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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송화 송가
松庵 2007-07-30 07:46:13, 조회 : 1,144, 추천 : 0
  첨부파일 : 043.jpg (426kb)   다운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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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적 살던 그 집 앞마당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채송화는
수수하고, 해맑은 내 동무들 얼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외갓집 꽃밭 돌 틈 사이에
앙증맞게 핀 채송화는 이젠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어린 나였습니다.

그렇게 여름이 가고 다시
채송화, 이젠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한없이 작아만 지는 지금의 내 모습

언젠가 살던 그 집에 가보았습니다.
채송화 한 무더기 피어있는 마당가
쓸쓸하고 적막한 햇살만이 내려앉아
별을 헤던 어느 시인처럼
채송화 하나에 추억과~~
채송화 하나에 사랑과~~
채송화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하고 불러 보고픈
피어 헝클어진 조각난 새색시 꿈같은
채송화 꽃밭이 아프게 눈에 밟혀왔습니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갈 수 없다면
내게도 석가모니부처님과 같이
중생의 짐이 허락된다면
기꺼운 마음으로 지고 가겠습니다.

채송화처럼 한없이 한없이 낮아져
웃을 수 없을 때까지 웃음 지으며
내게 허락된 짐을 지고 가겠습니다.

                          백화도량  부용사  송암/지관  합장

신청곡 :정율스님의 '얼마나 닦아야 거울마음 닮을까'
arirang44 [2007-07-30] : 모든 중생 구제하시려는 그 서원에서 아름답고 따뜻한 채송화 향기가 피어납니다. 창가에 올려둔 채송화를 돌아보며 스님께서 올려주신 꽃과 똑같은지 어쩐지 웃으며 보았답니다. ^^* 스님_()_ 이토록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아끼시니 가르침 받을 수 있음이 더없는
arirang44 [2007-07-30] :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부족한 중생들의 가슴에 청정함의 씨앗을 심어 주십시오. 감사드립니다. _()_
적광거사 [2007-07-30] : 스님 감사합니다. 꽃이 항기가 나는것같아요. 좋은법문 잘 봤 습니다_()_
양진월 [2007-07-30] : 스무살 채송화가 지관스님 되셨나 아마도 온갖 꽃 잘 피우시는 스님께선 꽃엄마 아버지이신강 ^^^
hamy2004 [2007-07-30] : 스님 건안하신 모습 뵈오니 참으로 충만했습니다._()_
공덕림 [2007-07-30] : 지관스님 반가웠습니다 _()_ 채송화꽃 너무 아름답습니다 _()_
수수꽃다리 [2007-07-30] : 채송화에 담긴 추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늘 채송화같은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
qncjslatkfkd [2007-07-30] : 지관스님 정말 반가움이였어요 좋은인연에 감사드립니다 _()_
hamy2004 [2007-07-30] : 어머니를 찾는 젊은 영혼의 눈물이 전해져 옵니다.어머니를 목놓아 불러도 옆에 없어서 허허롭던 지난 날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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