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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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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0:29:36, 조회 : 1,44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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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jungneum.jpg (165kb) 다운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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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특보단장 및 재정특보로 임명된 정념 스님이 17일 임명장을 받은 직후 종단의 운영재정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단 운영을 위한 재정마련 시스템의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한다. 조계종은 현재의 분담금에 의존한 종단운영 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판단, 신도 교무금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한 새로운 종단운영 시스템 구축을 적극 구상하고 있다.
이같은 구상은 지난 11월 17일 조계종 총무원장 특보단장과 재정특보에 임명된 정념 스님(낙산사 한주, 종회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한 종단 운영시스템 전환 방향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정념 스님은 각 사찰 주지스님들의 동의가 전제돼야 하겠지만, 분담금에 의존한 종단 운영, 특히 중앙종무기관 운영은 일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신도들이 월 1만원씩 종단에 교무금을 내는 제도를 적극 검토하겠다. 월 1만원씩 내면 연간 12만원인데, 교무금을 내는 신도에게는 그 이상의 보답을 종단에서 해주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예컨대, 사찰입장료 면제, 주차장 이용료 면제, 템플스테이 참가비 할인, 불교병원 이용시 치료비 할인, 염가의 장례 서비스 제공, 법률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상은 정념 스님이 17일 오전 특보단장 및 재정특보 임명장을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종단의 고질적인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 내용이다.
정념 스님은 “연간 교무금 12만 원보다 더 큰 혜택을 주는 교무금 제도를 시행한다면 신도들에게 거부감 없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조계종 신도들을 위한 전용 카드발급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안을 통해 각 사찰의 분담금 부담을 줄이고, 종단 운영재정을 안정화시킨다면 불교(조계종)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정념 스님 구상의 골자다.
예컨대, 교무금을 내는 신도 50만 명을 확보할 경우, 월 50억의 고정 종단운영 자금이 확보되고, 이를 연간으로 따지면 600억이 되며, 이중 300억은 중앙종무기관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300억은 각 지역사찰의 포교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정념 스님은 “주지를 살아보니까 절의 수입으로는 지역 포교와 활동을 하기에도 벅차다. 사찰의 분담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절실하다. 그래서 각 사찰 주지 스님들의 동의를 얻어 신도 교무금 제도를 도입한다면, 21세기에 걸 맞는 종단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념 스님은 이같은 구상을 이른 시일 안에 구체화해 총무원장 스님에게 보고하고, 종단 집행부 및 중앙종회 등 각 기관과 본말사 주지스님들의 동의를 얻어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념 스님은 “종단은 물론 각 사찰이 언제까지 불안정한 재정을 바탕으로 운영될 수는 없다는데 많은 종도(스님)들이 동의하고 있으며, 이제는 특별한 타개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종단의 운영은 소속 신도들의 교무금, 즉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재정에 의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럴 때 종단의 힘과 목소리도 커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념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이 낙산사 재건불사를 마치는 것으로 사판의 길을 접고 수행자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한 나를 특보단장과 재정특보에 임명한 것은 (나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계시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방침이 자승 총무원장 집행부 출범 이후 강하게 추진해온 중앙종무기관의 재정자립 추진 방안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자료출처 : 미디어붓다(www.mediabuddha.net) 이학종(urubella@naver.com)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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