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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1일(금) 아침방송법문 : “복을 바라기 전에 복 지을 일을 합시다.”
眞虛性宗 2026-09-11 08:00:42, 조회 : 47, 추천 : 0
불기 2570년 9월 11일(금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복을 바라기 전에 복 지을 일을 합시다.”

법우 여러분, 오늘 법문의 주제는 “복을 바라기 전에 복 지을 일을 합시다”입니다. 오늘은 음력 8월 초하루이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한 달의 건강과 평안, 가족의 행복과 소원성취를 발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복을 원합니다. 몸이 건강하기를 바라고, 자녀들이 잘되기를 바라며, 하는 일이 순조롭고 집안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도합니다. 이러한 소망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소중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복이 오기를 얼마나 바라고 있는가보다, 오늘 복이 될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농부가 씨앗을 심지 않고 풍성한 열매만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좋은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정성을 들여야 가을에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인연의 씨앗을 심는 것이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자비의 씨앗을 심는 것이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은 믿음의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행위, 곧 업에 의해 이어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선한 행동을 하면 좋은 인연이 만들어지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행동하면 그에 따른 괴로움의 인연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복을 빈다는 것은 단순히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좋은 원인을 만들고, 그 원인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발원하는 것이 더 바른 기도의 자세입니다.

법우 여러분, 복을 짓는 일은 반드시 큰돈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작은 일에서도 충분히 복을 지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가족에게 따뜻하게 인사하는 것도 복을 짓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도 복을 짓는 일이고,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주는 것도 복을 짓는 일입니다.

운전하면서 다른 차에 길을 양보하는 일, 식당에서 수고하는 분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 일,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도 모두 작지만 소중한 선행입니다.

절에 보시하는 것만이 보시는 아닙니다. 돈이 없어도 따뜻한 말로 위로할 수 있고, 시간이 있다면 봉사할 수 있으며, 좋은 지식을 나누고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도 보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은 특별한 날에만 짓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짓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지가 바로 복을 짓는 자리가 됩니다.

특히 가까운 가족에게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밖에서는 친절하면서 집에서는 화를 내고, 남에게는 좋은 말을 하면서 가족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한다면 우리의 수행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드리고, 배우자의 수고를 알아주며, 자녀를 믿고 기다려 주는 것도 모두 복을 짓는 일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베푸는 자비가 생활 속 수행의 시작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가끔 “왜 나에게는 복이 없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내가 하는 일이 풀리지 않으면 자신의 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오늘 내가 어떤 원인을 만들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좋은 결과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좋은 원인과 인연 속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를 심고 바로 그늘을 기대할 수 없듯이 선행을 했다고 곧바로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선행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할 때 더욱 맑은 공덕이 됩니다.

“내가 이렇게 했으니 반드시 좋은 일이 생겨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면 그것도 또 하나의 욕심이 될 수 있습니다. 복을 짓되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선한 일을 할 수 있음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 초하루를 맞아 법우 여러분께서도 소원을 발원하시되 한 가지 실천을 함께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번이라도 좋은 말을 하고, 한 번이라도 양보하며, 한 사람에게라도 따뜻한 마음을 베풀겠다고 다짐해 보십시오.

그 작은 실천이 쌓이면 한 달 뒤에는 우리의 마음도 조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복을 바라기 전에 복이 될 일을 하는 사람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이미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법우 여러분, 복은 멀리서 찾아오는 행운만이 아닙니다. 내가 오늘 만들어 가는 좋은 마음과 행동, 그리고 사람들과 맺는 따뜻한 인연 속에 이미 복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복을 주세요”라고 기도하기 전에 “오늘 내가 복 지을 일을 하나 하겠습니다.”라고 마음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마음과 실천이 바로 복을 불러오는 가장 든든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복을 짓는 데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큰일을 했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했느냐입니다. 같은 보시를 해도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면 마음이 무거워지고, 아무 조건 없이 베풀면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집니다.

