  
“그것도 제대로 못하느냐?”  
“가만히 좀 있어라.”  
“당신 때문에 힘들다.”

이런 말들이 반복되면 사람의 마음은 점점 메말라갑니다.  
그리고 결국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상처를 주는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어떤 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에게 들은 험한 말은 며칠 지나면 잊혀지는데 가족에게 들은 상처의 말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참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가족은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데 오히려 가장 아픈 상처를 받는 공간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먼저 집안에서 말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절에 와서만 좋은 말을 하고 집에 가서는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린다면 그것은 진정한 수행이 아닙니다.  
부처님께 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더 큰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 마디 좋은 말보다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한마디 말이 더 낫다.”
이 말씀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살리는 말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기분대로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힘들면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몸이 피곤하면 가족에게 날카롭게 말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함부로 말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감정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감정이 올라오더라도 한 번 참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부드럽게 말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옛 어른들은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말에는 큰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어떤 가정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도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반면에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어도 서로 비난하고 무시하는 말 속에서 살아가면 집안의 공기가 차갑고 어두워집니다.

결국 가정을 살리는 것은 돈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말이 가정을 살립니다.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세월 함께 살다 보면 처음의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고 아내는 남편의 노력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맙소.”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아내가 차려준 밥상 앞에서 “오늘도 고맙소.”라고 말하는 남편이 있고,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수고 많았어요.”라고 말하는 아내가 있는 집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존재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수고를 알아주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면 마음이 점점 지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서로를 공경하는 마음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선생경에서는 부모와 자식, 부부, 형제, 스승과 제자 사이의 도리를 말씀하시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존중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말투 속에 존중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마음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왜 아직도 안 했어?”라는 말보다  
“힘들었지요. 같이 해봅시다.”라는 말이 훨씬 따뜻합니다.
“당신은 맨날 그 모양이야.”라는 말보다  
“괜찮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될 것입니다.”라는 말이 상대를 살립니다.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말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말을 많이 하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모이고 차가운 말을 자주 하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떠나게 됩니다.

불교에서는 입으로 짓는 업을 구업(口業)이라고 합니다.  
몸으로 짓는 업도 중요하지만 입으로 짓는 업 또한 매우 크다고 하였습니다.
거짓말, 이간질하는 말, 욕설, 험담, 남을 상처 주는 말은 모두 구업이 됩니다.  
반대로 위로의 말, 진실한 말, 희망을 주는 말, 사람을 화합하게 하는 말은 공덕이 됩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먼저 자신의 말을 수행해야 합니다.

