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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헝가리출신 청안 스님 "세상은 한송이 꽃과 같지요"
眞虛性宗 2006-12-09 09:49:19, 조회 : 1,694, 추천 : 0
  첨부파일 : 2006120616023176701_174311_0.jpg (19kb)   다운 :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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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스님이 가시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걱정하지 마라. 만고광명(萬古光明)이 청산유수(靑山流水)니라."2년 전 '세상은 한 송이의 꽃(世界一花)'이란 말을 남기고 떠난 숭산(崇山) 대선사. 살아생전 생불(生佛)로 추앙받던 그는 온 세계에 5만여 명의 제자를 남겼다.

그 많디 많은 제자들이 스승을 기리는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화계사로 몰려들었다.

리투아니아의 유명 배우에서 러시아의 항공기 엔지니어, 헝가리의 한국불교 연구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전직은 다양하나 마음은 하나다.

'오직 모를 뿐'이라는 구도자의 자세다.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은 화두를 잡고 용맹정진하고 있는 청안(淸眼) 스님(40)을 화계사에서 만났다.

"나 하나의 마음이 청명해지면 온 세계가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청안 스님이 던진 첫마디는 스승 숭산 스님의 가르침 그대로 세계일화다. 나 하나하나가 모여 세상을 밝히는 한 송이 꽃이 된다는 것.

그에게 기초적인 질문인 본명을 묻자 근본적인 대답으로 바뀐다.

"이미 오래 전에 제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것을 깨닫는다면 그 맛은 꿀보다 훨씬 달콤할 것입니다."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청안 스님은 영어교사와 국제통역사로 활동하다 삶에 회의가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991년 헝가리를 찾은 숭산 스님의 법문을 듣고 벼락 같은 충격을 받았다.

"스승을 만나기 전에는 마음과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을 끊으면 너와 세상은 하나가 된다는 숭산 스님의 법문은 내 마음을 강하게 움직였어요. 이런 가르침은 이전에 부모나 교사 등 그 누구로부터도 받은 적이 없었죠."숭산 대선사의 가르침을 받고 화계사와 해인사, 계룡사와 통도사를 거쳐 가며 선사들의 집중수행인 안거에 안거를 거듭했다. 새벽 3시에 기상해 108배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예불과 참선, 입선을 반복하며 진리를 구했다.

그가 말하는 진리의 길은 스스로에게 있다.

"Just do it. 단지 행하십시오. 모든 사람들의 사정이 다르며 얻고자 하는 것도 제각각이기에 진리에 이르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무의미할 뿐입니다. 얻고자 하는 것과 얻기 위한 방법을 혼자 생각해내고 결과에 대한 평가도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그는 이번 방한에 맞춰 '꽃과 벌(김영사 펴냄)'이란 법문집을 펴냈다. 지난해 동안거 동안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펼쳤던 설법을 한데 엮었다.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높다 낮다는 생각들이 고통을 만들어 냅니다. 어떤 것에 빠져 있는 한 그 업이 우리를 조종하게 마련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명백하게 살며 마음에 아무것도 일으키지 않으면 고통은 사라집니다."오는 13일 헝가리에 돌아가는 그는 현재 한국식선원 원광사를 부다페스트에 건립하고 있다.


자료출처 : 매일경제신문(2006년 12월 08일)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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