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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노래로 ''젊은 불교'' 알리겠다...
眞虛性宗 2006-11-05 14:59:07, 조회 : 2,305, 추천 : 0
  첨부파일 : 20060929101203.jpg (95kb)   다운 :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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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기쁘면 부처도 기쁘지 않겠습니까. 우리 소리와 서양 소리의 하모니를 통해 젊은 불교를 알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산사음악회 등에서 소리 없이 활동해온 비구니 가수 서연(40) 스님이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작곡가 김희갑(70)씨로부터 트로트곡 등 8곡을 받아 첫 앨범을 냈다. 대중가요 음반을 낸 비구니는 그가 처음.

스님은 영남대 음대 관현악과(플루트 전공)를 나와 플루티스트의 꿈을 키우다가 불교에 심취해 28세 때 삭발했다. 출가한 곳은 비구니 선방이 있는 경주 흥륜사.

“승가대학을 나와 한동안 수행에만 전념했어요. 그런데 5년 전 대구 지인들의 부탁으로 잠시 경주엑스포 만찬장 무대에서 플루트를 연주했는데, 그만 여러 사람의 눈에 띄고 말았어요.”

스님 된 것도 그렇지만, 무대에 서는 것도 부처의 뜻이려니 생각하니 주저할 것이 없었다. 서연 스님은 가무를 멀리하는 다른 수행자와는 달리 오히려 가무를 수행의 방편으로 삼았다. 산사음악회와 불교방송, 교통방송 등에서 노래로 부처의 가르침을 실어날랐다.

“출가할 무렵 가수 김국환씨가 부른 불교적 노래 ‘타타타’가 인상적이었어요. 다시 음악을 시작한 뒤 나도 김국환씨처럼 김희갑 선생님께 곡을 하나 받았으면 좋겠다고 서원했는데, 그 꿈이 이루어져 무척 기쁩니다.”

뮤지컬 작업에만 몰두하다 13년 만에 대중가요 곡을 만든 김희갑씨는 “음대 출신이라 기본기가 탄탄하고 트로트 창법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서연 스님은 남들이 1년 넘게 걸릴 음반도 6개월 만에 완성했다. 스님의 예명인 ‘인드라’라는 이름이 달린 첫 앨범에는 ‘무명’ ‘샨티 샨티 샨티’ ‘사막의 전갈’ 등 8곡이 담겨 있다. 장르도 댄스풍, 트로트, 성인 발라드 등 다양하다. 김희갑씨의 부인이자 소설가인 양인자(61)씨가 가사를 썼다.

‘부귀와 영화 다 가지고 맘껏 살면 행복해 질까/ 마침내 흙이 되고 먼지가 되어 허공으로 사라질 텐데/ 내가 가진 그 모든 것 놓아 버리니 바람이 시원하구나’(하여도)

다분히 불교 색채가 녹아 있고, 고음에서 허스키가 빛을 발해 가슴을 콕콕 파고든다.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정성수 종교전문 기자 hul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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