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d9.jpg
Home 방송안내 신행생활 음악수필 불교강좌
 
  운영자인사
  운영자소개
  방송시간표
  생방송듣기
  방송대화방
  윈앰프설치
  사이버연등
  후원금보시

무창포불교대학


  방송게시판

 주중 특별법문(7월 01일, 수요일)
眞虛性宗 2026-07-01 03:46:57, 조회 : 221, 추천 : 0
주중 특별법문(7월 1일, 수요일)

주제 : “병(病)도 수행의 한 과정입니다.”

법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개인적인 일정으로 서울 병원에 다녀오게 되어 아침방송을 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미리 영상을 녹화하여 법우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의 주제는
“병(病)도 수행의 한 과정입니다.”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병을 만납니다.
병을 원해서 만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고,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존재는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피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남이 있으면 늙음이 있고, 늙음이 있으면 병이 있으며,
병이 있으면 마침내 죽음도 찾아옵니다.
이것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늙는 것은 알면서도
자신만은 병들지 않을 것처럼 살아갑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당황하고 두려워하며 괴로워합니다.
사실 병 자체보다 더 괴로운 것은
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부처님께서도 왕자 시절 처음으로 병든 사람을 보고
큰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언젠가는 병들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으셨습니다.
그 깨달음은 결국 출가의 인연이 되었고 진리를 찾는 길로 이어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병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건강할 때는 당연하게 여기던 숨 한 번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줍니다.
두 다리로 걷는 일이 얼마나 큰 복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한 끼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려 줍니다.

병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젊고 건강할 때는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병이 찾아오면 가족의 도움을 받게 되고
의사의 도움을 받게 되며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스님께서는
병을 '겸손을 가르치는 스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병은 몸을 아프게 하지만
때로는 교만한 마음을 낮추고 거친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법우 여러분, 불교에서는 모든 괴로움에도 의미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찾아오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는 모든 인연 속에는 배움이 숨어 있습니다.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은 우리에게 몸이 무상하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젊었던 몸도 변하고 건강했던 몸도 변합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다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무상(無常)의 진리입니다.

우리는 머리로는 무상을 이해하지만
건강할 때는 그것을 실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병이 찾아오면 몸으로 무상(無常)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오히려 수행의 큰 자산이 됩니다.

몸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지금 주어진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과의 인연이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됩니다.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됩니다.

병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바쁘게 달려가던 삶을 잠시 멈추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큰 병을 앓고 난 뒤 삶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루하루가 감사해졌다고 말합니다.
욕심이 줄어들었다고 말합니다.
남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병이 꼭 불행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병은 힘듭니다.
아프고 두렵고 불편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면
병도 수행의 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을 없애는 것보다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먼저 가르쳐 주셨습니다.
같은 병이라도 원망 속에서 받아들이는 사람과
수행의 인연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은 전혀 다릅니다.
원망은 괴로움을 더 크게 만들지만 받아들임은 괴로움을 줄여 줍니다.
그리고 감사는 그 괴로움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법우 여러분, 혹시 지금 몸이 아프신 분이 계십니까.
혹시 병원 치료를 받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혹시 오랫동안 병고와 싸우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병이 있다고 해서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병이 있다고 해서 수행이 멈춘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더 깊은 지혜를 배우고 더 넓은 자비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병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수행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건강할 때는 병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병을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
그 속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병이 찾아왔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병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병을 앓아도 어떤 사람은 원망 속에서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감사 속에서 살아갑니다.
같은 치료를 받아도 어떤 사람은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어떤 사람은 희망과 믿음 속에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몸의 상태는 비슷할 수 있지만 마음의 상태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밝으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고,
마음이 어두우면 좋은 조건 속에서도 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병이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돌보아야 할 것은 몸만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몸은 의사에게 맡기고 마음은 부처님께 맡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몸을 치료하지만 수행은 마음을 다스립니다.
의약은 몸의 회복을 돕고 불법은 마음의 평화를 돕습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할 때 우리는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병이 들었다고 기도를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더욱 부처님을 찾고
더욱 관세음보살님을 염하며 더욱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건강할 때의 기도보다
힘들고 어려울 때의 기도가 더욱 간절하고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법우님은 병을 얻고 나서야 비로소
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병원에 다니면서 건강하게 걸어 다니는 일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병은 우리에게 감사의 마음도 가르쳐 줍니다.
숨 쉬는 것이 감사하고,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감사하며,
곁에서 걱정해 주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해집니다.

건강할 때는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병이 찾아오면 모두 감사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병은 우리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가르쳐 줍니다.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무엇이 소중한 인연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의 몸은 언젠가 늙고 병들게 됩니다.
이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까지 병들 필요는 없습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자비로울 수 있고,
몸은 약해져도 믿음은 더욱 굳건해질 수 있으며,
몸은 불편해져도 감사하는 마음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수행자들은 병 속에서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픔 속에서 무상을 배우고,
불편함 속에서 인욕을 배우고, 고통 속에서 자비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수행자의 눈으로 보면 병도 하나의 수행도량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도 수행도량이 될 수 있고, 병실도 수행처가 될 수 있으며,
아픈 몸조차 수행의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법우 여러분. 혹시 지금 몸이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자신을 너무 원망하지 마십시오. 병 때문에 낙심하지도 마십시오.
지금 겪고 있는 시간 또한 지나가는 과정이며 수행의 한 과정입니다.

병을 통해 무상을 배우고, 병을 통해 감사함을 배우고,
병을 통해 겸손함을 배우고,
병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면 그 또한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는 병이 없기를 기도하지만,
병이 찾아왔을 때는 그것을 이겨낼 힘과 지혜를 함께 구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 없는 삶을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고통을 넘어서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병이 찾아와도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기도를 놓지 마십시오. 감사를 잃지 마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부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오늘도 자신의 몸을 소중히 돌보시고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피시기 바랍니다.
몸이 아프더라도 마음만은
부처님 법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병(病)도 수행의 한 과정임을 기억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감사와 희망 속에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부처님 전에 발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이전글 7월 02일(목) 아침방송법문 : “다시 시작... 眞虛性宗 2026-07-02
  다음글 6월 30일(화) 아침방송법문 : “한 달을 마... 眞虛性宗 2026-06-30

목록으로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후원금보시함

신행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