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사람이 친척과 두 아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은 뒤에 너희 두 형제는 재산을 똑같이 나누어 가지도록 해라."
두 아들은 앞이 캄캄했으나 의지해 오던 아버지가 남긴 유언에 따라 재산을 나누기로 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나눌 수 있을 것인가를 의논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똑같이 나눌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형이 먼저 아우에게 양보했다.
"얘, 똑같이 나누기가 뭣하구나, 아무래도 공정하게 나눌 수는 없겠어."
이 말을 들은 동생도 역시 형에게 말했다.
"그렇군요, 형님."
그때 친척 중에 어리석은 노인이 두 형제가 재산의 공정 분배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 갖고 있는 물건을 모두 부수어 두 몫으로 나누는 걸세, 예컨대
옷은 찢어 두 몫으로, 밥상도 반으로 쪼개어 두 몫으로, 돈도 찢어 두 몫으로.....나누는 걸세."
두 형제는 노인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 해도 그렇게 되면 그 물건들은 하나도 못쓰게 되지 않겠어요? 하고 반박했다.
노인은 위의를 갖추고 말했다."
"그러면 아버지 유언을 어길 참이냐?"
친척들과 모였던 많은 사람들은 두 형제가 노인의 말대로 물건을 나누는 것을 보고 고소를 금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