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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1일(화) 아침방송법문 : “치유는 몸을 살피고 마음을 낮추는 데서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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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08:08:11, 조회 : 20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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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7월 21일(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치유는 몸을 살피고 마음을 낮추는 데서 시작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은 약사재일입니다.
약사재일은 약사여래 부처님의 자비 원력을 생각하며, 몸과 마음의 병고가 가벼워지기를 발원하는 날입니다.
약사여래 부처님은 병든 중생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 치유의 빛을 비추어 주시는 대의왕 부처님이십니다.
우리가 약사여래 부처님께 기도하는 것은 단지 병이 빨리 낫기만을 바라는 일이 아닙니다.
병고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고, 고통 속에서도 삶을 바르게 바라보는 지혜를 얻기 위한 기도입니다.
오늘 법문의 주제는 “치유는 몸을 살피고 마음을 낮추는 데서 시작됩니다.”입니다.
법우 여러분, 사람은 누구나 아플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플 때도 있고, 마음이 아플 때도 있으며, 때로는 몸과 마음이 함께 지칠 때도 있습니다.
젊을 때는 조금 무리해도 금방 회복되는 것 같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은 더 정직하게 우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쉬어야 할 때 쉬지 않으면 몸은 피로로 말하고, 마음을 너무 몰아붙이면 마음은 답답함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참고 견디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몸이 무겁고 기운이 떨어지면, 그때서야 내 몸을 돌아보게 됩니다.
치유는 바로 그 돌아봄에서 시작됩니다.
내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살피는 것, 내 마음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 인정하는 것, 이것이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은 마음만 닦는 것이 아닙니다.
몸을 바르게 살피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하루의 생활을 조화롭게 가꾸는 것까지 모두 수행입니다.
몸이 너무 지쳐 있는데도 기도만 더 많이 하려고 하고, 마음이 무너져 있는데도 괜찮은 척만 한다면 그것은 참된 수행이 아닙니다.
참된 수행은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병든 사람을 돌보는 일을 매우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병든 수행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직접 살피셨으며, 병든 이를 돌보는 일이 곧 부처님을 섬기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몸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이 몸을 통해 예불하고, 이 몸을 통해 절하고, 이 몸을 통해 보시하고, 이 몸을 통해 법우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합니다.
그러므로 몸을 아끼는 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몸을 함부로 쓰지 않는 것도 수행자의 지혜입니다.
법구경에는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면, 건강은 단지 병이 없는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무리하지 않고, 마음이 지나치게 탐내지 않으며, 지금의 삶을 감사히 받아들이는 상태가 참된 건강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가져도 마음이 늘 불만이면 편안하지 않습니다.
몸은 쉬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마음이 계속 욕심을 내면, 그 사람은 가진 것이 많아도 병든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치유에는 몸을 살피는 지혜와 마음을 낮추는 겸손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낮춘다는 것은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낮춘다는 것은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픈 날에는 아픈 만큼 천천히 가고, 힘든 날에는 힘든 만큼 쉬어 갈 줄 아는 것이 마음을 낮추는 수행입니다.
모든 일을 내 뜻대로 끌고 가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때, 마음속의 긴장도 함께 풀리기 시작합니다.
그때 비로소 몸도 편안해지고, 기도도 깊어지고, 삶도 조금씩 부드러워집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병이 생기면 먼저 원망하기 쉽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망만 붙들고 있으면 병은 몸에만 머물지 않고 마음 깊은 곳까지 번져 갑니다.
몸의 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원망으로 굳어진 마음의 병입니다.
그래서 약사재일의 기도는 몸의 회복을 비는 기도이면서 동시에 마음의 원망을 씻어내는 기도입니다.
약사여래 부처님께 올리는 기도는 이렇게 시작해도 좋습니다.
“부처님, 제 몸을 함부로 쓰지 않게 하소서.”
“부처님, 아픈 몸을 원망하지 않고 잘 돌보게 하소서.”
“부처님,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숨을 고르고 다시 평정심을 찾게 하소서.”
이런 발원은 아주 소박해 보이지만, 실제 삶에서는 매우 깊은 수행입니다.
몸을 미워하지 않고 살피는 마음, 마음을 다그치지 않고 낮추는 마음, 이것이 치유의 문을 여는 마음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약사재일 아침에 우리 자신에게도 따뜻한 자비를 보내 보았으면 합니다.
그동안 잘 견뎌온 몸에게 고맙다고 말해 주고, 많은 걱정을 품고 살아온 마음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픈 곳이 있으면 살피고, 지친 곳이 있으면 쉬게 하고, 부족한 곳이 있으면 부처님 가르침으로 채워 가면 됩니다. 치유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 내 몸을 조금 더 정성껏 돌보고, 오늘 내 마음을 조금 더 낮추는 그 자리에서 치유는 이미 시작됩니다.
약사여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법우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함께하시기를 발원합니다.
법우 여러분, 몸의 병이 우리에게 쉬어 가라는 신호라면, 마음의 병은 내려놓으라는 신호입니다.
몸이 아플 때도 괴롭지만, 마음이 원망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면 병고는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같은 병을 앓아도 어떤 사람은 마음을 차분히 살피며 견디고, 어떤 사람은 걱정과 불안 속에서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듭니다.
