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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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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09:05:20, 조회 : 1,81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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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靑溪) 청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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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입황화천 매축청계수 황화천에 간다하고 이르고서 나섰거니
言入黃花川 每逐靑溪水 갈때마다 찾는것은 청계중의 물이로다
수산장만전 취도무백리 산을따라 굽이굽이 수만번을 돌고도니
隨山將萬轉 趣途無百裡 길도따라 끊임없어 백리길이 아니런가
성훤난석중 색정심송리 난석중의 흐르는물 쿵쿵콸콸 시끌하나
聲喧亂石中 色靜深松裡 고요하고 깊은색에 푸른솔이 담겨있고
양양범릉행 징징영가위 남실남실 뜨다니는 마름풀이 가득하나
양양泛菱荇 澄澄映가葦 맑고맑아 갈대밭이 아롱거리 드러나니
아심소이한 청천담여차 내마음이 소박하여 한가롭게 되어지면
我心素已閒 淸川澹如此 청계천와 다름없이 담백하지 않겠는가
청류반석상 수조장이의 반석위에 머무라고 찰랑찰랑 부르나니
請留盤石上 垂釣將已矣 낚시대를 드리우고 오랫토록 함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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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유 소개>
왕유(王維:701~761)는 중국 당(唐)시대의 시인으로 자(字)는 마힐(摩詰)이고 산서성(山西省) 분주(汾州)즉 지금의 분양(汾陽) 출신(出身)으로 이름과 자(字)가 유마경(維摩經)의 유마힐(維摩詰)에서 비롯된 것이니, 얼마나 유마힐(維摩詰)을 본받기 원했는지를 알수 있을듯 합니다. 755년 안록산(安祿山)이 일으킨 안사의 난에 연루되어 문책을 받았으나 사면받아 상서우승(尙書右丞)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시선(詩仙) 이백(李白, 701~762)과 시성(詩聖) 두보(杜甫, 712~770)과 더불어 중국 3대 시인으로 시불(詩佛)이라고 불립니다.
<감상>
이 시를 소개하는 것은 왕유(王維)가 왜 시불(詩佛)로 일컬어졌는지 여실히 나타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단지 미흡한 것은 내 나름대로 잘 국역하려고 했지만 왕유의 뜻을 충분히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황화천(黃花川)과 청계(靑溪)는 섬서(陝西省)성의 하천 이름이지만, 황색(黃色)과 청색(靑色)의 대비가 재미있어 보입니다. 황색(黃色)은 중국 황제의 색으로 권력과 재물을 상징하는 색으로 세간 색이고, 청색(靑色)은 세속을 떠난 출세간을 상징합니다. 첫째 구절 "황화천에 간다하고 이르고서 나섰거니, 갈때마다 찾는것은 청계중의 물이로다"는 세속적 욕망의 갈등속에서 늘 붓다를 찾는 왕유가 거사로서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둘째 구절 "산을따라 굽이굽이 수만번을 돌고도니, 길도따라 끊임없어 백리길이 아니런가"는 중생의 업이 8만4천으로 무한하니, 그에 따라 붓다 말씀인 무한한 8만 4천 길이 있는 것입니다.
셋째 구절 "난석중의 흐르는물 쿵쿵콸콸 시끌하나, 고요하고 깊은색에 푸른솔이 담겨있고" 욕심이 가득한 세간속에 있을 때는 번뇌가 가득한 고통이 있지만, 마음을 고요히 하여 투철하게하면 그 마음속에 푸른솔이 드러나니, 푸른솔이 무엇일까? 언어로 표현할 수 없어 푸른솔로 상징했네.
넷째 구절 "남실남실 뜨다니는 마름풀이 가득하나, 맑고맑아 갈대밭이 아롱거리 드러나니"는 중생의 청정한 본심에 더러운 때로 얼룩져 있지만, 본심으로 돌아가면 더러운 모습 뿌리채 훤히 드러난다.
다섯째 구절 "내마음이 소박하여 한가롭게 되어지면, 청계천와 다름없이 담백하지 않겠는가"는 욕심을 버리고 소박하게 살고, 마음을 여유롭게 살면, 어찌 붓다를 친견하지 않겠는가?
여섯째 구절 "반석위에 머무라고 찰랑찰랑 부르나니, 낚시대를 드리우고 오랫토록 함께하리"는 이 마음을 반석같이 하여 오래토록 앉아서 무엇을 낚시하려는가?
신청곡:태산보살의 "청산은 나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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