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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03일(수) 아침방송법문 : “올바른 선택도 수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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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3 08:34:33, 조회 : 27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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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6월 3일(수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올바른 선택도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크고 작은 선택이 이어집니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선택하고, 어떤 말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며,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것인가를 선택합니다. 때로는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큰 선택도 하고,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선택도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의 인생은 바로 그 선택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을 운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운명보다 중요한 것이 업과 인연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업은 우리가 짓는 행동이며, 인연은 그 행동이 만들어 내는 결과입니다. 결국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해 온 선택들의 결과이며, 앞으로의 미래 또한 지금부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지장재일입니다. 지장보살님께서는 수많은 보살 가운데서도 특별한 원력을 세우신 분입니다. “지옥이 텅 비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大願)을 세우시고 끝없는 자비를 실천하셨습니다. 지장보살님의 삶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것은 자비를 선택한 삶이었습니다. 편안함보다 중생 구제를 선택했고, 자신의 안락보다 다른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장재일을 맞아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선을 행하기를 주저하지 말라. 선을 행하면 기쁨이 따라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선한 일을 하면서도 망설입니다. 손해를 볼까 걱정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당장의 이익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올바른 선택은 결국 자신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괴로움 가운데 많은 부분은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됩니다. 순간의 감정에 휘둘려 화를 내고, 욕심에 끌려 후회할 일을 하며, 자존심 때문에 관계를 망치기도 합니다. 그때는 그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후회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행동하기 전에 먼저 마음을 살피고,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살피며 살아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이기도 합니다. 선거는 단순히 한 표를 행사하는 행위만이 아닙니다.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하고, 지역의 발전을 생각하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선택입니다. 불교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지혜로운 판단과 바른 선택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증일아함경에는 “지혜로운 사람은 앞뒤를 살피고 행동한다.”는 뜻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만 보지 않고 먼 미래를 생각하며 선택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정치적인 선택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늘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해야 하고, 오늘 내가 하는 행동 하나가 어떤 인연을 만들지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큰 선택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오히려 작은 선택에 의해 더 많이 결정됩니다. 하루 동안 화를 낼 것인가 참을 것인가, 감사할 것인가 불평할 것인가, 남을 이해할 것인가 비난할 것인가 하는 선택들이 쌓여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수행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를 서운하게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때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계속 미워하며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미움을 선택하면 괴로움이 따라오고, 용서를 선택하면 마음의 평안이 찾아옵니다. 결국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또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망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감사함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좌절을 선택할 수도 있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환경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어떤 마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나이가 들수록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옳은 선택을 하는 지혜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힘이 있어서 실수를 만회할 기회도 많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선택 하나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노년의 수행은 마음을 맑게 하는 수행이어야 합니다. 마음이 맑아야 판단이 바르고, 판단이 바르려면 욕심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팔정도 가운데 정견(正見)을 가장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정견이란 바르게 보는 것입니다. 바르게 보아야 바르게 생각할 수 있고, 바르게 생각해야 바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올바른 선택은 바른 견해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늘 자신의 생각이 바른지, 자신의 마음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행복한 삶도 결국 선택의 결과입니다. 감사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은 행복에 가까워지고, 불평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은 괴로움에 가까워집니다. 나누는 삶을 선택한 사람은 복덕을 쌓게 되고, 욕심을 선택한 사람은 집착에 묶이게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뜻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이 아침에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할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인지, 누구를 위해 기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자비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감사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이해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선택들이 쌓여 결국 우리 삶을 더욱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올바른 선택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꾸준히 마음을 닦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가운데 조금씩 길러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선택도 수행입니다. 그리고 그 수행은 오늘 이 순간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흔히 인생을 운이 좋고 나쁨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운이 좋아서 잘살고, 어떤 사람은 운이 나빠서 힘들게 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세상을 그렇게 보지 않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지금의 결과는 과거의 원인에서 비롯되고, 미래의 결과는 지금의 원인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업과 인연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그 업은 결국 우리가 매일매일 하는 선택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선택을 합니다. 어떤 생각을 품을 것인가를 선택하고, 어떤 말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며,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하나의 업이 되어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자신의 선택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작은 선택 하나도 결국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때 우리는 화를 내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참고 이해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화를 내면 순간적으로는 속이 시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가 멀어지고 마음속에는 또 다른 괴로움이 남게 됩니다. 반대로 이해하고 참아내면 쉽지는 않지만 마음은 한결 평안해지고 인연도 지켜질 수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결국 선택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선택하면 행복이 자라고, 원망하는 마음을 선택하면 괴로움이 자랍니다. 자비를 선택하면 좋은 인연이 생기고, 욕심을 선택하면 집착이 커집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은 지장재일입니다. 지장보살님의 삶을 돌아보면 선택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지장보살님께서는 자신의 안락보다 중생의 구제를 선택하셨습니다. 자신의 해탈보다 고통 받는 존재들을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지옥이 텅 비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맹세가 아닙니다. 끝없는 자비를 선택한 삶이며, 끝없는 책임을 선택한 삶입니다.