하루 동안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 사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가족에게 너무 차갑게 말하지는 않았는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스트레스를 가까운 사람에게 풀고 있지는 않은지를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좋은 말을 심으면 좋은 열매가 열리고 거친 말을 심으면 괴로운 열매가 열립니다.
오늘 법우 여러분께서도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건강해야 합니다.”  
“당신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런 말 한마디가 집안의 공기를 바꾸고 가족의 마음을 바꾸며 결국 우리 인생까지 바꾸게 될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가 어떤 말을 하며 살아가느냐 속에 수행이 들어있습니다.
절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말을 하는 것이 더 큰 수행일 수 있습니다.  
기도를 오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울리지 않는 말 한마디를 하는 것이 더 큰 공덕일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사람은 결국 말 속에서 살아갑니다.  
따뜻한 말을 들으며 살아가는 사람의 얼굴에는 온기가 머물고, 늘 거친 말을 들으며 살아가는 사람의 얼굴에는 어둠이 드리워집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집안의 말소리를 들어보면 그 집안의 복을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어떤 집은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큰 부자가 아니어도 가족끼리 서로 웃으며 말하고 배려하는 모습 속에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반대로 어떤 집은 좋은 집에 살고 많은 것을 갖추고 있어도 서로 말끝마다 날카롭고 차가운 분위기가 흐르면 집안 전체가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가정을 살리는 것은 화려한 물질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품어주는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유교경에서 수행자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로 말을 조심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입을 지키는 것은 마음을 지키는 시작이다.”
이 말씀은 수행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을 바르게 쓰는 데서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절에 와서 참선하고 기도하는 것도 수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가족에게 어떤 말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한 수행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절에서 오랜 시간 기도를 해도 집에 돌아가 가족에게 상처 주는 말을 반복한다면 그 수행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반대로 큰 수행을 하지 못하더라도 가족을 위로하고 다독이며 살아가는 사람은 이미 생활 속에서 수행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가족끼리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대화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각자 휴대전화를 보고 TV를 보며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가 쌓이며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마음이 약해집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해도 사실은 작은 말 한마디에도 서운해 하고 외로워합니다.
연세가 드신 부모님들 가운데는 자녀들이 큰 효도를 바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선물이나 많은 용돈보다 “건강하세요.” “식사는 하셨어요?”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전화 한 통을 더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살리는 네 가지 말을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진실한 말, 부드러운 말, 화합하게 하는 말, 이익이 되는 말입니다.
진실한 말은 거짓 없이 마음을 담아 말하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말은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말하는 것입니다.  
화합하게 하는 말은 서로 다투지 않도록 이어주는 말입니다.  
이익이 되는 말은 상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입니다.
이 네 가지 말이 바로 수행자의 언어입니다.

어떤 분은 평생 말을 거칠게 하며 살아왔는데 나이가 들고 나서 가족들이 자신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고 뒤늦게 후회한다고 하였습니다.  
돈도 주고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정작 따뜻한 말을 해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후회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늦게 깨닫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돈은 벌려고 노력하면서도 정작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에는 소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힘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로 얻는 것입니다.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 함께 살다 보면 익숙함 속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잊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의 단점만 보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도 언젠가는 먼저 떠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늘 곁에 있을 것 같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있을 때 따뜻하게 말해야 합니다.  
후회는 언제나 늦게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마지막 순간을 앞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따뜻하게 말해줄 걸.”  
“미안하다고 말할 걸.”  
“사랑한다고 말할 걸.”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라 사람에게 건넸던 말과 마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원한을 없애는 길도 결국 자비로운 말에서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법구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미움은 미움으로 풀리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만 풀린다.”
거친 말에는 거친 말이 따라오고 부드러운 말에는 부드러운 마음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먼저 따뜻하게 말하는 사람이 결국 관계를 살리는 사람입니다.

물론 살아가다 보면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억울한 일도 있고 답답한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화가 날수록 말을 늦게 해야 합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내뱉은 말은 화살처럼 상대의 가슴에 꽂히게 됩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화가 날 때 먼저 침묵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숨을 한번 깊이 쉬고 마음을 가라앉힌 뒤에 말해야 합니다.

어떤 노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좋은 말은 향기와 같아서 오래 남고 험한 말은 칼과 같아서 상처를 남긴다.”
참으로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오래 남습니다.  
어떤 따뜻한 말은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고, 어떤 차가운 말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 법우 여러분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가족에게 먼저 좋은 말을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괜히 쑥스럽다고 미루지 마십시오.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모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늘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참 든든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함께합시다.”
이런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가정을 살립니다.

특히 자녀들에게도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늘 비난과 비교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잃게 되고, 따뜻한 격려 속에서 자란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됩니다.

그리고 연세가 드신 부모님께도 부드럽게 말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몸보다 마음이 더 외롭습니다.  
자녀의 짜증 섞인 말 한마디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효도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장 큰 효도일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밝히는 가장 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따뜻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말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하고 조금 더 따뜻하게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정을 살리는 것도 결국 말이고 사람을 살리는 것도 결국 말입니다.

오늘 하루 법우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상처를 감싸주는 연꽃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말의 공덕이 다시 법우 여러분 가정에 평안과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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