“내가 이렇게 했으니 좋은 일이 생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면 선행도 거래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복을 짓는 일은 누군가에게 보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모든 일의 앞선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선한 마음에서 나온 말과 행동은 그 자체로 우리 마음을 맑게 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복은 미래에 받는 결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운 뒤 마음이 따뜻해지고, 누군가를 용서한 뒤 마음이 편안해지며, 좋은 말을 건넨 뒤 서로의 관계가 부드러워지는 것 자체가 이미 복의 모습입니다.

법우 여러분, 복을 짓는 데에는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나눌 수도 있고, 따뜻한 말을 나눌 수도 있으며, 힘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이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하는 작은 선행은 더욱 귀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쓰레기 하나를 주워 버리고, 어려운 사람에게 조용히 도움을 주며,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편의를 양보하는 것이 모두 복을 짓는 일입니다.

신행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절에 와서 기도하고 불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당을 나선 뒤의 삶이 더 중요합니다. 기도한 만큼 말이 부드러워지고, 절에 다닌 만큼 가족을 더 잘 이해하며, 법문을 들은 만큼 행동이 조금씩 달라져야 합니다.

복을 빌면서 화를 많이 내고, 남을 헐뜯으며, 이기적인 행동을 반복한다면 기도와 삶이 서로 따로 가는 셈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바꾸기 위한 힘이 되어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초하루를 맞아 한 가지 작은 실천을 정해 보십시오. 먼저 인사하기, 감사하다고 말하기, 한 번 양보하기, 어려운 사람을 돕기처럼 작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이런 작은 선행이 하루하루 쌓이면 마음의 습관이 달라지고, 그 습관이 결국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됩니다.

복은 기다리는 사람보다 짓는 사람에게 가까이 옵니다. 좋은 인연을 심고 선한 마음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의 삶 자체가 복이 되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복을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건강하기를 바라고, 가족이 평안하기를 바라며, 하는 일이 잘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복은 바라는 마음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 복에 맞는 마음과 행동을 함께 지어갈 때 우리의 기도도 더욱 깊어집니다.

오늘 내가 따뜻한 말을 한마디 건네고,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며, 화를 한 번 참는 것도 복을 짓는 일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가까운 가족에게 먼저 이해와 배려를 보이는 것도 훌륭한 수행입니다.

우리는 큰 복을 생각하면서 작은 선행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큰 복도 결국 작은 선행이 하나씩 쌓이면서 만들어집니다. 씨앗 하나가 자라 큰 나무가 되듯이 오늘의 작은 자비와 보시, 양보와 친절이 우리의 삶에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복을 짓는 일은 남을 위한 것 같지만 결국 내 마음도 함께 밝아집니다. 남에게 좋은 말을 하면 내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누군가를 도우면 내 마음에도 기쁨이 생깁니다. 그래서 선행은 미래의 복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선한 행동을 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복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음력 8월 초하루입니다.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면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만 생각하기보다, 이번 한 달 동안 나는 어떤 좋은 마음을 나누며 살아갈 것인지도 함께 발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한 사람이라도 따뜻하게 대하며, 작은 일이라도 남을 돕는 실천을 이어가 보십시오.
이런 실천이 쌓이면 우리의 마음도 달라지고,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도 조금씩 따뜻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좋은 인연이 바로 우리가 스스로 지은 복입니다.

법우 여러분, 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가 어떤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지금 이 자리에서도 복을 지을 수 있습니다.
“복을 주세요”라고 바라기 전에 “오늘 복 지을 일을 하나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해 보십시오. 그 작은 실천이 우리의 기도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오늘 초하루를 맞아 법우 여러분 모두 좋은 마음을 심고, 좋은 말을 나누며, 좋은 행동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복을 바라기 전에 복 지을 일을 합시다. 선한 마음으로 지은 작은 공덕이 쌓여 법우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평안과 행복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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