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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정목스님 “음악과 함께 명상도 즐기세요”
眞虛性宗 2005-01-21 13:47:05, 조회 : 2,15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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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正牧)스님이 돌아왔다.

1990년 BBS 불교방송 개국과 함께 방송에 데뷔한 뒤 5년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정목스님이 지난해 12월1일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1995년 고별방송 이후 10년 만이다.

정목스님이 맡은 프로그램은 월~토요일 밤 10시5분부터 50분간 방송하는 ‘마음으로 듣는 음악’. 과거 ‘차한잔의 선율’이 주로 클래식 음악 위주였다면 ‘마음으로…’는 뉴에이지와 팝 발라드, 가요, 명상음악 등 거의 모든 음악을 관통한다. 음악만이 아니라 스님의 설법, ‘5분명상’ 등 3가지 코너로 구성돼 있다. 5분명상은 요일별로 자비(월), 용서(화), 감사(수), 이해(목), 사랑(금), 행복(토)으로 나눠져 있다.

스님은 “명상을 방송에서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스로 자세, 호흡, 단전집중, 눈감음 등등 청취자들에게 전달하는 대로 방송실에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취자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정목스님 고유의 잔잔한 목소리와 깊은 내공에서 배어나오는 빼어난 선곡이 빛을 발한다. 스님의 인기는 청취자 게시판에서 확인된다. 불과 1개월 반이 지났지만 벌써부터 게시판에는 스님의 글귀에 눈시울을 붉혔다는 사연과 힘을 다시 얻었다는 내용이 줄을 잇고 있다.

청취자가 게시판에 올린 한대목. “2~3년 동안 겪은 힘든 일로 심성이 비뚤어지고 목숨마저 버리려 했습니다. 밤마다 울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러다 스님의 방송을 듣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며 나의 고통은 너무도 작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스님은 9년동안 인도 티베트 네팔 부탄 스리랑카 일본 유럽 등 전세계를 돌며 수행자의 길을 걸었다.

“각 나라를 돌며 한국사찰과 수행센터에서 정진을 계속했다”는 스님은 “틈틈이 200여장의 희귀 음반들을 구해 이번 방송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정강이 뼈와 팔뚝뼈로 만든 안데스 지역의 피리연주곡과 티베트 네팔 등 고승대덕 뼈 피리연주 음반도 포함돼 있다. 스님은 “이 음반의 피리소리들은 죽음의 관점을 바꿔주고 듣는 이의 심성과 불성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며 “세상에 찌들리고 상처받은 이들이 이 음악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마치 새벽 부처님전에 예불을 올릴 때의 마음처럼 긴장되고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예전보다 좀 편안하고 내집에 돌아온 기분인 것은 숨길 수 없다”고 다시 방송을 맡게 된 소회를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한 난치병어린이 돕기 ‘작은사랑’을 계속하고 있는 스님은 “아이들한테 한가지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일생의 서원”이라며 “그들의 아픔이 사라진다면 정말 나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2005.01.19  배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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