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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4일(월) 아침방송법문 : “감사는 행복을 알아보는 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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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07:57:19, 조회 : 36,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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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9월 14일(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감사는 행복을 알아보는 눈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법문의 주제는 “감사는 행복을 알아보는 눈입니다”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얻기 위해 많은 것을 바라며 살아갑니다.
건강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고,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으며, 자녀들이 잘되고 걱정거리가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행복을 늘 앞으로 이루어야 할 조건으로만 생각하면, 지금 내게 이미 있는 행복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행복할 텐데”하며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삶의 많은 시간이 지나가 버립니다.
법우 여러분, 행복은 특별한 날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것, 누군가와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것도 모두 귀한 행복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복은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늘 곁에 있는 사람의 고마움도, 평범하게 지내는 하루의 소중함도 잃고 나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이 당연한 줄 알고, 가족이 곁에 있을 때는 그 인연이 늘 계속될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몸이 아프거나 가까운 사람과 이별을 겪고 나서야 평범했던 날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감사는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마음이 아니라, 이미 내게 주어진 것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마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것에 집착하거나 욕심을 키우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바르게 바라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마음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같은 하루도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만 바라보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마음은 가난해집니다. 반대로 지금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알아보면 작은 것에서도 마음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보면서 “반찬이 이것뿐인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늘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 고맙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마음은 전혀 다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부족함보다 은혜를 먼저 보게 하고, 불평보다 만족을 먼저 느끼게 합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도 감사의 말을 너무 아낄 때가 있습니다. 가족이 해주는 일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하지 못한 일만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가 오랫동안 가족을 위해 애쓴 일, 자녀가 건강하게 살아주는 일, 부모님이 곁에 계신 것, 도반이 따뜻한 안부를 전해주는 것 모두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상대에게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감사하다고 말하는 순간 내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좋은 인연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감사는 관계를 살리는 힘이기도 합니다. 작은 수고를 알아주는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열고, 오래된 서운함을 조금씩 녹여주기도 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부터 행복을 멀리에서만 찾지 마십시오. 지금 내게 있는 것 가운데 감사할 일을 하나씩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눈을 뜬 것에 감사하고,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음에도 감사해 보십시오.
감사할 일이 있어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을 내기 시작하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행복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감사는 행복을 알아보는 눈입니다. 오늘 하루,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을 바라보고 부족함보다 이미 받은 은혜를 먼저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그렇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생활 속에서 길러갈 수 있을까요. 감사는 마음이 좋을 때 저절로 생기는 감정만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익혀갈 수 있는 삶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하루에 감사한 일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입니다. 큰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아침에 잘 일어난 것, 맛있게 밥을 먹은 것,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들은 것처럼 아주 작은 일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감사할 일이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하나씩 찾다 보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법우 여러분, 감사는 비교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남의 삶을 바라보면 내가 부족해 보이지만, 내 삶에서 감사할 것을 찾기 시작하면 이미 가진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는 건강하지만 외롭고, 누군가는 재물이 많지만 마음이 편치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삶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남과 비교해서 행복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보기보다 오늘 내게 주어진 인연과 조건 안에서 감사할 것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는 마음을 현재로 돌아오게 해줍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으로만 고마워하지 말고 가능하면 말로 전해 보십시오.
가족에게 “오늘도 고마워요”, 도반에게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 작은 도움을 주었을 때 “덕분에 잘했습니다”라고 말해 보십시오.
감사의 말은 상대방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내 마음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표현하지 않은 감사는 쉽게 잊히지만, 말로 꺼낸 감사는 관계를 더 깊게 이어주는 힘이 됩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받은 은혜보다 부족했던 일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 번 잘해준 사람에게 한 번 서운한 일이 생기면 그 한 번의 일만 붙잡고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마음속으로 그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었던 일도 함께 떠올려 보십시오. 서운함만 반복해서 생각하면 마음은 더 좁아지지만, 받은 은혜를 함께 생각하면 마음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감사한다고 해서 힘든 일을 억지로 좋게 생각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픈 것은 아픈 대로 인정하고, 힘든 것은 힘든 대로 받아들이되 그 속에서도 내가 잃지 않은 것과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 감사의 지혜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할 수 있고,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 또한 삶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는 고통을 없애는 마술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통만 바라보느라 삶 전체를 어둡게 보지 않도록 도와주는 마음의 힘이 됩니다.
법우 여러분, 불교에서 감사는 은혜를 아는 마음과도 연결됩니다. 부모님의 은혜, 가족의 수고, 스승과 도반의 인연,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게 애쓰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우리는 하루를 살아갑니다.
내가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인연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겸손과 감사의 마음이 생깁니다.
오늘 하루는 세 가지를 실천해 보십시오. 감사한 일을 하나 떠올리고, 고마운 사람 한 명에게 마음을 전하며, 불평이 올라올 때 받은 은혜 하나를 함께 생각해 보십시오.
이 작은 실천이 반복되면 마음의 습관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불평을 먼저 찾던 눈이 감사할 것을 먼저 발견하는 눈으로 바뀌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행복은 늘 크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감사 하나가 쌓여 마음의 평안이 되고, 그 평안이 쌓여 삶의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감사를 습관으로 만드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평범한 하루 속에 숨어 있던 행복을 더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 삶의 조건을 한순간에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같은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을 바꾸어 줍니다.
없는 것만 보던 마음이 있는 것을 보게 하고, 서운함만 기억하던 마음이 받은 은혜도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감사는 행복을 새로 만드는 일이라기보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던 행복을 알아보는 일에 가깝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것,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있는 것,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것, 오늘도 누군가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 모두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복입니다.
우리는 너무 익숙해서 그 소중함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늘 곁에 있는 가족도, 평범하게 지내는 하루도,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몸도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기보다, 지금 있을 때 감사하고 표현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삶입니다.
법우 여러분, 감사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한 번 더 하고, 불평이 올라올 때 감사할 것을 하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족에게 받은 수고를 알아주고, 도반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도와준 많은 인연을 떠올려 보십시오.
힘든 일이 있을 때에도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그 속에서 내가 아직 잃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 또한 감사할 인연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삶은 조금 더 넉넉해집니다. 가진 것이 갑자기 많아져서가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의 가치를 알아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감사하는 사람의 말과 표정은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집니다.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움을 자주 표현하면 관계도 따뜻해지고, 그 따뜻함이 다시 나에게 좋은 인연으로 돌아옵니다.
법우 여러분,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있을 때 평범한 하루도 소중한 하루가 되고, 작은 인연도 큰 복으로 느껴집니다. 오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을 보고, 부족함보다 받은 은혜를 먼저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마운 사람이 떠오른다면 마음속으로만 두지 말고 한마디라도 전해 보십시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상대의 마음뿐 아니라 내 마음까지 밝게 해줄 것입니다.
“감사는 행복을 알아보는 눈입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법우 여러분 모두 오늘 하루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그 감사 속에서 평안과 행복을 발견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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