우리는 지장보살님처럼 거대한 서원을 세우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작은 자비를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마음을 선택할 수 있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마음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족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선택들이 모여 결국 지장보살님의 길에 한 걸음 다가가는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만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거나 직업을 정할 때, 집을 사거나 큰 결정을 할 때만 선택이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은 오히려 평범한 날의 작은 선택에 의해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오늘 아침 감사하며 일어날 것인가 불평하며 일어날 것인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줄 것인가 중간에 끊을 것인가, 이해할 것인가 비난할 것인가 하는 선택들이 쌓여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노년기에 접어든 우리들에게도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미움을 내려놓을 것인지 붙잡고 있을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걱정을 내려놓을 것인지 계속 안고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지나간 일에 집착할 것인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것인지도 선택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를 쫓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말라. 오직 현재를 바르게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현재를 선택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을 붙잡고 후회하는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선한 일을 선택하라는 뜻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 감사하며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고 후회할 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너무 괴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과거의 선택은 바꿀 수 없지만 오늘의 선택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방울의 물이 모여 큰 항아리를 채우듯이 작은 선행이 쌓여 큰 공덕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작은 선택 하나가 내일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오늘 화를 참는 선택이 평화를 만들고, 오늘 감사하는 선택이 행복을 만들며, 오늘 기도하는 선택이 희망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수행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 순간 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부처님께 합장하는 선택도 수행이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선택도 수행입니다. 불평 대신 감사를 선택하고, 원망 대신 이해를 선택하며, 욕심 대신 나눔을 선택하는 것 또한 수행입니다.
오늘 전국 동시 지방 선거일을 맞아 우리는 공동체를 위한 선택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를 살아가며 수많은 개인적인 선택도 하게 됩니다. 그 모든 선택 앞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 선택이 나에게 이로운가, 이웃에게도 이로운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선택할 때 우리는 후회가 적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쌓여 우리의 인생은 더욱 밝고 건강하며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결국 올바른 선택은 지혜의 표현이며, 자비의 실천이며, 수행의 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이 나와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길인가를 말입니다.
그 질문을 마음에 품고 하루를 살아간다면 오늘 하루도 분명 의미 있는 수행의 시간이
법우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올바른 선택도 수행입니다.”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마음이며, 그 마음이 드러나는 선택이 결국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하루하루의 선택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삶이 되고, 내일의 삶이 평생의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산길을 걷다 보면 여러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길은 가까워 보이지만 위험하고, 어떤 길은 멀어 보이지만 안전합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눈앞의 편리함보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는 선택이 나중에는 큰 복이 되기도 하고, 당장은 이익처럼 보이는 선택이 훗날 큰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눈앞의 결과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며 선택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마음을 맑게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수행의 핵심을 가장 간결하게 보여 주는 가르침입니다. 악을 버리는 선택, 선을 행하는 선택, 마음을 맑게 하는 선택이 바로 수행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수행은 절에 오래 머무는 것만이 아니라 순간순간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사람들은 종종 큰 공덕을 쌓고 싶어 합니다. 큰 보시를 하고 싶어 하고, 큰 수행을 하고 싶어 하며, 큰 복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큰 공덕도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감사하는 마음을 내는 것, 어려운 사람을 보면 외면하지 않는 것, 가족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 힘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 모두가 공덕의 씨앗이 됩니다.
지장보살님도 처음부터 위대한 보살이셨던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생을 거치며 자비를 선택하고, 희생을 선택하며, 중생을 위한 삶을 선택하는 가운데 지금의 지장보살이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존경하는 동시에 그 원력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도 함께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한 생명이라도 더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선택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정보도 많고 기회도 많습니다. 그러나 선택지가 많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이 옳은지 몰라 더 혼란스러워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 기준입니다. 수행자는 선택의 기준이 분명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선택의 기준으로 지혜와 자비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선택이 나만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선택이 욕심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이 지금뿐 아니라 미래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노년의 삶에서도 선택은 계속됩니다. 이제는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걱정을 내려놓고 평안을 선택해야 하며, 집착을 내려놓고 자유를 선택해야 합니다. 미움을 내려놓고 용서를 선택해야 하며, 불평을 내려놓고 감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려놓을 줄 알아서 행복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열반도 결국은 놓아버림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놓고, 성냄을 놓고, 어리석음을 놓을 때 마음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평생 안고 살아온 걱정 가운데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지나고 보면 괜히 걱정했던 일도 많고, 미워할 필요가 없었던 사람도 많으며, 그렇게 집착할 일이 아니었던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때마다 걱정을 선택하고, 원망을 선택하며, 불안을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하겠습니다. 남은 생애만큼은 평안을 선택하고, 자비를 선택하며, 감사와 기쁨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은 지장재일이며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입니다. 한 사람의 선택이 지역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며 미래를 바꾸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매일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마음의 선택입니다. 바른 선택은 바른 삶을 만들고, 바른 삶은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를 이해하는 선택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화를 내기보다 한 번 더 참는 선택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불평하기보다 감사하는 선택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가정을 변화시키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등불은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힌다.”고 하셨습니다. 수행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줄이고 자신의 마음을 닦으며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비추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수행자의 길이며 불자의 삶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오늘 올바른 생각을 선택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자비로운 말을 선택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선한 행동을 선택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감사하는 마음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러한 다짐이 쌓여 우리의 인생은 더욱 향기롭고 아름답게 변해 갈 것입니다.
지장보살님의 크신 원력과 자비광명이 법우 여러분의 가정마다 함께하시기를 발원합니다. 또한 오늘 하루의 모든 선택이 지혜롭고 바른 방향으로 이루어져 건강과 행복, 화목과 평안의 열매를 맺기를 기원드립니다.
올바른 선택도 수행입니다. 그 수행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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