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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가는 길
松庵 2006-09-28 19:26:08, 조회 : 2,237, 추천 : 0
일주일 뒤면 추석 명절!
둥근 보름달처럼 벌써부터  마음이 넉넉해짐을,
짜증나는 귀성길도 오랫동안 보지못했던 친척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북적대는 인파에도 마냥 즐겁지요.

초가집 지붕위에 뽀얗게 익어가는 박,
담장 위에 누렇게 탐스러운 호박들.
기대할 수는 없는 현실이지만 서로서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의 끈끈한 사랑이 있기에 한가위는 언제나 풍성하고 넉넉한 느낌이 ...

" 덜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했던가.

고향 가는 길.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산들거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코스모스,
들녁에는 황금물결이 출렁이고 하늘과 땅이 맞닿는 광활한 김제평야.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각박하다고 말하지만 올해에도 잊지않고
양손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꾸러미를 챙겨들고
고향가고픈 급한 마음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

동구밖까지 나와 반갑게 맞이하는 부모님, 손주를 안으면서
오~메!...내 갱아지들.
배고프것따~ 언능 싯꼬 들어 와~
니가 좋아는 미꾸리에, 배차도 잘박하게 넣어 끄렸응께.

오랜만에 들어보는 구수한 전라도 말소리
피곤한 줄 모르고 밤 늦도록 정을 나누면서
올해도 푸지게 바라보는 고향가는 마음이여라.

                             부용사  지관  합장

신청곡 : 곽성삼님의 '귀향'
眞虛性宗 [2006-09-29] : 스님, 이른 아침에 올려주신 귀한 말씀에 담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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