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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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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1 14:57:00, 조회 : 1,97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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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 불교가 처음 나타난 시기는 백제가 아닌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동학사는 1784년 건물이 모두 불에 탔으며, 갑사는 1597년 정유재란이 아니라 1754년 이후 전소(全燒)돼 현재의 위치로 공간구조가 바뀌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관련기사 13면
추만호 우리문화연구소장은 추18일 공주대에서 열린 한국역사민속학회의 '계룡산과 역사민속학' 학술대회에서 '계룡산 사찰 창건의 이해와 중창의 전제상황'이라는 논문을 통해 "문헌과 유적이 전하는 사찰 창건의 시간대와 사찰에 전승하는 백제 창건 연기담의 시간대는 차이가 난다"면서 "현재 언급하는 백제 창건 연기담의 내용과 달리, 계룡산 지역에 불교의 흔적이 처음 나타나는 시기는 통일신라 말기 내지 고려 때"라고 주장했다.
추 소장은 그 근거로 삼국유사 탑상편 '미륵선화 미시랑 진자사'조를 제시하며 "선무(仙巫)의 성소인 이곳(계룡산)에는 불(佛)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 백제기 저간의 사정"이라며 "상신리에 있는 수석사(구룡사)는 850년 이전, 갑사는 해인사 창건 연대인 802년 이후이며, 동학사와 신원사는 고려기에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추 소장은 또 1790년 권감(權堪)이 계룡산을 여행하며 지은 시와 1744년 입재 강재항의 기록, 최승도인 초월동조(最勝道人 初月東照)의 '계룡산 동학사 사적' 등을 거론하며 동학사의 전소 시기를 1784년으로 못 박았고, 갑사가 불에 타 현재의 공간구조로 바뀌는 시점에 대해서도 조익(趙翊, 1556∼1613)이 1602년 갑사에 들러 읊조린 '갑사(岬寺)'라는 시와 갑사사적비 내용 등을 들며 정유재란 때가 아니라 1754년 이후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학계에서는 현재까지 계룡산 주변에 백제시대 절의 존재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지만 각종 기록 등을 종합해 볼 때 백제시대부터 절이 건립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갑사는 420년 백제 구이신왕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한 것으로 보고 있고, 동학사는 신라시대 상원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대전매일 전진식 기자 2005.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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