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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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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5 07:54:35, 조회 : 2,016,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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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부터
황홀한 시간을 보낸 꽃들이
몸을 흔들며 떨어져 내립니다.
세상의 온갖 생명이 소멸을 면할 수 없다지만
찬란했던 순간 끝나고
아름답고도 처연한 낙화가 애련(愛憐)을 일게 하니
나고 죽는 것처럼 선명한 것이 또 있을까요?
계절은
세월을 뭉텅 베어 물고는
변심한 애인처럼 등을 보이는데
생.로.병.사 사고(四苦)를 짊어지고 가는 인생이
한낱 꿈 같다 하지만
꽃이야 떨어져도
잎이 새로이 돋으나
사람의 목숨은 그러하지 아니하니
어찌 견줄 수 있겠습니까?
고기 비늘처럼 떨어져 빛나는 꽃잎들
처음엔 쓸기도 좋았거니
그도 이젠 번거로워
바람에게 맡기고 맙니다.
문득
이 세상은
어둠과 빛이 사이좋게
번갈아 자리를 바꾸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꽃은 제 철에 피어서 한 계절을 만끽하고 져야 제 맛인데
제 철도 아닌데 분수도 모르고 피었다가 금방 지는 꽃도 있지요.
그런가 하면 제 철에 피었지만 인간의 이기 때문에
한 계절을 채 넘기지 못하고 그 명을 다하는 꽃도 있지요.
그러나 이제 제 철에 피었건 제 철을 넘겨 피었건
꽃잎들이 하나 둘씩 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는 꽃잎들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요즘 따서 잘 말려놓은
향기로운 구절초꽃차 한 잔을 마셔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오늘도 모두 고운 하루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
백화도량 부용사 지관 합장
신청곡 : 김동아님의 '꽃잎처럼 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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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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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따르시는 구절초꽃 차향이 여기까지 흐르는듯합니다 지관스님 비롯하여 법우님 모두 성불하십시요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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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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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읽어도 지관스님 꽃을보고 사셔서인지 꽃빛깔의 그마음 향기보다 진하게 느껴집니다.저도 꽃처럼 예쁘지는것 같은 착각도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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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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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스님 펌합니다 제가 가입한 카페에 오리고싶어서이오니 용서를 바랍니다 스님 성불하십시요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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