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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용산참사 시국법회 반대”
眞虛性宗 2009-02-03 16:35:21, 조회 : 1,985, 추천 : 0
조계종 총무원이 2월 5일 조계사에서 열릴 예정인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한 시국법회’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지나친 정권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기획실장 장적 스님은 2월 3일 정례브리핑에서 “교계 NGO 단체가 5일 조계사에서 봉행하기로 한 시국법회와 관련해 오전에 총무원 부실장 간담회에서 논의한 결과 총무원은 이를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다만 “시국법회가 아닌 희생자에 대한 천도재 등은 조계사와 논의해 49재를 즈음해 종단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의 시국법회 반대 이유’와 관련 장적 스님은 “조계사에서 열릴 경우 자칫 시국법회가 조계종을 비롯해 범불교계 차원에서 봉행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종교계 차원에서 용산참사에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시국법회라는 정치적 성격의 집회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적 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총무원이 ‘용산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에 대한 추모 등 종교적 역할은 다하겠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확대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교계 일각에서는 총무원이 용산참사에서 희생된 고인들에 대한 넋을 달래기 위해 봉행하려는 시국법회를 지나치게 정치적 집회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청와대 방문 이후 총무원 입장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코드 맞추기, 또는 눈치 보기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국법회추진위 한 관계자는 “교계 NGO가 진행하는 시국법회는 용산참사에서 희생된 모든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순수한 종교적 차원의 법회”라며 “시국법회 개최에 대한 정확한 취지도 파악하지 못한 채 정치적 집회로 몰아가는 것은 총무원이 스스로 현 정부에 대해 ‘눈치보기’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 : 법보신문(www.beopbo.com)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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