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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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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0:54:26, 조회 : 2,06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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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1241600.jpg (25kb) 다운 :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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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도림법전 대종사<사진>가 불기 2553년 5월 9일(음력 4월 15일) 하안거 결제일(夏安居 結制日)을 맞아 전국의 수행납자들을 분발토록 격려하는 결제 법어를 내렸다.
종정 법전 대종사는 5월 6일 발표한 법어에서 조주선사와 수유화상의 문답을 예로 들며“‘조주탐수(趙州探水)’공안의‘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를 화두삼아 이번 한철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하안거는 하루 전날인 8일 저녁에는 결제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각자의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龍象榜)을 작성하고, 9일 입제 당일 오전 10시경에 사찰별로 방장스님 등 큰스님을 모시고 결제법어를 청한 후 3개월간의 참선정진에 들어간다.
조계종은 매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2200여 명의 수좌스님(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방부(안거에 참가하겠다는 신청 절차)를 들여 수행에 매진하고 있으며, 일반사찰 스님과 신도들도 하안거 기간 동안에는 함께 정진하게 된다.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차년도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으로, 출가수행자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한 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하고 정진하는 것을 말한다.
안거는 산스크리트어 바르사바사(vrsvs)의 역어로, 인도의 우기(雨期)는 대략 4개월 가량인데, 그 중 3개월 동안 외출을 금하고 정사(精舍)나 동굴에서만 수행하였다. 그 이유는 우기에는 비 때문에 도보여행이 곤란하고, 또 초목과 벌레 등이 번성해지는 시기이므로 외출 중에 이들을 꺾거나 밟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우기 중에는 지거수행(止居修行)을 하도록 규정한 것이 안거의 기원이다. 한국불교 안거수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적인 단체 수행문화이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동안거에 이어 이번 하안거에도 ‘결계와 포살’을 실시한다. 하안거 입제일인 5월 9일까지 종단 스님들은 소속 교구본사에 결계신고를 하게 되며, 안거 기간 중에는 본사별로 전체 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포살을 실시한다.
<다음은 종정 도림법전 대종사 기축년 하안거 결제법어 전문>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조주스님께서 수유(茱萸)화상의 방에 올라가 주장자를 짚고서 왔다 갔다 하니 수유화상이 말했습니다.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것입니까?”
선사가 말했습니다.
“물깊이를 더듬습니다.”
화상이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한 방울의 물도 없거늘 무엇을 더듬는다는 말입니까?”
이에 선사가 주장자를 벽에 기대놓고서 내려가 버렸습니다.
수유화상은 조주스님과 함께 남전선사의 법을 이었습니다. 수유화상은 만 가지 계략과 천리의 위풍이 있어서 활시위에 화살을 먹이고서 조주를 만나기를 희망했습니다. 조주선사 역시 삶과 죽음의 경지에 드나들면서 진을 치고 기를 달고 활과 화살을 갖추고 천하를 휩쓸면서 백 걸음 밖의 버들잎을 떨어뜨리고 천 길 위의 기러기를 떨어드려 백발백중 실수한 일이 없습니다. 수유와 조주가 서로 이미 그런 솜씨가 있기에 본분작가끼리 서로 알아보고서 조주선사가 찾아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눈 대화가 ‘조주탐수(趙州探水)’ 공안의 전말입니다.
방안에서 물깊이를 재고 있는 뜬금없는 조주선사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고 수유화상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조주선사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주장자를 벽에 기대놓은 채 방을 나가버렸습니다.
이 법문의 깊은 뜻이 어디에 있는지 이번 하안거 한철동안 잘 참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란노사주(世亂奴欺主)요
쇠운귀농인(衰運鬼弄人)이로다.
세상이 어지러우니 하인이 주인을 속이고
운이 쇠퇴하니 귀신이 사람을 농락하는구나.
불기2553(2009)년 하안거 결제일에
자료출처 : 불교투데이(bulgyotoday.com) 윤승헌 기자/ dbstmdgj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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