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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욕은 행복한 묘약
松庵 2007-04-23 07:02:16, 조회 : 1,089, 추천 : 0
  첨부파일 : SSA50811(2127).jpg (54kb)   다운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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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친척 중 한 사람이 출가하여 승려가 된 것에 격분한 바라문이 찾아와서
부처님께 추악하고 나쁜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노발대발하여 퍼붓는 그의 욕설과 비난을 묵묵히 듣고 계시다가
그가 조금 조용해지자 말씀하셨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대의 집에도 간혹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것이요.”
“그렇소.”
“그때 손님에게 여러 가지 맛있고 좋은 음식을 대접할테지요?”
“물론이요.”
“만일 그 손님이 차린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그 음식은 누구의 것이 됩니까?”
“그렇다면 다시 나의 것이 되겠지요.”
“바라문이여, 오늘 그대는 여러 가지 나쁜 말과 욕을 가지고 나를 대접하였소.
하지만 나는 그것을 받지 않았고, 그렇다면 그 욕과 비난은 다시 누구의 것이 되겠습니까?”

이 말씀을 듣고 문득 깨달은 바라문은 그 자리에서 출가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고,
열심히 수행하여 마침내는 진리를 깨달은 성자가 되었습니다.

누가 욕을 할지라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뿐입니다.
흔들리지 않으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욕하는 이를 상대하여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고난이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참고 싶은데도 어찌된 노릇인지 잘 참을 수가 없는 사람,
스스로의 감정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이러한 시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참회기도를 하십시오.

매일 108배 또는 불보살의 명호를 외우며 참회하십시오.
“잘못했습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되뇌이는 이 한 마디가 성내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원망하는 ‘나’의 진심(瞋心)을 녹이고 업장을 녹여줍니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수많은 불보살들이 함께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는 일이 힘에 부치고 벅찰 때는 기도 등을 통하여 불보살께 그 벅찬 마음을 비쳐보십시오.
마음이 평화로워지면서 쉽게 일이 풀립니다.

부디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찾아들 때마다 인욕의 갑옷을 입고
이 사바의 무대 위에 서서 한바탕의 연극을 멋있게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백화도량  부용사  송암/지관  합장

*신청곡 : 법만스님의 '참회'
            변해림님의 '참회하는 게송'
우화루 [2007-04-23] : 각자가 처한 처지에 따라 기도하고 명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련이 고운 사진보며 오늘 아침, 맑은 마음 찾아봅니다. 고맙습니다.
arirang44 [2007-04-23] : 하얀 연꽃이 너무나 맑고 맑습니다. 닮고 싶음입니다. 지관스님 _()_ 독하디 독한 것으로 심장을 옭아 매어놓고 시원한 바람이 나고 들길 바라며 하늘을 멋대로 올려다보는 이사람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하얀 연꽃 한송이 안고서 오늘은 참회의 가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ncjslatkfkd [2007-04-23] : 성내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원망하고 그 진심이란것에 많이 지고 사는 내마음 ...잘못했습니다 참회합니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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