그래서 치유에는 몸을 치료하는 일과 함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약사여래 부처님의 가르침도 몸의 회복만이 아니라 마음의 평안까지 함께 일깨워 주십니다.
우리는 아프면 자꾸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이 깊어지면 원망이 생기고, 원망이 깊어지면 마음은 더 굳어집니다.
그러나 병고 앞에서 원망만 붙들고 있으면, 몸은 치료를 받아도 마음은 쉽게 낫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원한은 원한으로 그치지 않고, 오직 자비로 그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만이 아니라, 자기 몸을 원망하고 자기 삶을 미워하는 마음에도 그대로 해당됩니다.
법우 여러분, 아픈 몸을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친 마음을 꾸짖지 말아야 합니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서운해하고, 내 마음이 흔들린다고 해서 자신을 나약하다고 몰아붙이면 치유는 더 멀어집니다.
오히려 “그동안 참 애썼구나.”하고 몸을 다독이고, “많이 힘들었구나.”하고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비는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베풀어야 하는 수행입니다.
마음을 낮춘다는 것은 바로 이런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내 마음이 힘들어하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남에게는 따뜻한 말을 잘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너무 모질게 대할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쉬어도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아파도 약하다고 생각하며, 조금만 마음이 흔들려도 수행이 부족하다고 탓합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은 자신을 괴롭히는 길이 아니라, 괴로움의 원인을 바르게 보고 벗어나는 길입니다.
약사여래 부처님께 기도할 때도 우리는 마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제 뜻대로 해주십시오.” 하는 마음보다 “부처님 뜻에 맞게 제 마음을 바르게 세우게 하소서.”하는 마음이 더 깊은 기도입니다.
병이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병을 통해 내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살피는 마음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무리하며 살아온 습관을 고쳐야 할 수도 있고, 걱정을 붙들고 사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남을 원망하던 마음을 참회해야 할 수도 있고, 내 뜻만 옳다고 고집하던 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치유는 몸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픈 중에도 마음을 조금 평안하게 쓰는 순간 치유는 시작됩니다.
병상에 누워 있어도 감사할 일을 하나 떠올릴 수 있다면, 그 마음은 이미 어둠 속에서 빛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도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조용히 해낼 수 있다면, 그 삶은 이미 수행의 길 위에 있는 것입니다.
아픔을 통해 겸손해지고, 겸손을 통해 감사가 깊어질 때, 병고는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삶을 깨우는 인연이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약사여래 부처님 앞에서 이렇게 발원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 제 몸의 병만 보지 말고 마음의 습관도 함께 보게 하소서.”
“부처님, 아픔 속에서도 원망보다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부처님,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하루하루 바르게 살아가게 하소서.”
몸을 살피는 사람은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마음을 낮추는 사람은 고통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오늘 이 약사재일 아침, 법우 여러분 모두의 몸과 마음에 약사여래 부처님의 치유 광명이 함께하시기를 발원합니다.
법우 여러분, 치유는 특별한 곳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 몸을 조금 더 정성껏 살피는 데서 시작됩니다.
내 마음을 조금 더 부드럽게 낮추는 데서 시작됩니다.
아픈 몸을 원망하지 않고, 지친 마음을 다그치지 않으며,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 알아차림이 깊어질 때,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사여래 부처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몸의 병이 낫기를 바라는 일만이 아닙니다.
내 삶을 바르게 돌이켜 보고, 내 마음의 습관을 고치며, 하루하루를 더 겸손하고 감사하게 살아가겠다는 발원이기도 합니다.
몸이 아프면 몸을 살피고, 마음이 무거우면 마음을 쉬게 해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것도 지혜이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용기이며, 쉬어 갈 줄 아는 것도 수행입니다.
부처님 법은 우리를 더 몰아붙이는 가르침이 아니라, 괴로움에서 벗어나 평안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법구경에는 “자기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얻기 어려운 의지처를 얻는다.”는 뜻의 말씀이 있습니다.
남이 나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내 몸을 아끼고 내 마음을 낮추는 첫걸음은 결국 내가 내딛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라도 몸에게는 무리하지 않겠다는 자비를 보내고, 마음에게는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평안을 보내야 합니다.
그 작은 실천이 쌓이면 병고 속에서도 삶은 다시 밝아집니다.
아픔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리는 삶이 아니라, 아픔 속에서도 지혜를 배우는 삶이 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약사재일을 맞아 우리 함께 조용히 발원합시다.
약사여래 부처님, 저희의 몸과 마음을 자비광명으로 살펴주소서.
아픈 이에게는 회복의 힘을 주시고, 지친 이에게는 쉬어 갈 용기를 주시며, 돌보는 이에게는 따뜻한 인내와 평안을 주소서.
저희가 몸을 함부로 쓰지 않게 하시고, 마음을 거칠게 쓰지 않게 하시며, 고통 속에서도 감사와 지혜를 잃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몸을 살피고 마음을 낮추는 하루가 되어, 법우 여러분 모두의 삶에 치유와 평안이 함께하기를 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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