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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귀포에 다녀왔습니다.
眞虛性宗 2010-02-24 16:28:12, 조회 : 1,846, 추천 : 0
  첨부파일 : SL374072.jpg (733kb)   다운 :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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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중 제주 올레길 7코스에서 보살님들이 촬영해 주신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현수언거사님, 소승, 제주정광사 진우스님. 뒷 배경은 서귀포 바다입니다만 어두워서 보일질 않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혹한이 물러가고 봄날같이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2월 23일 오후, 점심 공양을 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군산공항을 향해 달리는 차량도 따뜻한 봄 기운에 마냥 흥이 난 것 같았습니다.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가 이륙한지 40여분이 지났을까? 벌써 소승은 제주공항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공항 1번 출구 제주시 해안동 정광사(淨光寺)에 계시는 진우스님께서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서귀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보이는 빼어난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1시간 30여 분을 가니 중문 관광단지가 나오고... 잠시 후 지난 2002 월드컵 때 TV로만 보았던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이 보였습니다.

그 곳에 마중 나오신 법우님들과 함께 약속 장소인 숲속의 컨벤션센터에 도착을 한 시간은 오후 6시45분.
그토록 뵙고 싶었던 서귀포 불교대학의 학장님이시며 서귀포 불교문화원 원장님이신 蒼南 현수헌 거사님께서 여러분의 법우님들과 함께 소승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너무나도 반갑고 불심이 돈독하신 법우님들...
방에 들어서자 서귀포불교대학(대한불교조계종 신행단체) 현수헌 학장님을 비롯한 여섯 분의 법우님들께서 부족한 소승에게 삼배를 하고자 고집하셨으나 소승이 극구 사양하여 우리 모두는 합장저두로 상견례를 하고 서로 소개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소승과 제주 정광사 진우스님, 서귀포불교대학 현수헌 학장님, 피아노학원을 운영하시는 연지화 보살님,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시는 자성화 보살님과 이공열 보살님, 문구점을 운영하시며 사회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곰돌이 보살님, 그리고 자심화 보살님...
참으로 행불(行佛하)는 불자로서의 아름답고 자비로운 삶을 살아가시는 매우 신심이 돈독하신 불자님들이셨습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려진 제주 특산물로 준비된 저녁공양.
‘전복이 바글바글’이라는 메뉴의 전복 특별요리, 제주의 특산물인 감성돔구이 등... 정말 산해진미(山海珍味) 진수성찬(珍羞盛饌)이었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사이다로 건배 대신‘옴마니반메훔’을 만남의 반가운 인연의 보따리로 풀고 맛있는 저녁 공양을 하며 정말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부처님 말씀으로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녁8시 30분
현수언 학장님께서 이대로 헤어지기가 너무 아쉽다고 하시며 서귀포 올레길을 함께 걸으면 어떻겠느냐고 말씀을 하시자 법우님들이 모두 대환영...

그래서 우리는 모두 서귀포시의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서 동쪽 성산포에서 서쪽 끝 모슬포까지 11코스에 수월봉까지 1코스를 더해 12코스가 있다는 제주 올레길 중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걸으셨다는 7코스를 걸으며 정말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깜깜한 밤이라서 아름다운 서귀포 바닷가의 풍광을 모두 느낄 수는 없었지만 처음 만난 법우님들과 함께 파도소리를 들으며 살랑 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몸으로 느끼며 바닷가 올레길을 걸으며 나누었던 그 시간들은 소승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이 있을 것입니다.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늦은 시간 제주시에 있는 정광사에 들러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잠시 차담을 나누며 잠을 청하고 몇 시간 후...
도량석 목탁 소리에 잠을 깨어 나가보니 그 이른 새벽에 주차장에는 여러 대의 승용차가 보였습니다.

새벽 예불에 동참하신 정광사 신도 보살님들과 함께 새벽예불을 모시고 아침공양 후 오전 9시에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 또다시 몸을 싣고 보리 보살님이 애타게 기다리는 불심사에 잘 도착을 하였습니다.
불교인터넷음악방송을 통해서 귀한 인연을 맺으신 서귀포에 계시는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소승을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반겨주시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주심에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올바른 수행자의 모습으로 살아나가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직과 청빈, 그리고 항상 자비의 마음으로 나누며 회향하는 사문이 되겠습니다.

정말 소중한 인연의 시간이었습니다.
법우 여러분, 고맙습니다.
진우 스님,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성불하시옵소서...

불심사에 돌아와 서귀포불교대학 현수헌 학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족자를 펼쳐보았습니다.
육조 혜능 선사로부터 인가를 받은 당나라 영가 현각 스님이 깨달음의 경지를 노래한 증도가(證道歌)에 나오는 가르침의 말씀을 직접 붓글씨로 쓰신 족자를 선물로 주시면서“스님은 實是身貧道不貧(실시신빈도불빈)입니다.
”몸은 가난하지만 도는 가난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이 자꾸만 머리에 떠오르곤 합니다.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그 내용을 이 공간에 올리며 우리 모두 그 의미를 새겨보고자 합니다.

身貧道不貧 / 증도가

窮釋子 口稱貧 實是身貧道不貧
궁석자 구칭빈 실시신빈도불빈
貧則身常被褸褐 道卽心藏無價珍
빈즉신상피루갈 도즉심장무가진

궁색한 부처님 제자 말로는 가난하다 하지만
실은 몸은 가난하지 도가 가난한 것은 아니다
가난한 몸에는 언제나 떨어진 옷을 입고 있으나
도는 마음속에 무가보(無價寶)를 감추고 있다
※무가보(無價寶) : 값을 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배

경인년 陰曆 정월 열 하룻날 오후
무창포 불심사에서...
성종(性宗)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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