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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불교는 타종교 신앙 행위 비방 않는다.
眞虛性宗 2011-01-28 10:24:36, 조회 : 2,02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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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성탄 축하메시지에 대해 겉으로는 축하한다면서도 “기독교의 성탄과 불교의 종교를 합리화시켜 같이 연결기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종교간 화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임회장 길자연 목사가 이번에는 템플스테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냈다.

길자연 한기총 회장은 27일 오후 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템플스테이가 불교신앙과 문화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보수 근본주의 개신교 목사의 일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길자연 목사는 지난해 말 한기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 “당선되면 처치스테이를 추진할 것이며 문광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문광부가 협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길 목사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처치스테이 문제를 먼저 꺼내며 “템플스테이는 불교의 신앙과 정신을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안다. 처치스테이는 기독교의 신앙과 정신을 알기 쉽게 전파하는 것이니 오해 마시라”고 말했다.

이어 길 목사는 “처치스테이는 템플스테이에 대항하기 위해하는 것이 아니며, 명칭이 합당하지 않으면 다른 이름으로 제고해 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처치스테이 추진을 중단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길 목사의 발언에 자승 스님은 즉각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자승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불교를 알리고 신앙을 가르치지 위한 행위가 아니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외국인들이 현대식 빌딩을 보려면 한국에 오기보다 상해에 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63빌딩 보다 좋은 것이 더 많다”면서 “템플스테이는 한국의 문화를 보러오는 외국인들을 위한 것이며,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사업으로 종교행위를 위한 사업이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길 목사가 묻지도 않은 처치스테이 문제를 끄집어 내 오해를 풀겠다고 나섰지만 결국은 개신교계가 주장하는 ‘템플스테이는 불교포교를 위한 정부예산 지원’이라는 그릇된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자승 스님은 “처치스테이를 하든 무슨 스테이를 하 든 불교는 다른 종교의 신앙행위에 대해 비방하거나 시비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남의 집에서 된장찌개를 끓이든 청국장을 끓이든 상관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승 스님은 길자연 목사의 인식과 개신교계의 불교폄훼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자승 스님은 “불교는 다른 종교 신앙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비방과 시비를 한 적이 없다. 기독교 역사 100년의 기간 동안 불교는 한국사회에 기독교 선교활동에 대해 비방하거나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기독교가 국민의 사랑을 받고 더 많은 사회화동으로 불우이웃 등을 돕는 데 대해 어제 담화문에도 타종교에 경의를 표하고 본받을 것은 받자고 했다“면서 ”다종교사회에서 타종교를 존중하고 상호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또 배석한 백도웅 목사가 “길 목사는 속이 크고 넓은 분”이라고 소개하자 이에 “속이 넓고 크다니 듣기 반갑다”면서 “바닷물을 떠 놓고 보면 한강물인지 낙동강 물인지 따지지 않는다. 종교가 한마음으로 국민을 위한 일에 나서자”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또 길자연 목사는 자신이 경희대 한의학과를 나왔다고 소개하고 동양사상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하자 “경험도 많고 큰 교회를 이끈 분이시니 7대종단지도자 모임에서도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며 한기총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주문했다.

자승 스님의 역할 당부는 길자연 목사가 지난달 22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7대종교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종지협에 한기총이 참여하는 것은 “기독교 입장을 천명하기 위한 것이며,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위상을 높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배석한 사회부장 혜경 스님도 작정한 듯 황우여 의원의 종교편향 발언 등 정치인과 공직자의 종교편향과 불교폄훼에 비판을 쏟아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자제시켜야 할 정도의 비판이었다.

혜경 스님은 “주관부서장으로 고민이 많다. 남북긴장이 높아지고, 동서갈등, 구제역 등으로 나라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도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 특히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툭하면 말을 내지른다”며 “다른 종교인들은 안 그러는데 유독 개신교인들이 그렇다”며 개신교계의 배타적인 발언과 기독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혜경 스님은 이어 “밖에서 불교와 개신교의 갈등을 말하는 데 이것은 갈등이 아니다. 갈등은 이해관계가 상충해야 하는 데, 불교가 테러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불교는 공격을 받아 대응할 것인지 아닌지 고민할 뿐”고 불교계의 정서를 직설화법으로 전했다.

혜경 스님은 이어 “종교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어야 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종교를 가진 정치인들은 더욱 타의모범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이 많다. 종교인들이 이들을 잘 인도해야 한다”며 기독교 지도자들의 각성과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황우여 의원 발언이후 전화통화를 했는데 ‘본의가 아니고 작은 자리에서 한 말인데 오해가 있다. 총무원장스님을 만나시면 충심을 잘 말씀 드려달라’고 부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전달하겠다. 이선에서 끝나면 좋겠다”며 수습했다.

길자연 목사는 개신교계의 보수집단을 사실상 대변하고 있다. 보수기독교 연합조직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임대표회장으로, 이미 2003년부터 두 차례나 한기총 회장을 지낸 ‘3선 회장이다. 길 자연 목사의 예방에는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백도웅 목사와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사서실장 경우 스님이 배석했다. 특히 백도웅 목사는 길자연 목사가 템플스테이에 대한 개신교계의 일반적 인식을 그대로 전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기도했다.


출처 : 불교닷컴(http://www.bulkyo21.com)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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